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21 영업이익 5,710억원(-9% QoQ)으로 컨센서스 대폭 상회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7조원(+26%, 이하 QoQ), 영업이익 5,710억 원(-9%)으로 컨센서스(OP 4,650억원)를 대폭 상회했다. 정유 영업이 익은 재고이익 감소(2,300억원→1,200억원)로 1,525억원(-55%)을 기록했다. 다만 실질 영업이익(재고손익 제외한 이익)은 주요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 마진 강세로 흑자 기조가 지속됐다.
화학 영업이익은 1,340억원(+36%)을 기록했다. PO 중심의 올레핀 시황 강세 속에서 아로마틱(벤젠/PX) 스프레드가 전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2,845억원(+51%)으로 분기 사상 최대 치를 기록했다. 2Q20부터 지속된 타이트한 공급과 수요 증가로 윤활 기유 스프레드는 전기대비 37% 상승했다.
21년 영업이익 2.2조원(+3.3조원 YoY) 예상, 전 사업 부문 호조
상반기 영업이익은 1.2조원으로 작년 영업적자(1.1조원)를 상쇄하는 실적이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1.0조원, 연간 2.2조원(+3.3조원)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정유는 재고효과 소멸에도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2.3달러/배럴 HoH)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휘발유 뿐만 아니라 경유/항공유 수요 회복으로 업황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화학과 윤활기유의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56%, 112% 증가할 전망이다. 화학은 PO 강세에 더해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아로마틱(벤젠/PX)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하반기 공급 증가로 다소 둔화되겠으나 고급 기유에 대한 강한 수요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목표주가 140,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4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수요 우려가 존재하나 전면적 락다운 가능성은 제한적인 점, 선진국 중심의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경우 회복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실적 반등으로 배당 매력(21년 DPS 4,000원, 시가 배당률 4.1%)도 재부각되며 국내 정유사 중 주가 업사이드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 이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