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원역 노숙인들에게 케밥을 나누는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100회차를 지원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회차가 되었네요.
케밥디아코니아는 난민 지원과 노숙인 지원이 결합된 나눔이어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에 예멘 난민 쉐프 압둘라씨가 있었고, "난민이 노숙인에게 케밥을!"이라는 구호로 시작되었습니다.
홍주민 목사님과 김상기 목사님 두 분이 200회까지 나눔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어제 200회 나눔 행사에서 참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2019년 1월에 인천공항 출입국항에서 난민 심사를 거절당한 후 6명의 가족이 9개월 동안이나 공항 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루렌도씨 가족을 기억하시나요?
당시에 저희 새맘에서도 곤란에 처한 교우를 위해 사용하는 새맘 기금을 신청해 지원금을 보내고, 루렌도씨 가족의 안녕을 위해 기도했더랬는데요,
그 후에 난민 인정을 받았다는 소식은 전해들었지만, 한국에 정착해서 잘 생활하고 계신 모습을 직접 대하니 정말 반갑고 좋더라구요.
루렌도씨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와 그 밑으로 쌍둥이들, 그리고 막내까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했습니다.
난민 신분으로 노숙자들에게 케밥을 나누는 루렌도씨 부부를 보면서 우리 모두는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케밥디아코니아를 이어가시는 홍주민, 김상기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한국 디아코니아의 홍주민, 김상기 목사님의 지속적인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수고한 새맘교우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