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잠실 정신여고내에 있는 ‘주님의 교회’ 주보에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 학생들을 위해 3월 31일 점심봉사를 한다는 알림을 보고 참여 신청을 했다.
3월 31일 아침 10시에 교회에서 출발해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495(신림동 삼우빌딩)에 있는 ‘우리들 학교’에 도착했다. 우리들이 준비한 식자재를 가지고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에 스스로 업무를 분담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전문가처럼 능숙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그곳 윤동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학교 소개를 듣고 교실을 둘러보기도 했다. 윤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옮겨 소개하면 ‘우리들학교’는 2010년에 시작한 미인가 탈북 다문화 청소년대안 학교이다. 우리 한국청소년들은 부모님의 보살핌과 교육적인 지원으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무사히 마칠수 있지만 탈북학생들은 1994년 김일성사망이후 고난의 행군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북한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치던 아이들이며, 새로운 삶을 찾고자 우여곡절 속에 중국과 제 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간신이 입국한 아이들이기에 저마다 환경이 달라 교육도 어려운 실정이라한다.
우리의 남한 학생들은 초·중·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과정이지만, 학업 시기를 놓쳐 늦은 나이에 용기를 내 도전하는 탈북학생들에게는 최저학력을 충족시키는 것만도 버거운 게 사실이다.
탈북학생도 누군가의 귀한 자녀이면서 우리나라 국민이기에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고, 결핍된 교육 연한을 고려할 때 한국 출생 학생들 못지않은 체계적인 교육이 꼭 필요해서 시작했다고한다.
아이들의 면면은 다양해 늦깎이 청년, 아이 딸린 미혼모,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어가 낯선 학생, 북한에서는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무(無)학력의 학생들, 중국 국적의 학생들까지 있으며, 이들은 모두 기숙사가 없는 본교에서 수학하기 위해 인천, 안산, 수원, 의정부, 화성, 하남, 노원, 송파, 앙천, 강서, 관악구 등 수도권 각지에서 매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 해 등교하여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참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은 서로서로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 생각하기에 오늘 가본 우리들 학교가 잘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이러한 모습이 많아져 좀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꿈꾸어본다.
2023년 4월 2일
첫댓글 좋은일 하시는군요.
그런일도. 용기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좋게 봐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495(신림동 삼우빌딩)에 있는 ‘우리들 학교’에 도착했다.
우리들이 준비한 식자재를 가지고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에
스스로 업무를 분담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전문가처럼 능숙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제가 아니라 같이 참석하시분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좋은 일 하셨네요
그 마음이 아름다운 마음이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말로 멋지게 사시는님에게
존경을 표하며,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부끄럽스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탈북민은 미리온 통일이라 하는데 좋은일 하십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일에 보람있는 즐거움 있으십니다 언제나 건강 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저 역시 하나원이 중앙연수원에 있을때
탈북민들과 생활을 해 봤더랍니다
느낀건 사람은 똑 같다란겁니다
감사합니다. 하나원도 몇번가보긴했지만 ~~
좋은 하루되세요
이렇게 보람있는 일 하시기에 사회는 늘 바로 굴러갑니다.
감사합니다.
뜻깊은 봉사하셨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과찬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