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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자료모음(만남, 인연)
▣ 두렵지 않은 만남
주신 선물 너무 귀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저도 다른 사람과 이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방금 전 한 지인에게서 들은 말이다. 누구나 나눌 수 있는 아주 작은 선물이었는데 그 전화를 받는 순간 그것은 매우 특별한 것이 되었다. 처음 나눌 때에는 그냥 보통의 선물이었는데 받아들인 분이 귀하게 여기시는 덕에 내게도 특별한 선물이 되어버렸다. 이 선물처럼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겪는 많은 일 중 특별하게 기억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혹시 만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조직 안에서 만남의 경우 자신의 모두를 바치는 리더와 오직 자신만의 안위를 챙기는 리더.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 따라 직원들의 삶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보아왔다.
처음부터 조직에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며 큰 그림을 그리고 직원들의 성장을 꾀하는 리더와 자신이 배치된 그 순간부터 떠나기 전 1∼2년 사이에 뭔가 공을 세우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직원들의 무조건적인 헌신만을 요구하는 리더가 있다. 훗날 직원들의 기억에 어떤 리더가 남아 있을까? 그리고 어떤 만남을 귀하게 여기게 될까?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지 모르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말 한 마디 “당신이 최고야! 앞으로 정말 기대된다. 우린 함께 멋지게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하는 리더는 어떤 만남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홍의숙 박사(인코칭 대표)
▣ 소통의 기술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듯 소통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끊임없는 만남을 통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만남은 보통 세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자신과의 만남이요, 둘째는 타인과의 만남이요, 셋째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내가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정체성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차원 높은 삶을 살게 된다. 또 타인과의 만남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의 생각을 듣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의 기쁘신 뜻을 위해 나 자신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듣는 훈련이 돼 있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듣는 훈련이 부족하다. “듣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다”라고 말한 토마스 그린의 말처럼 내적인 귀머거리나 벙어리와 소통할 수는 없다. 우리는 듣는 기술을 통해 삶의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마음을 연다는 것, 그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겠다는 소통의 비결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마음을 여는 성숙한 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본문: 마가복음 2장 13∼17절, 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 (통 98장)
오늘 본문에 알패오의 아들 레위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레위나 마태는 같은 인물입니다. 마태는 세무 공무원이었습니다. 세리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사람들로 겉으로는 풍요하나 마음속에는 늘 번민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레위 즉 마태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마태는 구원받은 사실을 감사하며 자신의 집에서 잔치를 베풉니다. 이제 이 잔치가 끝나면 마태는 자기 집을 떠나 예수님을 따라나설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를 깨달은 자의 모습이요, 오늘 본문의 마태의 모습입니다.
마태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마태복음에도 자신을 죄인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던 바리새인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것을 보면서 비판을 합니다. 이들은 늘 비판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비판할 것을 찾고 비판하는 사람을 삽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나쁘게 보았습니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남편을 볼 때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좋게 보아야 합니다. 아내를 볼 때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부정적으로 나쁘게 보다 보니 자꾸 나쁜 것만 보이고 싸움을 하게 되고 이혼에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베드로나 다른 어부들에게 하신 말씀보다 사실은 더 깊은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부는 다시 돌아가면 고기를 잡을 수 있지만 세리라는 직업을 버리면 다시 그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를 부르셨을 때 그것은 놀라운 결단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너의 기득권을 포기하겠느냐?, 너의 삶을 바꿀 수 있겠느냐?” 하고 결단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마태는 주님의 요구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는 제자로서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과테말라에 ‘알모롱가’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도시는 알코올과 마약으로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인구 5000명당 감옥 1개가 있었습니다. 이 도시는 ‘마시몬’이라는 우상을 숭배했고, 예수 믿는 가정이 12가정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시에 마리아노 목사님이 부임하면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기도로 영적인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우상을 숭배하는 무당이 힘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도시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해 지금은 도시의 95%가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감옥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척박한 땅이었는데 산에서 물이 터져 나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보다 농사가 12배나 잘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농작물을 사진으로 보았는데, 케일이 사람 키만 하고 당근이 팔뚝만 했습니다. 지금은 도시 이름도 바뀌어 ‘천사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면 우리의 삶이 바뀌고 가정이 바뀌고 주변 환경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 축복을 주시려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습니다. 여러분, 이 예수님을 만나고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 기도 : 신앙생활 하는 동안 겸손함과 기쁨과 감사를 통해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행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명철 목사(도림교회)
▣ 맛난 만남
만남은 맛남이다. 누구든 일생에 잊을 수 없는 몇 번의 맛난 만남을 갖는다. 이 몇 번의 만남이 인생을 바꾸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 만남 이후로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나일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런 만남 앞에서도 길 가던 사람과 소매를 스치듯 그냥 지나쳐버리고는 자꾸 딴 데만 기웃거린다.물론 모든 만남이 맛난 것은 아니다. 만남이 맛있으려면 그에 걸맞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고, 외손바닥으로는 소리를 짝짝 낼 수가 없다.
- 정민의《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중에서 -
* 살아오면서 나를 바꾸고 변화시킨 맛난 만남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헤아려 봅니다. 또한 내가 만났던 많은 사람들에게 맛난 만남이 되어 주었는지를 헤아려 봅니다. 생각해보면 그냥 지나쳐버린 만남이 너무나 많습니다. 앞으로의 많은 만남이 맛난 만남이 되도록 그에 걸맞는 마음가짐과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서강수- 고도원의 아침편지
▣ 좋은 인연
인연이란 그렇다 하더이다. 그렇게 고귀한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세상이 존재 하려면 남녀가 만나고 암술과 수술이 만나고 암컷과 수컷이 만나고 음과 양이 만나고 햇빛, 물, 강, 바다, 풀, 나무, 흙, 미생물이 얽히고 설켜 그 모든 것들이 서로 인연이 되어 어울려야 합니다.
- 김홍신의《인생 사용설명서》중에서 -
* 많은 부부들 중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는 부부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평생 큰 싸움 한번 안 하고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흔히 '원앙부부'라고 하지요. 서로 만나는 것 자체도 소중한 인연이지만 그 만남을 평생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인연이 기적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인연
세상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이 막막한 백지와의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내가 쓴 보잘 것 없는 글들이 이 가난한 세상에 작은 위로의 눈발이 될 수 있도록. 그 누군가의 헐벗은 이불 속 한점 온기가 되어 줄 수 있도록. 나는 저 눈 내린 백지 위를 걸어갈 것이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더위를 이기려 다시 읽게된 책 <인연>. 참으로 새롭게 마음에 다가옵니다. 오전엔 어느 낯선 할머니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닿은 것이지요. 할머니는 제가 참으로 필요하다 말씀하십니다. 저 또한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합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사람이든 일이든 현재 처한 상황에서 여유로운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위로, 온기, 참 좋은 말이네요.
/이종순(고도원의 아침편지)
▣ 인연
생에 크고 작은 인연이란 따로 없다. 우리가 얼마나 크고 작게 느끼는가에
모든 인연은 그 무게와 질감, 부피와 색채가 변할 것이다. 운명이 그러하듯 인연의 크고 작음 또한 우리들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스치듯 맺은 작은 인연이 평생 이어지는가 하면 오래 지속된 큰 인연이 사실은 악연인 경우도 있습니다. 인연이란 삶의 보너스와도 같은 선물입니다. 얼마나 잘 가꾸고 다듬어 가느냐에 따라 자라기도 하고 시들기도 합니다. 빛이 되기도 하고 빛을 가리는 그림자가 되기도 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아름다운 인연
김해시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안진공 원장님은 매주 화요일이 되면 근처의 경남은혜학교를 찾아갑니다.
장애인 아이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인 은혜학교에는 혼자서 양치를 하기 어려운 학생들과 제대로 치아 관리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 원장님은 매주 한 번씩 학교를 찾아가 전 학생들의 치아 상태를 검진해주고 질환을 예방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2002년도 학교가 처음 개교했을 때 개교기념으로 한 번 하기로 했던 일이 치료받는 아이들의 기쁜 모습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안 원장님의 방문을 좋아하는 것은 검진을 받는 목적보다는 진료 시에 친절하고 따뜻한 안 원장님의 태도 덕분입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을 느낀 안 원장님도 그에 대한 보답으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화요일만큼은 빠지지 않고 아이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친절로 시작된 환대이지만 그것에 큰 기쁨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특별한 이벤트로부터 시작된 아이들과 안 원장님의 아름다운 인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만남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위해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작은 인연에도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 작은 인연이 지속되며 더 아름다운 인연으로 자라게 해주실 것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이웃의 도움이 되십시오.
* 기도: 주님! 합당하게 예바신 모든 것을 잘하게 하소서!
* 묵상: 아주 작은 관계라도 소중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너와 나의 인연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또한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남녀의 인연이란 그래서 눈부시게 두렵고 아름다운 기적이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너와 나의 인연, 빛처럼 기적처럼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때로는 마음이 불편하고 흔들려도 그럴수록 더 잘 다듬고 가꾸어 인생 끝까지 함께 가야할
눈부시게 두렵고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 인연의 시작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인연이 있습니다. 어쩜 그 동안 수도 없이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를, 그저 모르는 남남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을지도 모를 나의 반쪽 그가 어느 날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인연의 시작입니다
지나는 바람에도 알 수 없는 설레임이 깃들고, 기다림의 창턱에 앉아 목을 길게 빼면 알 수 없는 떨림에 괜스레 두 눈이 젖어오는 것.
- 최정재의 시집에 실린 시 <스치듯 인연에서 동반까지> 중에서 -
* 인연은 사람의 작품이 아닙니다. 하늘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인연이 시작되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얼마나 빨리 성공하느냐보다 얼마나 의미있는 인생을 사느냐가 중요하고, 얼마나 빨리 사랑이 타오르냐보다 얼마나 오래 온기를 잃지 않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 당신과의 인연
나는 우연히 만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인연은 내 의지와 상관없는 필연이었습니다. 나는 내 뜻대로 사랑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내가 원해서 하는 사랑이 아니고 훨씬 먼저 당신이 나를 사랑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필요할 때만 만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서 힘든 일을 먼저 나서서 챙겨주셨습니다. 나는 당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심지어 나의 앞날까지도 알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나는 나만 슬피 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보다 수백 배 애간장 태우면서 밤을 하얗게 새우며 우신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나는 나 혼자 쓸쓸히 걷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 뒤에서 또 앞서서 내 곁에서 걸어가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나는 모든 일을 내가 잘해서 이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게 해답을 챙겨주었는데도 내가 똑똑해서 이룬 줄 착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신과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습니다.
/권태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지만, 옷깃을 스치지 않아도 이미 인연이 되었군요!
/소천
▣ 오묘한 인연
내 친구 중에는 세상의 인연이 다 번뇌라며 강원도의 어느 절로 들어가다가,
시외버스 안에서 군인 옆자리에 앉게 되어 두 달 만에 결혼한 애가 있다.
인연을 끊겠다는 사람일수록 마음 속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다.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집착의 대상을 찾는 것이 인간이 견뎌야 할 고독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 은희경의《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중에서 -
* 인연은 오묘하고 재미있습니다. 아니, 놀랍고 무섭습니다. 자신의 뜻과는 무관한 인연이 허다합니다. 맺고 싶다고 맺어지고, 끊겠다고 해서 끊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가장 경계할 일은, 좋은 인연을 악연(惡緣)으로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출처] 선교자료모음(만남, 인연)|작성자 갈릴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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