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이 [곡 있는 시]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란 노래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노래를 무지하게 좋아한다
곡도 곡이지만 가사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파고 들기 때문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글인가!
좋은 글이란 읽는 사람 스스로 느끼고 공감하는 글이 아닐까 ...
좋은 글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기에
나는 시인촌의 식구들이 좋은 글을 쓰고, 좋은 글을 읽어
삭막해지는 시대에 아름다운 사람들로 남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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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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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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