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약국개설 및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에 대비, 약사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누리약국체인 박종화 대표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장보고홀(E홀)에서 ‘약국경영 드럭스토어 이야기’란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일반인 약국개설, 1약사 다약국 개설, 일반약 슈퍼판매 등은 언젠가 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때를 대비해 약사들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획재정부가 12월 일반인 의원 및 약국개설 허용방안에 대해 확정짓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우리나라만 빼놓고 다른 나라는 모두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해서도 “일본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약에 대해 판매사 전문제도를 도입했다”면서 “국내의 경우도 소화제 등 슈퍼마켓으로 나가는 것은 시간문제인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들어 △마트와 약국이 결합한 60평, 90평, 120평, 150평의 슈퍼타입 드럭스토어 △약국과 마트, 편의점이 결합된 30평 전후의 CVS Type 드럭스토어 △약국과 고품격서비스, 뷰티, 웰빙 등이 결합된 20평 내외의 Pharmacy Type 드럭스토어 등 드럭스토어의 형태를 소개하기도 했다.
외국의 경우 이미 일반인 약국개설 및 일반약 슈퍼판매 등이 허용돼 다양한 드럭스토어 형태의 약국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기존에 영업해오던 약사들도 기득권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박 대표는 “‘조제수입이 전부’라고 하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약국이 계속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약국의 다각화에 맞는 셀프판매방식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모션 밸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것보다 약국 간판에서부터 명찰 및 가운 착용, 직원의 복장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끝으로 “1약사 다약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면 제2의 의약분업처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의는 온누리약국체인에 가입한 약사와 일반 개국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00여명이 운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