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4. 토요일(흙날) 날씨: 진짜 덥다.
[가장 더운 날 단오잔치]
기후변화로 정말 이렇게 더운 날 단오잔치는 또 처음이다. 다들 얼굴이 익을 정도로 더웠지만 코로나로 4년 동안 못했던 단오잔치를 함께 해서 좋았다. 단오잔치를 위해 맑은샘 대표로 과천단오연대 활동을 한 버금일꾼의 애씀을 알기에 올해 단오잔치가 더 특별하다,
올해 단오잔치는 기존의 과천의 공동육아와 대안교육기관이 함께 열었던 <단오야 놀자>란 형식이 아니지만, 문원동의 꼬꼬모문화축제의 단오로 안정된 잔치를 열어냈다. 문원동 꼬꼬모문화축제는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실험실 공모지원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열리는 주민자치축제다. 과천단오연대 이름으로 과천시 마을공동체지원사업으로 여는 단오잔치가 함께 결합해서 더 떠들썩했다. 날씨가 이렇게까지 덥지만 않았더라도 더 많은 과천시민들이 참여할 문화잔치였다. 단오 전통 놀이와 체험(씨름, 부채, 장명루, 수리취떡, 익모초즙, 창모물에 머리감기)부터 과천문화원과 경기도소리전수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한데 모여 지역문화축제를 만들었다. 과천의 정치인들도 많이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이번 단오잔치에서는 대안교육기관 맑은샘학교와 무지개학교 어린이들이 함께 길놀이와 단심줄꼬기도 했다. 공동육아 열리는어린이집과 맨발어린이집 식구들과 대동놀이를 같이 했다. 씨름과 단오놀이 체험장을 모든 기관이 돌아가며 맡아서 했다. 언제나 함께 해서 좋은 지역잔치다.
무엇보다도 단오잔치를 함께 채비하고 또 맛있는 가게와 단오놀이 체험장을 운영한 맑은샘교육공동체 식구들의 땀방울이 아름다운 하루였다. 다들 얼굴이 익을 정도로 종일 애쓰신 분들이 많다. 오전 오후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신 우리 맑은샘 식구들이 지역의 여러 동무들과의 잔치 행사를 잘 마무리했다. 단오잔치에서 쓴 씨름판 모래를 참여 현장마다 나누어 학교 모래놀이터로 옮기고 나니 5시 30분이 넘었다. 아침 일찍부터 늦은 오후까지 가장 더운 날에 땀으로 목욕을 한 분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다.
특별하게는 단오잔치에서 정말 멋있는 춤을 춘 우리 시우는 올해 2월에 맑은샘을 졸업하고 지금은 의왕배움터길을 다니는 청소년이다. 졸업한 뒤에도 6학년 때 배운 춤을 멋지게 선보이는 자랑스러운 시우와 춤꾼 노학섭 선생님의 아름다운 호흡에 감탄했다. 덕분에 옛날 추던 춤 사위가 새록새록 생각났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더운 날 단오잔치는 처음이다. 얼굴이 많이 탔단다.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잤다. 모두 정말 정말 애쓰셨다.
첫댓글 더운 곳에서 모두 애쓰셨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맑은샘이 하나되어 맡은 일을 잘 해내는 모습은 아주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주무셨군요!
선생님들과 부모들, 아이들까지 모두 살펴주시는 교장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