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영국 여행기기(2)~~켐브릿지에서 런던으로~
8 월1 일,금,우리나라 초가을 날씨.27도
에고~하루 푹쉬고 싶은데 우선 동네 한바퀴돌고.....
작고 조용한 아름다운 동네다.
회색차가 서있는 오른쪽 첫집이 친구 아들네 집이다.
근처 마켓에서 장을 보고 이 마트에선 손님들에게 써비스가 대단해
계산서만 갖고 오면 쥑이는 카프치노가 꽁짜다.커피가 대접으로 한
사발에 영국 빵이 무쟈게 맛있다. 집 근처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5분
거리인 켐브릿지 타운으로 들어간다.
유명 대학 타운 답게 차분하며 거리에 사람도 많지 않다.
제법 날씨가 더워 걷기에 힘들지만 여행의 시작이니 열심히 쫒아다니며
설명을 듣는다. 점심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점에서 먹는다.
우리끼리 오면 알지도 못할 곳을 찾아 들어간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생선과 감자 튀김이다.기차게 맛있었다. 몸을 식힌후 또 걷는다.
여유스럽게 닐리리야하며 다니고 싶었는데 하나라도 더 보여 주려는
한박사(친구아들) 땀시 쉬지도 못하고 계속 봐야한다. ㅎ
뮤지엄도 보고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캠강이다. 학교 이름이 캠브릿지
인것은 캠강에 다리가 놓여 있어 캠브릿지라고 한단다.캠브릿지 영상
런던으로 ~ 집앞의 터미널에서 런던행 코치를 탄다.한박사가 미리 다
예약해놓아 우린 몸뚱이만 따라 다닌다.켐브릿지 터미널에 장이 열렸다.
벼룩시장 같은 것이다. 작은 시골 같이 조용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탄다.
모두 예약 제이므로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뛰어와서 타는 사람도 없다.
버스 가격도 여러가지다. 남은 좌석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빨리 예약
할수록 유리한 것이다.이곳은 어쩐지 조용한 호수 같이 맑은 느낌이 든다.
2시간 거리의 런던으로 향해 출발한다. 차안이 냉방으로 무지 춥다.
감기 들까봐 웅크리고 가디건을 끼어 입는다.런던으로 들어서는 초입이다.
65 세이상 사용하는 시니어 카드는 코치 버스를 30%할인 받는다.(좀 싸니
좋긴한데 기분은 괜히 쫒겨나는 듯....그렇다!) 버스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다.
오늘의 장정이 시작되는 것이다.단단히 맘의 준비를 한다.앞으로 나오는 사진
들의 이름들은 잘모른다. 대충 쓰고 나서 한박사에게 자문을 구하여야 겠다
첫날 걸을 때 워킹화를 신었는데 날이 더우니 것도 더워 런던 갈땐 스포츠 샌들을
신었구먼.아주 가볍고 좋았다.끌려 댕겨가며 봤는데 뭘 봤는지두 모르겠다. 열심히
보여 주려는 아들과 열심히 보려는 그 에미는 진정한 여행광 이두먼.한가지 생각나
는건 뭔 공원에서 냉커피 한잔 마시고 길게 누웠다는 것.ㅎㅎㅎ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5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든(이름은 나도 몰러) 생각나는 건 다이에나 결혼
식했던 그곳만 생각나네 그려.다 떨쳐 버리고 떠날수 있다는 그 여건에 감사할 뿐...
10 년 전 쯤 까진 뭔가 즐겁고 재밌는 일이 있으면 에고! 내가 요로케 즐거워 해도 되나?
하며 누가 뺏어 가기라도 할까봐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는척 했는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대.아니~!맘껏 행복해 하라고 주시는 선물인데 왜 그걸 못즐기고 요로고 있남?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대.그때부터 맘을 활짝 열고 그려요~ 주시는 것이니 받것습니다 ~
하며 진정으로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며 행복해했지.행복이 별거 아니두먼.한개 주시믄
한개 주셔서 고마워유~!두개 주시믄 오머나 ~! 요로케나 많이 주셔유? 이도저도 안주시
믄 하이고 신경 안쓰게 해주셔서 감사혀유~! 여건은 자기 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순위로 볼때 건강,시간,돈은 젤 마지막.시간하구 돈은 만들믄 되지만 건강은 때가
있다..다리 떨리면 못댕기니 그 전에 맘껏 누리시기를...일단 건강하자구요...
그래도 명색이 공중파인데 구렁이 담넘어가 듯 할수는 없다.ㅎ저멀리 웅장한
것이 보인다.감옥소 였었단다.조~기 작은 구멍으로 밖을 내다 봤단다.ㅉ
템즈강 다리 위를 걷는다 우린 강을 끼고 몽땅 아파트 숲인데 이곳은 강을 끼고
모두 명소다.께임이 안된다.에고...2층 버스에도 올라 보았다.좀 오래 타면 올라가
있을텐데 금새금새 내리니 올라가 앉지도 못했다.요 티켓 한장이면 죙일 런던
시내 버스를 탈수있다. ~런던 풍경 몇장 올림 ~
옥스포드,세익스피어편
8 월 8 일 금.맑으나 약간 싸늘한 날, 18도 새벽에 일어나 우아하게 커피 한잔
하려고 호텔의 생수로 물을 끓이니 석회가 둥둥 뜬다.(ㅈㄱㄹ~! 내나라가 젤
살기 좋다. 까이꺼 이북이 무셔운게 아니라 물이 이모냥이니 암만 신사의 나라믄
모하나? 괜시리 배가 아플 것같다.난 이래뵈도 예민하고 연약한 여자 아닌감?)
언젠가 학생 시절에 무주구천동 가서 우물물 한번 먹고 3박4일동안 죽을 뻔 했다.
그 다음부턴 졸때루 낯선물은 안먹는다. 일찍 일어나 근처 24시에가 에비앙생수를
두병 샀다.안그러겠지하고 또 끓여보니 고놈도 둥둥이다.에구 믿을놈 하나두 읎다.
할수없다 전날 열심히 끓여 식혀 담아 가지고 다니는 수 밖에 없다.우리나라 생수가
최고다. 아침을 먹고 세계 학문의 도시 옥스포드로 이동한다.런던에서 1시간 30분
거리. 옥스포드는 템즈강 상류층에 위치한 영국의 명문 대학도시,옥스포드를 대표하
는 대학은 베일리얼,머튼,크라이스트처치,올소룽즈칼리지,등 35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건물사이사이의 골목과 까페,맥주 집등이 활기 찬 대학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 된 도서관이 있는 곳으로 900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머튼
컬리지. 더 하우스라고 불리는 옥스퍼드 최대의 대학, 지금까지18명의 수상을 비롯
한 수많은 시인과 정치인,학자등을 배출했다.
성당을 겸하고 있는 예배당은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천장화는 매우 매력적이다.
대학식당은 <헤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명품 매장에서 잠
깐의 쇼핑을 즐긴다.ㅎㅎ 난 졸때루 명품은 안사는 사람인데 이번엔 질렀다.
70% 쎄일이니 안지를 수 있능감? 나중에 가서 보여 줄꺼다.기대하시라,고대하시라,
파마하시라 ㅎㅎㅎ 약 1시간 걸려 세익스피어가 태어난 도시 스트래트포드 어폰 에
이븐으로 이동한다.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시인겸 극작가.윌리엄 세익스피어 도시로
알려진 이곳은 영국의 문화 유산 도시라는 칭호를 갖고있다.
세익스피어와 관련된 여러 건축물과 공연을 감상할수 있다.무엇보다 소 도시에서 풍기는
평화로움과 아름다운 주변 환경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세익스피어가 태어나 소년기를
보낸 집이 그대로 보존되어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다.세익스피어의 유품과 책 당시 가구,
생활 용품등을 보면 16 세기의 생활모습을 엿볼수 있다.내쉬하우스 뉴플레이스는 세익스피
어가 말년을 보낸 저택으로 세상을 떠난후 딸 수잔나가 물려 받게된다.앤 해서웨이 하우스는
세익스피어 처갓집이다.
난 해외여행 갈 적마다 며칠 안되는 동안엔 삼다수를 10병쯤 갖고가요. 호텔에서 우아하게
새벽 커피를 즐길때 제가 갖고 다니는 작은 쿠커에 유럽에선 그곳생수 비치된것으로 끓여보
면 물위에 둥둥 뭐가 뜨고 쿠커 바닥 마른것을 보면 하얀 석회가루가 쓱쓱 밀려요.홍콩에서도
친구 하나가 그곳 생수먹고 배탈이 나서 혼난 경험도 있지요.그러나 삼다수로 끓이면 아무것
도 없이 깨끗해요.그런 것을 늘 먹는 이들이 참 안됐기도 하고 우리는 비록 분단 국가이지만
주어진 자연 환경은 최고라고 생각해요.산좋고 물좋은 내나라를 더이상 더럽히지 않고 잘지켜
후손들에게 물려 주는 것이 우리 의무라고도 생각하고. 외국에 나와보니 ㅎㅎ애국자가 되네요.
(3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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