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지역의 산 지도
강릉 바우길 근처의 능선(稜線) 및 산봉(山峰)
얼마 전 울트라 바우길을 걸으면서 국장님과 바우길 주변 산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우리가 바우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강릉 지역의 산들을 찾아 하나씩 올라 보는 계획을...
물론, 향호 바람의 길에서는 멀리 설악의 대청봉도 보이지만
일단은 강릉 지역의 능선(稜線) 및 산봉(山峰)만 찾아 우선 정리해 보았다.
강릉 지역의 능선 및 산봉들은 그 공간적 분포로 볼 때,
첫째, 백두대간 능선 및 그 능선상의 산봉,
둘째, 동해 사면의 능선 및 산봉,
셋째, 황해 사면의 능선 및 산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백두대간 능선은 그 맥상이 가장 뚜렷하며 능선 고도가 전체적으로 매우 높다.
강릉 지역의 백두대간 능선은 연곡면 진고개, 왕산면 닭목재, 왕산면 삽당령 등의
곡 중(谷中) 분수계에 의해 단절성을 보이기도 한다.
각 구간별로 능선 종단면이 ‘평탄성을 보이는 고도’와
그에서 더욱 높게 솟은 주요 산봉들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진고개 이북에서는 ‘평탄성을 보이는 능선 고도’가 해발 1,200m 내외이고
두로봉(해발 1,422m)과 동대산(해발 1,434m)이 200m 정도 더 높게 솟아 있다.
진고개-닭목재 구간에서는 ‘평탄성을 보이는 능선 고도’가 해발 1,150m 내외이고
노인봉(해발 1,338m)과 소황병산(해발 1,337m)이 150m 정도,
고루포기산(해발 1,238m)이 100m 정도 각각 더 높게 솟아 있다.
닭목재 - 삽당령 구간에서는 ‘평탄성을 보이는 능선 고도’가 해발 950m 내외이고
화란봉(해발 1,069m)이 100m 정도 더 높게 솟아 있다.
삽당령 이남에서는 ‘평탄성을 보이는 능선 고도’가 해발 950m 내외이고
두리봉(해발 1,032m)과 석병산(해발 1,055m)이 100m 정도 더 높게 솟아 있다.
둘째, 동해 사면의 능선은 백두대간으로부터 갈라진 지맥 능선으로서,
이 지맥 능선들의 종단면은 동해 쪽으로 가면서 계단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각각의 지맥 능선을 상위·중위·하위의 평탄 능선부로 구분하여 주요 산봉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진고개 이북에서는, 두로봉과 동대산 사이의
낮은 산봉(해발 1,262m)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이 가장 길다.
이 능선은 철갑령에서 다시 갈라지는데, 북쪽 갈래는 주문진읍의 북쪽 경계를 이루고,
남쪽 갈래는 주문진읍과 연곡면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상의 상위 평탄 능선부에는 철갑령(해발 1,013m)이 솟아 있다.
북쪽 갈래의 중위 평탄 능선부에는 삼형제봉(해발 618m)이 솟아 있고
하위 평탄 능선부에는 향호리 뒤편의 ‘해발 341m 산봉’이 대표적이다.
남쪽 갈래의 중위 평탄 능선부에는 ‘해발 730m 산봉’이 솟아 있고,
하위 평탄 능선부에는 탑재 부근의 ‘해발 502m 산봉’이 솟아 있고 ‘해발 366m 산봉’도 있다.
진고개-닭목재 구간에서 갈라지는 지맥 능선들은
대부분 동해안까지 뚜렷한 맥상을 보이면서 뻗고 있지 못하다.
노인봉(해발 1,338m)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상의 상위 평탄 능선부에는
백마봉(해발 1,094m)이 있고 ‘해발 930m 정도의 산봉’이 솟아 있다.
매봉 북쪽의 낮은 산봉(해발 1,110m 정도)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상의 상위 평탄 능선부에는 천마봉(해발 999m)이 있고,
중위 평탄 능선부에는 ‘해발 638m 산봉’이 솟아 있다.
매봉 부근(해발 1,100m 정도)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은
상위 평탄 능선부가 매우 짧은데 비해 중위 평탄 능선부가 매우 길게 발달해 있다.
중위 평탄 능선부에는 ‘해발 663m 산봉’이 있고 운계봉(해발 531m)이 있다.
이 지맥 능선은 연곡면과 사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곤신봉(해발 1,137m)으로부터 갈라지는 능선상의 상위 평탄 능선부와
중위 평탄 능선부에는 조금 높은 산봉이 있을 뿐이다.
하위 평탄 능선부에는 멍어재 부근의 ‘해발 422m 산봉’이 솟아 있다.
이 지맥 능선은 사천면과 성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만경봉 북쪽 사면(해발 910m 정도)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상의
상위 평탄 능선부에는 제왕산(해발 841m)이 있고,
중위 평탄 능선부에는 오봉산(해발 550m 정도)이 있다.
닭목재 - 삽당령 구간에서 갈라지는 지맥 능선들은 그 거리가 매우 짧다.
화란봉 동쪽 산봉(해발 1,010m)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이 그중에서 긴 편이다.
이 능선상의 상위 평탄 능선부는 짧은 편이고, 중위 평탄 능선부가 긴 편이다.
중위 평탄 능선부 말단에 ‘해발 491m 산봉’이 솟아 있다.
삽당령 이남에서는 지맥 능선들의 맥상이 뚜렷하고 해안 가까이까지 이른다.
두리봉(해발 1,032m)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은 만덕봉에서 다시 갈라진다.
만덕봉에서 갈라져 북서쪽으로 뻗는 능선은
갈미봉(해발 832m)에 이르기까지 상위 평탄 능선부가 매우 길게 발달해 있다.
만덕봉(해발 1,035m)은 상위 평탄 능선부에 솟아 있는 산봉이다.
만덕봉에서 갈라져 북동쪽으로 뻗는 능선은 망기봉(해발 755m) 부근에서 다시 갈라진다.
이중 북쪽으로 뻗는 능선은 망덕봉(해발 755m)에 이르러 급격히 낮아진다.
망기봉에서 동쪽으로 뻗는 능선은 피래산[해발 754m]에 이르러 다시 갈라진다.
망기봉, 망덕봉, 피래산은 중위 평탄 능선부에 높이 솟아오른 산봉들이다.
피래산에서 북쪽으로 뻗는 능선상의 하위 평탄 능선부에는 괘방산(해발 339m)이 솟아 있고,
피래산에서 동쪽으로 뻗는 능선상의 하위 평탄 능선부에는 기마봉(해발 383m)이 솟아 있다.
만덕봉 - 피래산 - 기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강동면과 옥계면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한편 백봉령 부근 낮은 산봉(해발 830m)으로부터 갈라지는 지맥 능선 상에는
상위 평탄 능선부의 발달이 아주 미약하고, 중위 평탄 능선부가 길게 발달되어 있다.
중위 평탄 능선부에 매봉산(해발 610m)이 솟아 있고 형제봉(해발 483m)이 솟아 있다.
하위 평탄 능선부에는 망운산(해발 338m)이 솟아 있다.
이 지맥 능선은 옥계면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셋째, 강릉 지역에 속하는 황해 사면의 능선은 그 고도가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왕산면 남쪽 경계에는 노추산(해발 1,342m) - 사달산(해발 1,182m) 능선이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 능선은 ‘평탄성을 보이는 능선 고도’가 해발 1,150m 내외이다.
왕산면 북서쪽 경계에는 고루포기산(해발 1,238m) - 옥녀봉(해발 1,146m) 능선이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 능선은 ‘평탄성을 보이는 능선 고도’가 해발 1,150m 내외이다.
왕산면 대기리를 통과하는 송천의 서쪽 지대에는 발왕산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뻗는 지맥 능선들이 있다.
이 지맥 능선들은 ‘평탄성을 보이는 능선 고도’가
해발 1,100m 내외로서, 능선 종단면 형상이 평탄성을 현저히 보인다.
그런데 이 지맥 능선들이 송천 곡지에 면하는 지점에서는
해발 1,100m 정도의 능선부로부터 갑자기 송천 곡지를 향해 급경사로 낮아진다.
첫댓글 길을 걸으며 산봉과 능선이 궁금해 peaklens 앱을 깔고 보기는 하지만,,
능선 및 산봉은 아무리 읽어도 잘 모르겠고 ^^
이정선의 산사람이 훨씬 좋네요 ㅋ
늘 좋은 정보 주시는
걷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