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머리한다고 같이 가달라고 해서 따라가줬습니다.
여자들 머리하는데 보통 2시간은 기본이더라구요.
뒤에 앉아있는데 여자친구 머리 손질을 남자미용사가 하고 있었습니다.
둘이 계속 웃으면서 얘기 하길래 나같음 남자친구 눈치보여서라도 저런식으로 대놓고 미용사랑 얘기하고 웃고 그럴거
같진 않은데 거슬리더군요.
그래도 뭐라하겠습니까. 괜히 말꺼냈다가 돌아이 되는수 있으니 입다물고 폰만 쳐다보고 있었졍.
그러다 매장안에 음악이 잠깐 꺼지고 둘이 하는 얘기가 귀에 들리더군요. 물론 제가 레이더를 극한으로 끌어올렸기에
들렸겠죠.
뭔얘기 하나 했더니 남자미용사가 지기는 8살 연하까지 만나봤고 여자친구가 언제까지 있었고 암튼 연애 관련 얘기를
둘이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둘이 연예인 누구 닮았네 살빠지면 닮았네 어쩌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순간 굉장히 열받더라구요.
뒤에서 2시간넘는 시간동안 기다리고 허리 끊어지겠는데 물론 대화 할수 있죠. 할 수 있는데 남자친구 뒤에두고 연애 얘기하고
서로 외모 얘기하고 이게 열받을 일이 아닌가요?
암튼 머리하고 나와서 제가 얘기했죠. 너 뭐하는짓이냐 장난하냐 요런식으로 얘기하니까 3시간동안 얘기할수도 있는거지
왜그러냐며 여자들 특유의 적반하장을 시전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남자친구 뒤에두고 서로 연애얘기하는게 정상이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자기는 못들었는줄 알았는지 움찔하더니 위축되더군요. 그리고 어쩌다보니 얘기가 나온거다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제가 대화 내용을 못듣고 단순히 웃고 얘기한걸로 알고 적반하장 시전했다는거에 더더욱 열받아서 뒤통수를 갈길려다가
저는 매너있는 비스게 회원이기에 눈치좀 있어라 하고 길거리에서 사자후 시전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들어와서 생각하니 다시 열이 받긴 하는데 혹시나 제가 오바하는가 싶어서 회원님들에게도 함 여쭤보려고 합니다.
첫댓글 님 맘에 안드는게 있음 말씀하시고 푸는게 맞죠
머리하고 기분 좋아보이길래 말을 안하려다 제가 홧병나게 생겨서 질렀네영;
오버는 아니죠. 기다려주는게 얼마나 지겨운데요ㅋㅋㅋ 전 지금 4년 넘게 만나고 있는데 단 한번도 따라간적이 없네요..
뻥안치고 딱 3시간 걸리더라구요. 뒤에서 할것도 없는데 서로 낄낄대고 있는데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저라면 남자미용사한테 눈치줄거 같네요. 적당히 이빨까라는 의미로..
좀만더 어렸으면 그랬겠는데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ㅠㅠ
저도 30줄 넘었는데, 대놓고 가서 그러지마라고 괜히 감정싸움되거나 이런 게 아닌..
조크인데 뼈가 들어가 있는 한마디 툭 던지면서 내가 남친이고 지켜보고 있다~
이런 말로 눈치로 알아들을 수 있게 해줘야죠..
가령 "둘이 너무 친한 거 아냐? 애인보다 더 다정해보인다?" 이런말로?ㅋ
@Lamar Odom 그건 돌직구 수준인데요 ㅋㅋㅋㅋ
미용사입장에서는 수다떠는거 영업일거에요. 저는 귀찮아서 자는척해요ㅎㅎ
그러겠져. 뭐 제가 미용사한테 열받았겠나요. 여친한테 열받지 ㅠ
남자분들 중에서도 수다 떠는거 좋아하고 감수성 넘치는 분들 많습니다 ㅎㅎ
영업으로써 하는 경우일수도 있고, 본래 수다를 좋아하시는 분일수도 있겠죠 ㅎㅎ
그래도 맘에 안드는건 바로 잡아야죠
그렇져; 저도 그런주의라. 저도 저 머리하려고 여자친구 데꼬간적 있는데 여자미용사가 말걸고 하는게 괜히 눈치보이고 그러던데 야는 그딴게 없더라구요.
@베커밋 가장 좋을대로 해석하면 질투심을 유발하는거겠네요 ㅎㅎ
님의 여자친구분을 헐뜯으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눈치가 없으시면서 칭찬에 약하시거나 "나는 돼도 너는 안돼" 주의의 이기적인 마인드이시라면.....
베커밋님의 성격으로 충분히 조율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ㅎㅎ
어쩌면 여자친구가 일부러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최근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한소리했는데 알고 봤더니 여친이 질투심을 유발하게 해서 관심받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요즘 관심이 좀 식었었기에 여친이 불안하면서도 섭섭했겠더군요 그래서 영화같이 보고 찐하게 하루를 보내주면서 기분을 풀어줬습니다 혹시 여친한테 요즘 조금 소홀했거나 섭하게 하신게 있는게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첨 제가 뭐라했을때 적반하장 나오는거 보고 노답이다. 질러야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용.
그럴때는 중간에 다가가서 "머리 이쁘게 되고 있어?" 하면 모득게 해결됩니다
이 방법 좋네요
진정한 전문가십니다 ㄷㄷ
지혜돋네요
와~~ 여기서 내공이 나오네요
픽업아티스트 보다 현실감 돋는 연애기술 좋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좋은 방법 같네요
남자미용사라는 부분을 빼먹고 읽어서 뭔가 싶었는데 남자미용사라면 개빡칠만 하네요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그게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건지라 여자친구분은 남자친구가 기분 나쁠거라 모르고 할 수도 있으니깐 화내지말고 차분하게 얘기하세요. 그런 대화는 나를 기분나쁘게 한다고. 참고 참다가 화내면서 얘기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때가 많더라고요
기분나쁠 일은 사람에 따라 맞다고 생각하구요 이럴수록 현명하게 해결해야 좋게좋게 오래갈 수 있습니다 저도 불쑥 머리 잘 되고 있어? 하는 게 가장 좋은방법같네요 ㅋㅋ
저는 솔직히 조금 오버하신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뒤에 있는데 연애 얘기, 외모 얘기를 서로 나눴다'는게 왜 화가 나는 문제인지 전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 연인간의 프라이빗한 이야기를 한 것도, 남자친구분 흉을 본 것도 아닌데 말이죠. 미용사가 여자친구분에게 작업을 건 것도 아니구요. 말씀하신대로, 긴 기다림의 시간과 남자 미용사란 점 때문에 거슬리신게 그 쪽으로 확대되신 것 같네요.
전 단골 여자 미용사랑 서로 남친 여친이랑 잔 얘기까지 하는데요 뭘,,ㅋㅋ 그들의 영업방법중 하나입니다.
오버다에 한표입니다
이야기 주제를 떠나서.. 그냥 내여자가 어떤남자랑 단둘이 화기애애 분위기좋은모습을 보이면 기분이 좋을 사람 있을까요?! 허나 글쓴이님이 진짜 화난 근원적 이유는 아마 미용실에서의 모습 그 자체보다는 적반하장 격의 반발때문이죠. 어차피 논리적으로 차분히 말해서 들을게 아님 사자후가 나을겁니다. 대신 확실하게ㅋ 감정적으로눌러주는게 나아요. 사람들 많은 길거리에서 한거가 라면 그 부분은 좀 아쉽긴하고요.
기분은 나쁘셨겠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까지 화를 낸건 조금 오바다.. 정도로 생각됩니다~ 진리의 케바케겠지만요
보통 미용실가면 남여불문 그렇게 하지않나요? 편하게 이야기하죠
제 생각에는 열받을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여자는 머리 자르면 기분 전환이 된다고 하는데 제가 여자친구였으면 기분만 나빴을거 같네요
저랑 성격이 비슷하시군용 ㅋㅋ 저도 만약 여친이 그러고 있는데 계속 머리끝나길 기다리고 있으면 속이 타들어갈듯 ㅋㅋ
그냥 위에분들 말씀처럼 중간에 한마디 던지면서 남친존재를 드러내는 게 현명한 방법같네요 ㅋ
전혀 오바 아닌듯..충분히 화낼만 하네요 . 저라면 중간에 짜증나서 나갔을것 같아요.
전 안타깝네요 화내지않았다면 님께선 옷가게나 미용실같은 서비스업 직종 여성 직원들과 오랫동안 얘기해도 되는 자유를 얻는건데.....것도 연애경험이나 이성관까지 얘기해도 되는데.....
저도 왜 그렇게 화가 나셨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ㅠ 그냥 다시 여친에게 대화해보세요
엄청 오바인듯
여자친구분 되게 당황하셨겠네요.
음............. 흠.....;;
연애 감정에 있어서 남의 의견을 참고 삼아 미래에 대비할 수있겠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것이 가장 낫습니다 기분 나쁘면 당연히 표현해야합니다! 기분 나빠도 오버스러울까봐 혹은 속좁아 보일까봐 참고 넘어가는 것이 더 찌질한거죠! 잘하셨습니다
사귄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ㅎㅎ
사귄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