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29이다. 말하자면 20대이다. 낄낄...,
30대를 바라보는 이때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가?
생각해 보았다. 아무것도 남는게 없었다.
나 자신을 위해 뭔가 이루고 싶은것이 있어 도전해 본적이 있었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없었다.
나의 문제는 바라는 것, 이루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이루 싶다는 소망이 없다는 것은 살아있는 시체이다.
나의 뇌와 몸과 정신과 영혼이 썩어 문드러져 있다.
난 그냥 겉보기엔 스마트해 보인다.
왠지 뭔가 굉장히 영리해 보이는 외모. 그러나 알맹이는 없다.
바라는 것이 없어. 이루고 싶은 것도 없고. 노력한 것도 없다.
세상은 정말 공평하다. 어떤 사람은 세상은 굉장히 불공평하다고 하는데
그 사람은 뭔가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잇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보는 세상은 기브앤 테이크 input and output 이다.
굉장히 간단한 수학 공식이다. 뭔가 이루려고 노력하면 뭔가를 집어 넣으면 수학 공식처럼 어떤 해답이 나온다. 바라는 해답을 못받을 수도 있겠지만 행동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바라는 해답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은 세상은 불공평 하다라고 생각하나보다.
나는 간단하다. 바라는 것도 이루려는 것도 없으면 그런 불공평을 실감하는 억울한 일을 겪지 않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도 백수다.크크
백수는 외압에 시달리지만 않는다면 굉장히 마음이 편하다.
집안에서 취직하지 않느냐는 정신적 고통만 가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생활을 평생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크크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백수생활을 하기 위한 일련의 자금들...,
백수라고 문화생활을 즐기 않는 것은 아니다. ㅡ_-+
그러나 돈이 전부는 아니다. 어느 스님이 말했듯이. 무소유로 살던 스님이 불편함에 못이겨 세간살이 하나씩 장만하다가 결국에는 마누라 까지 얻어 편하고자 얻었던 물질에 얽메이게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나는 언제까지나 자유인이다. 으하하하하.
아임 프리이이이맨~~
물질은 고통의 씨앗이다. 물질에 얽메이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만약 내가 취직하고 직장을 다닌다면 직장 다니기 위해 양복도 사야하고 차비도 불편하면 차도 사야하겠고 직장 동료와 어울린다고 술도 마시고 문화 생활도 해야겠지? 그러다가 눈맞으면 결혼도 하고 같이 살려면 집도 사고 애 낳으면 학비에 아악~ 너무 복잡하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너무 무책임 한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좋은 걸?
걸? 걸을 매우 좋아한다. 특히 이뿐거얼~ 너무너무 이뿌운 거얼~
하지만 이뿐 걸들은 대체로 백수는 싫어 한다. 흐음 하지만 이뿐 거얼의 마수에 걸려 자유를 속박당하는 고뇌를 시작하기란 더욱 두렵다.
차라리 무일전의 백수가 낫다. 어차피 내가 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없다면 피해는 주지 않기 위해 조용히 살아간다.
나는 나름대로 나만의 문화 생활을 즐긴다 무일푼이 갈 수 있는 곳....,
대형 서점이나. CD가게. 도서관. 9시가 지난 야구장. 대학로의 공원...., 그곳은 언제나 공짜다. 물론 그곳에서만. 물건을 들고 나오면 돈을 내야 한다. 교통비를 내야 하는 것으로 부터 부익부 빈익빈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나는 본다. 도달하기 힘든 곳 재미난 곳은 부자들이 판을 치며 쾌적하고 좋은 공간은 언제나 멀리에 있다. 교통비 그것만 없다면, 내 문화 생활의 장애가 없을 텐데 흑~ 그렇지만 하루에 만보이상 것는 다는 것은 건강에 매우 좋다. 오늘도 나는 뚜벅이다. 나는 장수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루 권장량만큼만 흡연하기 때문이다. 크큭 물론 무일푼이기때문에 얻어 피우는게 대부분이지만 덕분에 가지가지 담배 맛을 맛볼수가 있는 즐거움이 있다. 골라 먹는 재미~~ 크큭. 웬지 이 멘트를 들으면 성적인 부분이 연상되어 낯이 간지럽다.
소유냐 삶이냐 라고 에리히 프롬은 말했다. 나는 전적으로 삶이다. 삶이 중요하지 소유를 위해 삶을 저당 잡히고 싶지 않다. 인생은 짧다. 물론 결혼하고 생활하는데도 어느정도의 보람과 만족은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 혼자라서 경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의 잔치.
물론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늙으면 홀로되고 외롭겠지? 어쩔수 없다. 아까 말했듯이 기브앤 테이크다. 홀로 즐겁게 살았으니 나머지 결과는 뻔하다.
그런점이 약간 두렵기는 하다. 그래서 어디 숨겨논 자식을 하나 만들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너무나 크나큰 위험이다. 도박이다.
나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지들이 요즈음 더욱 늘고 있다.
사회가 실업문제로 들썩 거린다고 하지만 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회가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의 동지 여러부운~ 오늘도 자유롭게~
크큭 이래놓고 취직하면 배반 때린다고 돌맞을라. ㅋㅋ
어느 비오는 날 밤에
백수는 비오는 날이 제일 싫다.
밖에 있을 곳이 없으니 집에서 잔소리를 배불리 먹어야 한다.
크큭 그때를 대비해 메가박스 근처에 아지트를 만들어 놓길 잘했다.-_-;;
첫댓글 소유엔 언제나 고통이 따르나 봅니다.
*^^* ^^;;;
백수로 지냄으로서 주위에 사람들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우리 꼭 직업을 갖읍시당
미이누이랑 닮았어요 문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