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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이미 오래전에 이곳 작군에 올렸던 글 입니다만
일본의 대테러, 특수전 벙력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거 같아 다시 올려 봅니다.
이 글도 오래전에 올린 내용이니 지금은 일본의 특수전 병력이 이 글 내용 보다 더 증강되지 않았을까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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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세계의 특수부대를 거론할 때, 자주 무시되는 나라가 일본이지요.
하긴, 아직까지 지어놓은 원죄가 있어 정식적으로 '군대'라는 용어도 사용을 꺼려하여 '자위대'라는 애매모호한 명칭을 갖고 있는 곳이 일본이니 그럴만도 합니다.
더군다나 '특수부대'라...참으로 시큰둥한 반응을 안보일 수 없지요...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다시피 이러한 일본에도 특수부대는 엄연히 존재하며
그 수준도 90년대 이후에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결코 함부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레벨이 급상승하여
세계의 우수한 특수부대들을 추격해 가고 있는 것이 최근의 상황입니다....
그런 고로 그에 대한 상황을 약간이라도 알아 둘 필요성은 있지 않은가 합니다.
여기에서는 그 가운데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경시청,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 육상자위대에서 각각 보유하고 있는 4개 조직
(SAT-SST-SGT-서부방면대 보통과 연대)을 중심으로 그것의 창설경위 및 훈련, 2002년까지의 최근 활동상황, 장비 및 무기 등에 대해서 기술해 보고자 합니다.
주로 일본에서 간행된 군사서적 및 자료들을 참고 했습니다.
◆ SAT (Special Assault Team) - 일본 경시청 "특별급습팀"
일본의 특수부대에서 가장 일찍 편성된 부대는 일본경시청의 특별급습팀(SAT Special Assault Team)입니다.
"특별급습팀"이란 명칭에서 보이듯이 일본경찰조직에서는 드물게 공격적인 활동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 팀은 인질구출 등을 임무로 하고 있지요.
처음 창설된 계기는 1977년 방글라데시에서의 일본적군에 의한 항공기 납치사건(이른바 다카납치사건)이었고,
원래는 하이재킹 대책을 위한 특수부대의 용도로 1970년대 후반(시기 불확실)에 창설되었습니다.
1995년 6월, 全日 항공기 납치사건이 일어나자 하코다테 공항에서 항공기 내로 진입했을 때에야 비로소 그 실체가 공식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급습팀이라는 정식명칭은 이 사건 직후인 8월 5일에야 제정되었습니다.
예산의 배정은 팀의 정식명칭이 제정된 1996년부터 비약적인 확대가 이루어져
그 이후 현재까지 매년 50억엔의 예산배정이 되고 있으며, 장비 및 무기 또한 신형헬기 등 최신의 것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의 일본에서 있었던 한 고교생의 버스인질극 사건에 투입되었다는 소식으로 비로소 널리 알려졌지만,
여기에서는 실제로는 경시청 기동대가 투입되었고 SAT는 작전지도만 담당했습니다.
사격 및 격투기 무술에 뛰어난 25세 이하의 극히 성적이 우수한 독신 경찰관 중에서 심사를 거쳐 편성되며,
경시청 제 6기동대 7중대의 1개 중대 (3개 팀), 오사카 府警 제2기동대의 1개중대(2개 팀)를 비롯해 홋카이도 道警, 후쿠오카 縣警 등
다섯 곳의 도경과 현경에 모두 합쳐 2백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부대의 구성은 기내 및 실내로 진입하는 진입반과 저격반, 지원반으로 분할 구성되어지며
이 중 저격반은 실제상황이 생기면 2교대의 철야감시체제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도청을 비롯한 감청작전을 담당하는 대원들도 1개조가 편성상태에 있습니다.
이곳에 입대한 후에는 기존의 경시청에 있던 모든 신상정보를 말소시켜 소속이 비밀리에 부쳐집니다.
그래서 같은 대원이 아니면, 사회에서는 물론 경찰학교의 동기생에게 까지 그 신분을 전혀 노출시키지 않게 관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대 후에도 이전의 입대경력과 활동내역을 발설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이유에는 대원 개개인에 대한 테러방지 및 실제 상황에서 SAT 대원이 테러범이나 범죄자를 사망시켰을 시에
대원에 대해 '특별공무원법상의 폭행치사혐의' 로 고소를 당해 법적책임문제가 야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히로시마의 선박납치사건 때 납치범을 저격한 대원의 신분노출로 고소가 제기되었다가
정당방위로 고소가 각하된 실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팀의 주요임무는 역시 하이재킹사건 발생시의 처리 및 해결에 있으며, 그 외의 대테러 임무도 병행합니다.
팀의 핵심인원은 도쿄의 하네다 공항 주변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의 근무는 3교대체제로서 훈련 중에도 필히 1개 소대는 긴급출동을 상정하여 24시간 대기체제를 유지합니다.
대체로 일정이 훈련-대기-비번의 빡빡한 구성으로 짜여져 일반 경관에 비해 매우 근무환경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경관들에게 인기가 많아져 지원자가 급증한다고 합니다.
부대전용의 훈련소가 있어 정기적인 일본내에서의 훈련을 행하는 이외에
미국 FBI의 HRT 및 SWAT팀 등과 도심 시가지에서의 인질구출작전과 관련한 연합훈련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경찰의 정예 중의 정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영국 SAS(이 정도는 설명 안해도..^^)의 형제와도 같은 조직인 호주의 특수부대 호주SAS의 훈련시설 "킬링 하우스"에서도 대테러 훈련을 거듭하고 있으며
또한 이 "특별급습팀"이 설립당시에 지도를 받았던 독일의 GSG-9에서도 합동훈련에 임하고 있지요.
초기창설시에 GSG-9을 모델로 삼았던 이유에는 일전에 있었던 루프트한자 항공기 하이재킹 사건의 성공적인 인질구축작전과
GSG-9자체가 준군사조직이긴 하나 원칙적으로 경관이어서 대원들이 법률 및 경찰학의 기초가 충실했던 점이 작용했다고 이야기됩니다.
최초 창설된 시기의 제1기 대원들은 이 GSG-9에 비밀리에 입소하여 (일부는 영국의 SAS에 입소) 교육을 수료했고, 장비도 초기에는 GSG-9과 같았습니다.
SAT가 사용하는 주요 무장에는 SMG 종류로 MP5A4 , A5 , SD5 , SD6 가
Sniper Rifle로는 레밍턴 M700 및 일본국산 64식 저격소총과 PSG-1, 권총으로는 P226, P228 , G19가 있습니다.
◆ SST (Special Security Team) - 해상보안청 "특수경비대"
2001년 12월 말, 일본 근해상과 동지나해에서 북한의 노동당 작전부 청진연락소 소속의 조직원들과 해상전투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했던
해상보안청의 특수경비대(SST Special Security Team)는
1983년 창설된 간사이 국제공항 경비대와 1992년에 편성된 플루토늄 해상수송을 위한 특수부대(명칭 비공개 상태)를 통합하여 1996년 5월에 발족했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친 약간명의 해상보안관 약 40명으로 편성되었으며,
미국 해군의 SEAL팀과 육상자위대 제1공정단에서 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잠수, 낙하, 육상전투기술, 격투기(가라데), 라펠링(헬기에서의 강하기술이죠. 일본에서는 리펠링이라고도 합니다) 등
특수부대에 요구되는 고난도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1999년 3월에 있었던 "괴선박(보나마나 북한공작선)사건" 당시에는 동해상에서 추적하는 순시선 안에서 대기했고,
그 해 가을에도 남지나해에서 해적에게 급습당한 일본기업 소유의 대형화물선 '레인보우'의 구출을 위해 순시선에 승선했었습니다.
2000년, 오키나와 근해를 항해중인 싱가폴 선적의 화물선 내에서 중국인 선원에 의한 폭동이 발생하자 헬리콥터를 타고 급습하여 제압한 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2001년 말의 소위 '不審船(불심선)사건'에서는 제트기와 헬리콥터를 타고 가서 현장 근처의 순시선 "오오스미"에 도착했지만,
북한 공작선이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일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로 인해
순시선에 의한 직접접근(결국 공작선은 자폭과 피탄으로 침몰)방법을 택함에 따라 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 SGT (Special Guard Team) - 해상자위대 "특별경비대"
해상 자위대의 특별경비대(SGT Special Guard Team)는 미국 해군의 SEAL팀을 모델로 하여 2001년 3월에 출범했습니다.
헬리콥터와 소형 고속정, 잠수를 통한 함선 제합이나 적진지에 대한 강습 등을 주임무로 합니다.
해상자위대 간부후보생 학교가 있는 히로시마현 에타지마에 거점을 두고 있는데 방위청 발표에 의하면 3개 소대 60명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 유수의 특수부대와 마찬가지로, 장교 10명 이외에는 모두 부사관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2001년의 북한 공작선 사건에서 해상자위대는 이제 발족이 시작되었을 뿐인 이 특별경비대의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해상경비행동이 발령되었다는 상정 아래 대기하였으며 그 뒤에는 고이즈미 수상의 승인에 의한 방위청 장관의 명령을 대기상태에서 줄곧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명령이 나기전에 공작선의 침몰정보가 입수되어 첫번째 출동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SAT, SST, SGT의 3개 특수부대가 공통적으로 작전 및 훈련에 사용하는 장비는
독일제 MP 5, 일본국내산인 89식 소총 및 저격용 라이플, 스위스제 P226권총,
돌입작전용으로 사용하는 특수섬광탄, 야시용 적외선 고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해상자위대의 SGT만이 일본국산인 9mm 기관권총을 장비합니다.
◆ 육상 자위대 "서부방면대 보통과 연대"
육상자위대의 특수부대의 정비 및 보완을 상징하는 것으로는 대개 "서부방면대 보통과 연대"의 창설과 新훈련시설의 완성이 들어집니다.
"서부방면대 보통과 연대"는 2002년 3월 29일, 일본 도서 내로의 침략행위에 기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가사키현 相浦 주둔지에 편성되었습니다.
정원은 660명, 3개 중대로 편성되었고 육상자위대에서는 처음으로 중대마다 레인저 소대(30명 편성)가 편제되었습니다.
부대는 사가현 및 구마모토현의 항공기지에 위치하며 유사시엔 CH-47 헬기로 무장공작원이 잠입하거나 잠입할 가능성이 있는 일본 부속도서에 급파됩니다.
반경 60km를 커버하는 레이다에 의한 주변해역 항해선박감시도 임무에 들어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2002년 4월에는 서부 방면대 曾根 훈련장에 새로운 훈련시설을 완성했습니다.
도시형 재해 및 건물에서의 근접전투 등을 상정한 시설로서 2001년 3월부터 건설에 들어가 1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철골구조의 3층건물 2개동과 1층건물의 훈련장 1개동으로 모두 3개동을 이루고 있으며 총면적은 1,100평방미터에 달합니다.
교전훈련용 전자 장치에 의해, 보다 실전적인 훈련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4월 23일의 훈련개시식에서는 제40 보통과 연대(북큐슈시 고쿠라)의 40명이 인명구조 시스템을 사용하여
건물 내의 재난자의 수색, 구출, 함정이송을 시범훈련하는 이외에,
창문이나 비상계단, 옥상, 지상에서의 사다리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건물로 진입, 무장테러범을 소탕하는 기초적 전투훈련도 행해졌습니다.
대원들은 위장무늬 전투복에 장비장착용 전술 베스트(방탄조끼 겸용),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 고글, 위장 페이스 마스크 등 특수부대용 장비와 복장을 착용하고
건물 내 진입작전임무에 따라 서치라이트가 장착된 89식 소총과 9mm 권총을 사용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통과 연대에서는 테러리스트 및 게릴라를 대상으로 한 근접전투를 위해 이미 일본국산의 9mm 권총으로 모든 권총을 통일했습니다.
*자료출처: 디펜스코리아 특수전이야기 게시판.
첫댓글 다른것은 들어 봤지만서부방면대 보통과 연대에 관한것은 처음듣는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일본 특수전 병력은 모두 경찰소속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자위대도 처음엔 경찰예비대로 창설 되었기에 계급, 조직구조, 운용방법 모든걸 경찰의 것을 그대로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54년 자위대로 정식출범 하며 군대는 아니면서도 경찰 과는 다른 군사조직 으로서 체제를 갖춰 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