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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강제실시 가능성에 제약사 주가 '폭등' | ||||||||||||||||||||||||||||||||||||||||||||||||||||||||||||||||
이틀새 관련 제약사 평균 12.82% 주가 급등...지나친 과열 경계해야 | ||||||||||||||||||||||||||||||||||||||||||||||||||||||||||||||||
정부가 신종플루치료제 '타미플루'의 강제 실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제약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플루엔자 팬더믹 국제 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강제 실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따라 전 장관 발언 이후 타미플루 복제약이 생산 가능한 10여개 제약사에 대한 주가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것.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대웅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삼진제약, 경동제약, 화일약품, 대한뉴팜, 유나이티드제약, 대한뉴팜, 에스텍파마, 씨티씨바이오 등 14개 제약사가 복제약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후부터 24일 현재(오전11시 기준) 14개 제약사의 평균 주가는 12.82% 상승했으며, 일부 제약사는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에스텍파마의 현재 주가는 20일 주가 대비 32.19% 증가했으며, 화일약품과 씨티씨바이오는 각각 31.94%, 31.80% 증가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 SK케미칼 28.72%, 일양약품 26.05%, 대웅제약 24.33%, 종근당 22.54%, 대한뉴팜 11.81% 급증해 강제 실시 발언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미약품 8.12%, 유나이티드제약 8.08%, 경동제약 7.78%, 삼진제약 7.51%, 유한양행 6.12%, LG생명과학 4.03% 상승했다. 현재 국내 신종 플루 확진 환자의 수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 불안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신종 플루 관련 제약사의 주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가 상승에 대해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제네릭 생산 능력이 있다고 추정되는 제약회사들에 대한 기술력, 생산시설, 생산소요 시기 및 타미플루 원재료인 팔각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개선 효과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재희 장관은 국가 비축량이 소진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특허권이 2016년까지 유효한 타미플루에 대해 강제실시권을 발동할 경우 국제적 신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여 지나친 과열 양상을 경계했다. | ||||||||||||||||||||||||||||||||||||||||||||||||||||||||||||||||
메디파나뉴스 최봉영 기자 (bychoi@medipana.com) 의 다른기사 더 보기 블로그 : http://blog.medipana.com/blog/bychoi 기사작성시간 : 2009-08-24 오후 12: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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