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사 자체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오셀타미비르(상품명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로부터 그동안 총 4,202건의 중대한 유해사례를 포함한 15,887건의 유해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영국에서도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올해 4월부터 8월 달까지 보고된 부작용 접수 건을 집계한 결과, 타미플루 관련 부작용 보고는 총 591건이었으며, 의심되는 부작용으로는 사망, 신경정신계 부작용, 심각한 피부 반응 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타미플루와 관련하여 식약청의 재심사 기간 중 29명의 환자로부터 총 32건의 부작용이, 리렌자는 25건의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식약청이 한나라당 심재철의원(보건복지가족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타미플루 관련 국내외 부작용 사례 및 현황’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로슈는 타미플루에 대한 위험 평가 및 관리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유해사례를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올해 7월말까지 10,052명의 환자로부터 4,202건의 중대한 유해사례를 포함한 15,887건의 유해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작성된 로슈의 자료에 따르면(Oseltamivir Safety Update Report 10333369) 올해 7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유해사례 212명의 환자로부터 67건을 포함한 385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 중에서 149명의 환자에서 나타난 274건의 유해사례(이 중 54건은 중대한 유해사례)는 의학적으로 확인됐으며, 63명의 환자에서 나타난 111건의 유해사례(중대한 유해사례는 13건)는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중대한 유해사례는 구토(vomiting), 정신착란(delirium), 감염계 등 이었으며, 태아성장 지연과 자연유산 등 임신관련 부작용도 보고된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식약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 규제청(MHRA)에 올해 4월부터 8월달까지 보고된 부작용 접수 건의 경우 타미플루 관련 부작용 보고는 총 591건, 리렌자는 13건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내 부작용 수집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타미플루와 관련 식약청의 재심사 기간 중 부작용 건수는 총 32건 이었으며, ‘구역’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토’가 5건, ‘설사’가 3건 이었으며, 심근경색 및 위장관출혈 등의 부작용도 보고됐다.
리렌자의 경우도 재심사 기간 중 두통 6건, 설사 5건, 구역 5건 등 총 25건의 부작용이 보고.
심재철의원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와 관련된 해외 및 국내 부작용보고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고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타미플루 처방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약물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로슈사의 보고서에서도 타미플루 부작용에 따른 유산과 복용 임산부에게서 모유 수유를 받은 유아의 탈모현상이 보고된 바 있어 임신관련 부작용이 우려된다" 며 "처방 의사들에게 보고된 부작용 사례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