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원에서 틱 틱 붐 이라는 뮤지컬을 보여주셨다. 틱틱붐은 30살이 되는 연극의 극작가 존 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그런 연극이였다.
틱 틱 붐에선 일단 꽤나 재밌는 반전포인트가 나왔었는데 일단 내가 생각하는 반전은 마이클이 게이였으며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이 있었다
수잔이 떠나갔을때 생일때 다시와서 그에게 공책을 선물해 줬을땐 솔직히 좀 감동이였다. 그 빈 공책을 어떻게 채울지는 아마도 존이 알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 30살이 되는날 존은 스티븐이 남긴 음성메세지로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것으로 감동을 받은 존은 자신의 30살 생일파티를 하고 연주를 한후 극은 막을 내린다. 나는 아직 18살이다. 이 연극은 30살이 되고 나서 두려워하는 존의 모습이 있었으며 나도 그 느낌에 살짝 공감하는 바가 있다. 나도 곧있으면 벌써 고3이 되고 20살이 된다. 20살이 되면 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걱정이 되고 그때까지 몸이 성히 있을거란 보장도 없으며 솔직히 조금은 20살이 되는게 두렵다. 하지만 내가 존처럼 무엇인가에 몰두해보고 그것에 대한 결과가 나빴으면 모를까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방구석에 찌들어있는 20살은 상상하기도 싫다. 그러니 나는 연기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일단 돌진해보고 그때 생각할것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쓰는것은 진짜 그냥 내가 이 뮤지컬을 보면서 느꼈던 것이다. 이 뮤지컬은 신기한게 배우가 1인다역을 하는데 그것을 중심인물 2명(수잔,마이클)이 모두가 다 다른역들을 해본다. 언제는 아버지가 되며, 카레사가 되기도 했으며 애인이 되며 하나뿐인 친구가 된다. 이것을 다양하게 하면서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새로웠던것같았다.
그리고 카레사가 슈퍼비아 에서 노래를 부를때 진짜 아직까지도 소름이 돋는다. 보라색으로 조명이 비춰지고 그 위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는 카레사, 그리고 절정부분에 다다르자 주위에 무대가 별처럼 밝게 빛나는 그 중심 가운데 카레사가 노래를 하고있었다. 너무 빛나보였다 그 배우님이, 그 역할이... 나도 언젠가는 무대에 서보겠지만 저런 노래를 할순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분 나중에 알아보니 걸스데이 민아 였더라 진짜 어쩐지 처음부터 봤는데 뭔가 낯이익고 너무 예쁘시고 노래도 잘하고 아주그냥 팔방미인이셔서 솔직히 이분 나올때 좀더 몰입해서 본건 사실이였다 ㅎㅎ
아무튼 오늘 내 첫 뮤지컬 공연을 보게되었는데. 앞으론 이런 뮤지컬 공연들을 좀더 많이 보고싶고 그때마다 이런식으로 글을 한번 정리해볼생각이다.
감상은 내가 남기며 기억도 내가 하고 그것을 다시 읽는것도 내가 하는것이기에 모든것은 내가 주체이며 나만의 우주에선 내가 가장 밝게 빛나는별 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공연을 보여주신 학준선생님, 현정선생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 이 학원에 뼈를 묻을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추천노래 One direction - Night Cha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