문재인 "대통령 되면 '격차지수' 만들겠다"
1박2일 전북 방문 일정 마쳐...영세상인, 불교계 등 만나 지지 당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4일 오후 3시 30분 전북작가회의와 전북일보가 전주교육대학 황학관에서 주최한 ‘내가 바라는 나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대선 출마 배경을 밝히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안도현 시인이 함께 했다. © News1 김춘상 기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4일 "대통령이 되면 '격차지수'라는 걸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대에서 열린
'내가 바라는 나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지방 낙후 문제를 언급하며
"참여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시키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 없다는 생각에 혁신도시 정책을 추진했는데,
(혁신도시는) 지금도 공사 중이고 공기업은 내려오지도 않았다"면서 격차지수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다.
그는 격차지수에 대해
"1인당 공연장 수 등 문화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달된 서울 강남을 100으로 잡으면 강북은 90점, 전북은 10점이 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차지수를 분야별로 측정해놓고 얼마나 낙후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다음에 그 분야 예산을 배정할 때 낙후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배분하면 된다"면서
"국가를 만드는 틀 전체를 개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균형발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문 고문은 이날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출마 선언 이후 처음 전북 와서 인사드리고 있는데, 아주 기를 듬뿍 받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밀어주시면 확실하게 민주당 후보가 되고 범야권을 대표하는 후보가 돼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꺾고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잇는 새로운 민주개혁정부를 꼭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4일 오후 2시 전주시 삼천동 참좋은우리절을 찾아 주지인 회일 스님과 함께 전북 불자단체와 특전사동지회 회원들과의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News1 김춘상 기자
문 고문은 앞서 이날 오전 전주시 삼천동 참좋은우리절에서
전북지역 불교신자와 특전사 동지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간담회에서는
평소 종교에 대해 가지고 있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저는 종교라면 카톨릭인데, 그렇지만 옛날에 고시 공부는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했고,
그런 인연 때문에 참여정부 때 불교 창구 역할 했었다"며 종교관의 유연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잘못 중 하나가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에다 종교 갈등까지 새로 만들어낸것"이라며
"특히 대통령이 지나치게 기독교에 편향되고,
그쪽으로 우대하는 인사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불교를 핍박한 행태는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함께 이루는 정권교체를 선언했는데,
그렇다면 저야말로 불교의 자비 정신, 기독교의 이웃사랑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정치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14일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예비후보가 냄새난다며 손을 피한 생선가게 상인에게 "괜찮다. 냄새나도 상관없다"며 두손을 잡고 있다.(문재인 의원실 제공) 2012.7.14/뉴스1 © News1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을 만나는 민생행보를 전개했다.
문 고문은 전날에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30년까지 전력수요를 수요 전망치의 20%까지 감축시키겠다"며 자신의 신재생에너지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아직 착공되지 않거나 건설계획만 수립 중인 신고리 5·6·7·8 및 신울진 3·4호기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당면하게는 고리1호기 재가동과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3일 오전 전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재생에너지에 관련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의원실 제공) 2012.7.13/뉴스1 © News1 김보영
특히 "전북 새만금 일대와 전남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새만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내비쳤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완주에 있는 KIST 전북분원과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 등을 방문해
자신의 전북 발전 구장을 가다듬었으며,
오후 늦게는 전북대 구 정문의 한 술집에서 노사모 회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누빈 그는 14일 오후 전북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하며 서울로 떠났다.
한편, 문 고문은 이번 전북 방문 기간 동안
"안철수 교수와 힘을 합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http://news1.kr/articles/738409?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첫댓글 아 넘 멋있다... 저런 분이 내 아빠였으면 ㅋㅋㅋ 저런 분이 대통령으로 매일 저녁 뉴스에 나오면 가슴 훈훈 ㅋㅋㅋ
바람이 분다..바람이 분다..모든 이들 가슴 속에 바람이 분다..^______^..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어떤 분과 함께 하셔도 격조 높은 인상을 풍기시는 분.^^
두번째 사진 성자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소통하는 대통령~~~~~^^
거의 지상파를 안봅니다.
위와같은 뉴스 거의 안나오나요?
우리나라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