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동네 한의원으로 가려다가
차를 돌려서 우리동네 놋떼시네마 건물 2층에 있는 한의원엘 갔다
거긴 몇달전에 엉치뻐가 아파서 갔었다
오늘은 마누라도 머리가 어질거려서 같이 진료를 받기로 했다
처음 왔다고 마누라는 기록지도 한장 작성했다
근데 대표원장인 남자의사가 아니고 정말 앳띤 여자의사가 진료한다
아~~잘못왔구나 싶었지만 때는 늦으리
초짜니까 환자말은 귀담아 듣더라
고관절 아픈부위가 쫌 그런데 침을 놔도 괜찮겠어요? 하고 물어본다
나는 속으로
나이가 니 아부지뻘이고 나는 환자 너는 의사인데 뭘 그런걸 물어본다니 싶더라
암튼 진료받고 나와서 실외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니
마누라가 흙바닥에서 귀걸이를 하나 줏어서 이게 금일까? 한다
뭐를 줍노? 금이 만다꼬 댁의 눈에 띄이겠습니까? 드럽다 버려라!! 하니
아니야~ 이게 느낌이 딱18금이야!! 한다
줘봐라!! 해서 보니 그참 아리송하다
왠지 내눈에도 금으로 보인다
일단 집에 두고 마누라는 딸네집에 가고
나는 작은애를 유치원에서 데려다주고
숲으로 갔다
오늘은 퇴직2년 남겨둔 고딩쌤을 한사람 만나서 수다떨다가 집에갔다
도착해서 그걸 가지고 내려오라고 해서 놋떼마트 1층 금방으로 갔다
만약 금이 아니라면 쪽팔리니까 둘이서 간거다
이거 집에 뒹굴던건데 18K맞나요? 하니
네 맞구요 반돈입니다!!
그거 팔면 얼마주나요? 하니
네~ 오늘 최고 비싼 날입니다 12만 1천원입니다!!
네 팔께요!!
둘이서 돈받아서 나와선 킥킥대며 웃었다
그돈으로 스시집을 갔더니 월요일 휴무다
땀흘린 몸으로 집에 가서 차몰고 맛집으로 가기엔 몸이 찝찝하다
뭘 사먹지? 하다가 오랫만에 샤브샤브집엘 갔다 일인당 2만원9백원
질떨어지는 샐러드바 가격이 포함되다보니 배만 부르고 맛은 별로였다
나머지 돈은 내가 가지고 있다
외식 2번 더해도 되겠다
마누라가 누가 추적해서 잡으러 오는거 아니가?
해서 소리내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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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돌아가신 우리 장모님 생신이셨어요 딸 사위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ㅋㅋ 장모님 담에는 로또1등으로^^
공짜로 묵는 스시맛
생각만 해도 짜릿 하다 눈 부릎뜨고 다녀야 겠다 ㅎ ㅎ
맛있는 스시집이 노는 바람에
별로 안땡기는 샤브사브집에 가서
1/3 날렸어요
식자재값이 올라서일까요
너무 형편없더군요
눈 부릅뜨고 다니셔서
금댕이 득템하소서^^
횡재.
땅만 보고 다녀야겠다2.
눈 부릅뜨고 다녀야겠다2.
금값이 많이 올랐나 봐요.
착한 사람 눈에만 그런 것이 보인다고 해요.
저는요.
설혹 18K 귀고리가 떨어져 있다 해도
귀고리 옆에 있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설랑
귀고리는 코 앞에 있는데도 못 보고
무릎을 깨지나 않으면 다행인 인생입니다.
ㅋㅋ 인쟈 서서히 굽낮은 편한 신발로 갈아타소서
자주 넘어지면 봉변당할 우려가 있는 연식입니다^^
예전에는 미국넘 지갑 주우면 횡재였는데
요즘은 귀걸이,목걸이가 좋겠어요
어딜가야 횡재 할까요???
내 복에~ ㅎ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