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LNG, 30일께부터 공급 시작
- 주민들 “평균 49원 줄였지만 영서보다 비싸 … 가격인하 운동 지속”
액화천연가스 (LNG) 공급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영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30일을 전후로 영동지역에 LNG가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 영동시설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척 호산에서 동해에 이어 23일 강릉까지 주배관에 가스를 채울 예정이다.
가스 감압과 정압 등 관리시설의 안전성을 살피는 시운전이 끝나면 30일을 전후로 각아파트단지 등 LNG 사용 가구에 액화천연가스가 공급된다.
참빛도시가스 관계자는 “시운전을 통해 안전점검을 마친 뒤 30일 전후로 영동지역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LNG가 공급되면 기존 LPG+AIR에 대비해 60㎥를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12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대영 강릉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장은 “기본요금을 동결하고 공급가격을 인하해 평균 49원 정도 요금을 줄인 것은 성과지만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에 관매설 등 기본시설 설치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며 “LNG 사용자가 많을수록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늘리는 운동도 펼치는 등 가격인하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지난 20일 2013년도 도시가스 평균공급비용을 결정해 강릉과 속초는 1㎥당 198.53원으로 정하고 춘천은 133.48원으로 동결, 원주는 125.82원으로 0.84% 인하했다.
영동지역은 당초 224.57원보다 26.04원을 낮췄지만 영서지역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는 차이가 크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