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밤 세이지는 단잠이 들어있었고 다-간은 선반에서 조용히 세이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창밖을 보는 다-간. 달빛이 밝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다-간 >> 오늘은 보름달이군. 응?
갑자기 다이렉터에서 빛이 세어나오자 다-간이 다가갔다. 다이렉터가 열리고 오린의 빛은 더욱 발했다. 그리고 다-간의 마음속으로 말이 들려왔다.
오린 >> [ 다-간이여! 타카스기 세이지! 그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또 한가지 오늘은 그와 함께 있어서는 안된다. 명심하도록...]
다-간 >> 오린? 세이지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그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
오린은 다-간의 물음을 뒤로하고 자신의 말만 남기고는 다시 잠잠해 졌다. 다-간의 얼굴은 다시 어두워지고 창밖에 있는 달을 올려다 보자 밝은 달이 구름에 가리워지고 있었다. 다-간은 그것을 보고는 조용히 말했다.
다-간 >> 세이지에게 좋지않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한건가? 세이지....
그렇게 다-간은 수심으로 가득한 표정으로 평온하게 자고 있는 세이지를 보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세이지가 세수를 하고 방으로 들어와 학교로 등교를 하기 위해 교복으로 갈아입는 동안 다-간은 밤동안 곰곰히 생각하고는 세이지에게 말했다.
다-간 >> 세이지! 너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
세이지 >> 다-간! 네가 나한테?
다-간 >> 학교에 가기 전에 랜더즈를 호출해줘.. 그리고 나를 거대화 시켜다오.
세이지 >> 갑자기 왜? 적이 나타나기라도 한거야. 셔틀 세이버에게서는 아직 아무연락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다-간 >> 그냥.... 조사할 것이 있어서그래? 이유는 묻지말고 부탁한다.
세이지는 다-간의 얼굴을 잠시 보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세이지 >> 알았어.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 무모한 짓은 안돼!
다-간 >> 알았다. 세이지! 고마워!
세이지 >> 자! 나가자!
다-간 >> 응!
그렇게 세이지는 다-간을 대리고 방을 나서고 한편 레이디의 전함에서는 안드로이드가 레이디 핑키에게 새로운 정보를 말하고 있었다.
안드로이드 >> 레이디 핑키님! 잘 하시면 지구의 행성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이디 핑키 >> 그래?
안드로이드 >> 레이디 핑키님께서 위장을 하시고 조사하고 계시는 학교에 지구 시간으로 2년전 레이디 핑키님의 레프리진과 오보스님의 요새행성을 파괴한 지금의 다-간 일당을 지휘한 대장이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것도 같은 반인것까지 말이죠.
레이디 핑키 >> 그게 사실이냐? 이런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그렇다면 이름은? 이름도 알아내었느냐?
안드로이드 >> 죄송합니다. 급히 사실을 알리려 하다가 그만 그것까지는 알아내지 못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레이디 핑키는 한쪽눈을 씰룩였지만 곧 미소를 띄며 말했다.
레이디 핑키 >> 뭐~! 괜찮아. 할 수 없지..... 어쨌든 수고했다. 혹시나 작전이 있을지도 모르니 제작중인 VB통을 완성시켜놓도록 해라.
안드로이드 >> 알겠습니다.
레이디는 그렇게 사령실에서 나와 야마모토 핑키로 변신을 하고는 교복을 입고 웃으며 말했다.
핑키 >> 나머지는 직접 알아보는 수 밖에....후훗.
이른 아침이라 학교는 조용했다. 세이지는 다-간을 거대화 시키고 말했다.
세이지 >> 그럼 난 갈게. 랜더즈는 다-간의 명령을 듣도록 해. 합체는 상황에 대처해서 알아서 하도록....
랜더즈 >> 알겠습니다.
다-간 >> 세이지! 만약이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해. 알겠지?
다-간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하자. 세이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세이지 >> 다-간? 너 오늘 이상하다. 후훗... 알았어.
그렇게 세이지는 학교로 들어가고 빅 랜더가 다-간에게 말했다.
빅 랜더 >> 다-간! 대체 무슨 일로 우리를 호출한거지?
다-간 >> 세이지를 지키기 위해서다.
빅 랜더 >>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드릴 랜더 >> 대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니....
다-간 >> 간밤에 오린이 반응해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어. 세이지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말야.
마하 랜더 >> 뭐야? 오린이?
터보 랜더 >> 오린이 그런 메세지를 남겼다면 다-간 이런데서 있으면 안되지?
다-간 >> 오린이 오늘은 세이지와 함께 있지 말라고 말했어.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마도 세이지의 정체가 밝혀지는 일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란 생각이 든다. 여하튼 너희들은 가까운 곳에서 학교를 지키는거야. 알겠지?
랜더즈 >> 알았어!
일찍 등교를 해 텅빈 교실로 들어온 세이지가 TV를 켜고 뉴스를 보고 있는 동안 아이들도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핑키도 등교를 하고는 아이들에게 이것저것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뉴스에서 세이지의 어머니가 나오고 있었다.
TV 뉴스 >> { 요즘 정체 불명의 우주 침략자와 맞서 싸우고 있는 다-간 일행에게 지구 방위 연합군에 타카스기 코우이치로 대령의 연설을 생방송해 드리겠습니다. }
얼마후 화면이 바뀌고 타카스기 대령이 나와 말을 하기 시작했다.
TV 뉴스 >> {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해 싸우고 있는 다-간 여러분에게 지구에 살고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또한....}
한편 그 방송을 피올렛체가 전함에서 보며 말하고 있어싸.
피올렛체 >> 흥! 멋대로 지껄이고 있군. 한심한 지구인 녀석! 뭐.... 떠들 수 있을때 실컷 떨드라구. 후훗... 너희들과 지구의 운명은 우리들 손에 달려있으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레이디 녀석은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 거야. 한심한 것! 지구인 녀석들이 저 딴 소리나 해대게 하다니....
장소는 바뀌어 세이지의 반 교실! 학우 한명이 그 연설을 듣고는 장난스레 세이지에게 말했다.
학우 >> 야! 세이지! 혹시 이번에도 네가 대장으로 뽑힌 것 아냐?
세이지는 그 소리를 듣고는 당황하며 말했다.
세이지 >> 무....무슨 말이야? 아니라구. 아마도 다른 아이겠지. 만약에 내가 대장이라면 이런 상황에 학교에 있겠냐?
학우 >> 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네. 하지만 역시......
세이지 >> 그런 잡 생각할 시간에 공부나 하는게 어때?
학우 >> 아우. 야~!
그렇게 말하고는 세이지는 자리로 돌아갔다. 그때 그 말을 들은 핑키가 그 친구에게 다가와 말했다.
핑키 >> 세이지가 대장으로 뽑힌게 아니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22편 1부는 여기까지....
3주만에 일을 쉬니 좋군요. 주말의 쉰다는 것을 모르는 회사인지라....(심지어 신정때도 안 쉬고 일한;;;)
그럼 즐거운 시간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