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휴일인 것 같습니다.
어제 저의 집에서 있자니 심심하고 해서, 밤 20:30에 부모님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동생이 피자 1판과 통닭으로 카스 뚱땡이 1병 놓고, 막 파티를
벌이려 준비하던 타임이었네요. 먹을 복은 있죠?
목요일 저녁에 왔다고 부모님이 의아해 하십니다.
내일은 1달에 2번 금요일 휴일이라서 3일간의 휴가(?)라고....말씀드리곤
바로 나도 얼른 손 닦고,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학원에서 기사 실기는 합격자 발표나고 한다니 3월 13일까지는
과년도 10년간의 문제를 종합 분석해보고, 인강도 들으며 나름 준비해야죠.
부모님은 제가 쓰던 방은 뭐하나 건드리지 않고, 책상위에 노트북부터
보던 책을 그대로 놔두신 게 감사했습니다.
동생은 근무지가 3년 주기로 바뀌니 어디에 집을 사기도 그렇고.....
부모님 집에서 안산으로 출퇴근 하며 꼬박꼬박 하숙비(?)는 내 놓는다니
기특하기만 한데.... 내 원망(?)이 은근히 많네요.
형은 1주일에 2~3일은 부모님 집에서 있으면서 부모님께 생활비도 안드린다고....
어머님의 한마디로 정리!
“형은 매달 어머니 용돈쓰시라고 계좌로 50만원씩 입금한다.
그런데 너는 생색내며 30~50만원 내 놓잖니?”
모두 웃고 넘어간 즐거운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