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 선거대책본부가 '약대 증원과 계약학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30일 밝혔다.
'입장'은 약대 증원은 '불가', 계약학과 역시 같은 결론이다.
선대본은 약대 증원 문제는 현 집행부의 잘못된 판단에서 야기됐다고 주장했다.
김 구 회장이 올 초부터 "연고대에 약대가 필요하다", "6년제 공백기간 때문에 약사가 부족해진다", "약대가 없는 시도에 약대를 신설하자"는 발언을 통해 약대 증원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선대본은 또 OECD 평균을 넘는 국내 약사와 국내 인구는 감소하지만 늘어나는 약사는 결국 '약사 과잉'을 부추겨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계약학과와 관련해서는 본래 취지와 달리 약대 정원늘 늘리는 방안으로 이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민보건의료서비스와 직결된 만큼 결론은 권위있는 기관의 연구용역과 관련단체와의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설득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선대본은 그러나 계약학과가 졸속적으로 수익성만을 생각하는 상업적 이해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선대본은 따라서 대약을 향해 약사인력 수급에 대한 공정한 용역을 실시한 후 충분한 논의를 할 것을 요구했다.
선대본은 끝으로 대약 회장 후보가 현실을 직시해 위 두가지 문제에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