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내 전공과목 이수못해 학교 이달말 제적처리
'지난해 이미 포기결심' 예정대로 오늘 자퇴서 제출
자퇴 이전에 제적?
'서울대 치대 자퇴’를 선언한 그룹 UN의 김정훈(23)이 제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에 서울대 치의예과에 입학, 현재 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훈은 지난 13일 '학과 수업이 적성이 맞지 않는다. 연예 생활을 하기 위해 연극영화과나 실용음악과로 편입해 연예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싶다'며 '자퇴한 뒤 다른 대학교에 편입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서울대 측은 17일 “김정훈이 지난 5년 간 두 학기를 휴학하며 68학점을 이수했으나 전공과목은 12학점만 따내 '8학기 이내에 전공과목에서 17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학칙을 지키지 못했다.
치의예과 학생은 8학기를 초과해 등록할 수 없다는 서울대 학칙상 김정훈은 이 달 말 제적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관계자들은 '이미 제적 당할 것을 알고 먼저 자퇴 뜻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정훈은 '입학 직후부터 학과가 적성이 맞지 않아 많이 고민하고 방황했다. 연예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학교 생활과 당연히 더 멀어지게 됐고 학과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휴학을 거듭했다.
2002년 2학기를 시작할 때부터 자퇴를 생각했다. 미화하려는 뜻은 없었고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의 만류 때문에 시기가 늦어졌다. 그냥 학과를 바꾸고 싶었을 뿐이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UN은 3집 앨범 타이틀 곡 '미라클'(,) 이후 후속곡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