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실적, 제약, 중국 캐털리스트 삼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져 - 한국증권 이정인
4Q12 Preview: 4분기에도 실적 강세 지속, 화장품 일시적 정체에서 회복될 전망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 954억원(17% YoY), 영업이익 51억원(31.5% YoY, OPM 5.4%)의 실적강세가 예상된다. 1월 실적 동향조사 결과, 화장품과 제약 모두 전년동월대비 20%대의 고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년동기 높은 기저효과로 3분기 일시적으로 외형성장이 둔화되었던 화장품 부문도 신제품 수주 물량 증대 등으로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 인센티브 지급이나 재고조정 등의 마진하락 변수를 감안해도, 화장품 품목믹스 개선과 고수익 제약 ODM 강세로 영업이익이 당초 우리 예상치보다 17.9% 상회할 것이다.
2013년 목표주가 41,000원으로 상향, 시장이 한국콜마의 삼박자 호재에 주목할 시점
목표주가를 33,000원에서 41,000원으로 상향한다. 예상보다 강한 수익성 개선속도를 감안해 2013년과 2014년 EPS 추정치를 각각 13.3%, 17.1% 상향하고 목표 PER을 24배에서 26배(역사적 최고 PER대비 10% 할인, 중소형 생활용품 peer인 코스맥스와 락앤락의 목표 PER)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동사는 내수침체 속에서도 업종 내 가장 뛰어난 실적모멘텀을 시현하고 있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약과 중국 캐털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동사의 호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4분기 화장품업체의 잇단 실적부진으로 업종 투자 심리가 한동안 악화된 탓이다. 다행히 최근 코스맥스가 중국모멘텀 및 장기성장성에 주목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강한 반등에 성공하는 등 투자심리 개선의 신호가 보이고 있다. 이제는 시장이 한국콜마의 삼박자 호재(장단기 실적+제약+중국)에 주목할 시점이다.
중국사업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때
매출 규모나 비중 측면에서 한국콜마의 중국 스토리는 갈길이 멀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업체들이 중국진출 가능성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2007년 법인설립 이후 5년간의 준비 끝에 2012년 손익분기점(매출 70억원)을 돌파하고 향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2013년 170억원, OPM 7%)에 진입한 동사의 중국 모멘텀은 충분히 주목 받을만하다. 대규모 증설 (300억원 1,000억원)이 올해 말 완료되면, 2014년부터는 매출규모가(340억원) 비약적으로 확대되어 2016년에는 매출 762억원(2012~2016F 82% CAGR)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콜마도 제약주다: 제약주 관심 증대 속 혁신형 제약기업인 한국콜마 가치 재조명
약가인하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중소형 제약사들의 위탁생산 주문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한국의 유일한 제약 ODM 전문기업이자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기업(300개 회사중 43개사만 선정)으로 선정된 동사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 제약산업의 2000년대 아웃소싱 확대 사례 또한 제약 ODM 사업의 높은 성장가능성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