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만(atman)만 갖고는 윤회가 안 된다
힌두교는요 힌두교도들 뼈 속 깊이까지 윤회사상이 담겨있습니다.
윤회하는 데는 본체가 있어야 된다는 아트만(atman)사상이 깔려있어요.
이건 어느 힌두교도 그 사상은 다 철저해요. 철저합니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무아(無我)라는 말이 나왔단 말이에요.
무아가 아주 핵심이어요. 불교의 핵심사상인데, 이 무아(無我)라는 것은
내가 없다는 것이 아니어. 네가 없다는 것이 아니어.
나(我)라고 하는 생각, 소아(小我)적인 생각, 중생적인 생각,
이기적이고 무명에 가려진 생각, 그 나(我)라는 생각을 없애라.
이 몸뚱이가 내가 아니니까. 이 몸뚱이도 내가 아니고, 이 생각도 내가 아니고,
이 마음도 나(我)가 아니다. 그러면 나(我)라고 하는 진짜 나(我)는 어디에 있느냐?
이것을 찾는 것이 불교예요. 진아(眞我)를 찾는 것이 불교예요.
이것은 적어도 대보살이나 붓다의 경지에 가서 불안(佛眼)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힌두교에서 말하는 것이 맞아.
여러분 속에 여러분의 주인공이 있어. 맞는 거예요. 여러분의 주인공이 있어.
그래서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이 주인공을 더욱 자세하게 관(觀)해보니까
4개로 이루어져 있어. 4개로 겹쳐져 있어.
그래서 1번 영체, 2번 영체, 3번 영체, 4번 영체를 이야기 한다고요.
힌두교에서는 아트만(atman)만 말해요. 아트만(atman)만 말해.
아트만(atman)은 우리 영산불교에서 이야기하는 1번 영체와 거의 같은 개념인데,
그러면 1번 영체는 뭐냐? 여러분, 이것도 알아야 돼.
여러분은요, 나는요 나(我), 생각하고 행위 하는 순수한 나(我), 그 나(我)가,
당체인 그 ‘나’가 저기 본체인 공(空)과 함께 하면서 역사를 같이 해요.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하나님과 같은 나이다 말입니다.
나이가 하나님과 같아. 본체인 공(空)과 같은 나이로 보면 돼.
무시 전부터 나(我)가 있었어요. 여러분. 무시 전부터 나(我)가 있었다고요.
그런데 우주는 성주괴공을 하잖아요.
우주가 성겁으로 들어갈 때, 우주가 성겁이 될 때, 우주가 생성될 때, 태어날 때
그 나(我)가 튀어나옵니다. 현상하게 돼.
튀어나오면 어떻게 되느냐?
이제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가 갖춰지지요.
눈도 있고 귀도 있고 코도 있고 입도 있고 몸뚱이가 있게 되어 있어.
그럴 때 이 본체인 공(空), 본체인 공(空)은 우주에 변만(遍滿)하니까
본체인 공(空)과 나(我)가 합쳐져 가지고 있다가 안이비설신의가 갖춰져
1번 영체를 형성한 거예요. 1번 영체를 형성한 거예요.
그런데 아트만(atman)은 이 1번 영체와 거의 같은 개념인데,
범(梵, 브라만) ․ 본체인 공(空)이 만물을 다 창조했다 그거라.
그래놓고 창조한 모든 사물, 사람이라든지 모든 만물에 들어가 버렸다 그거예요.
이것을 아트만(atman)이라고 해.
그러니까 1번 영체가 막 시작할 때 그것이 아트만(atman)입니다.
거기를 아트만(atman)이라고 해.
그런데 아트만(atman)만 이야기했지 우리 영산불교에서처럼 2번 영체 ․ 3번 영체 ․
4번 영체를 이야기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트만(atman) 가지고는 윤회를 못하는 거예요.
이 아트만(atman)을 자기들이 이야기하는 바로는 순수하다고 그래.
지고(至高)하고 순수하고 생각도 없고 행위도 하지 않는다고 그래.
본체인 공(空)이니까.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윤회합니까? 이건 윤회 못하는 거예요.
1번 영체가 본체인 공(空)에 있다가, 자기의 당체가 현상할 때 튀어나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본체인 공(空)과 합해져가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안이비설신의가 구족 된다고요.
이때부터 이놈이 업을 짓는 거예요.
의업(意業)을 짓는 거예요. 생각의 업을 짓는 거예요.
그래서 2번 영체가 생기고, 3번 영체가 생기고 사람으로 까지 오는 거예요.
윤회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회의 주체는 1․2․3번 영체예요.
이렇게 되어야 윤회를 하는 것이지 아트만(atman)갖고는 윤회가 안 되는 거예요.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