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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에서 더 잘 자라나는 아이들>
힐러리 클린턴 쓴 책이 내게 있었다. 예전에 잘 아는 지인도 책읽기를 좋아해서 빌려 주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돌려 줄 생각이 없는건지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입안에서는 몽글몽글거리는데 차마 입밖으로 책을 돌려 달라는 소리를 못했다.
그 후 몆 년, 시간이 흐르고 가끔 스치듯 만나기도 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비보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나하고는 띠동갑 12살 차이가 난다. 가게에 출근해서 의자에 꼿꼿이 앉아서 그대로 하늘여행을 떠났었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도저히 믿기지 않은 소식이었다. 서로 알고 지낸지 근 20년이 다 되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 세상과 하직할 수 있다는 것에 두려운 생각이 든다.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무던히 살아야 여한이 없다는 글을 읽은 것을 자주 되새겨 본다.
마지막 떠날때는 주변정리를 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그것도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곁에 있는 이들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면서 성실하게 살면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마지막을 맞이 한다고 해도 여한은 없으리라.
첫댓글 참으로 놀라고 황당하셨겠네요.
죽음을 두고 흔히들 -회자정리 생자필멸- 하는데 잘 아는 사람이 생을 달리했을 때는
절대 그 말이 안나오는 법이지요.
예쁜 색의 느티나무 잎인데...오늘은 색상이 슬퍼 보이네요.
매일 만나서 두 서너시간씩 수다를 떨면서 지낸 지인의 갑작스런 이별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답니다.
많은 추억이 있는지라 더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어휴...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끔 전화통화도 했었는데 이런 경우를 접하니 '인생무상' 이라는 생각에 한동안 머물어 봅니다.
누구나 한 번은 가야 하는 그 길...
미리 알기나 하면 아쉬움이 덜 할 것인데...
하늘도 무심하지... 어찌 이런 일이...
이런 것을 보면 그저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살아 있을 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삶의 지식이 짧아
어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지요.
그래도 노력은 해 봅니다. 아쉬움을 덜하기 위해서...^^
아무런 준비없이 떠나는 멀기만 한 여행길....
정말 한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기억들...
좀 힘이 들었답니다.
언제 어느 때에 멀고 먼 여행길을 떠날지는 알 수가 없는게 인생이지요.
진실되게 사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