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 온라인발매 10월6일 오프라인발매
01. 1984 02. Goodday 03. 히치하이커 04. 피해망상증 05. 꽃이활짝피다 06. 낭만가 07. 고백법 08. 하이웨이 09. 어리다 10. 파라다이스
핑크 엘리펀트 (Pink Elephant) - Pink Elephant 핑크 엘리펀트의 첫 앨범 “Pink Elephant"
‘고백법', 'Highway'와 같은 경쾌한 템포의 트랙에서 청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최근 영미 인디음악의 기조였던 개러지 리바이벌이다. 어떤 이들은 ‘꽃이 활짝 피다’의 처연한 멜로디를 끌어가는 방식으로부터 90년대 브릿팝의 영향을 발견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70년대 영국 펑크의 흔적을 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기시감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현재 20대의 음악 팬들이 저마다 자신의 음악 역사로 참조해왔던 라이브러리, 그와 꼭 같은 음악을 듣고 자랐던 ‘우리 세대의 뮤지션’이 만들어낸 음악이니까.
낭만가의 청춘 송가
이 앨범은 그 자체로 하나의 청춘 송가와 같다. 그리고 이들이 노래하는 청춘은 그들의 음악을 꼭 닮아 있다. 대부분의 트랙이 길어야 4분을 넘기지 않는, 빠르고 꽉 찬 짧은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 앨범. 핑크 엘리펀트는 젊음에 필연적으로 뒤따라오는 흔들림과 좌절, 그리고 그 젊은 나이가 지닌 어떤 에너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된 관계를 역설적으로 경쾌한 멜로디에 실어 노래한 ‘Goodday', 스트레이트 한 로큰롤에 담긴 청춘의 불안 ‘1984’와 같은 곡은 그러한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밴드의 또 다른 매력은 두 명의 보컬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이다. 대화하듯 한 소절씩을 주고 받으며 노래하는 두 보컬의 서로 다른 감수성을 지닌 음색을 감상 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핑크 엘리펀트 음악의 핵심은 단연코 멜로디이다. 찰랑거리는 기타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베이스가 주도하는 완급에 맞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조된 드럼소리에 몸을 흔들며 귀에 감기는 훅을 따라 웅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음악에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몸이 반응하는 것을 이유로도 얼마든지 좋은 음악을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측면에서 핑크 엘리펀트의 곡은 훌륭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아류의 논쟁은 집어치우자. 장충동의 족발집들이나 신당동의 떡볶이집들, 혹은 의정부의 부대찌개집들 중 어느 곳이 원조인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집의 가장 중요한 가치적 의미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것 아닌가? 장르적 탄생이나 영향에 대한 이야기는 평론들에게 떠넘기고 우리는 핑크 엘리펀트가 만들어내는 감칠맛나는 한국산 개러지록 속에서 뛰놀면 그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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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열광하라 원문보기 글쓴이: 엘리펀트
첫댓글 앨범 커버를 장식한 여자모델이 궁금해지는.
궁금해지는 2
알고있는 1
입술이 참 예뻐요.
오웅 84년생
글 조정민?
리핑해주세요ㅋㅋㅋㅋㅋ
영팝 자료실에서 다운받아 들으세옄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이렇게 웃기지
멜론에 앨범이랑 뮤비 올라온 거 보구 괜히 반가웠어여~
즐거움이 가득한 클럽에도 놀러오세요~ http://club.cyworld.com/thepinkeleph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