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볼 : 런닝맨 = 51 : 52 런닝맨 승
8:14 , 15:26 , 35:32 , 51:52
이날 대회의 백미였습니다. 대역전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으니 이긴 런닝맨은 바로 결선진출을 확정짓는 기쁨으로 코트에서 포효했고 반면 메드볼은 믿기지 않는 대역전패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메드볼은 존번 11점차까지 밀렸지만 후반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전을 전개해 3쿼터 상대를 6점으로 묶고 20점으로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해 분위기를 탔습니다. 그렇게 분위기를 탄 메드볼은 4쿼터 한때 6~7점차로 앞서면서 승리하는가 했습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1경기의 패배에 대한 생각으로 골득실의 우위를 생각했는지 마치 지는 팀처럼 빠른 공격템포를 연속으로 가져갔고 이것이 상대에 역습챤스를 제공하는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쫓겼습니다.
특히 4점로 앞선 수비에서 런닝맨의 이가형에 막가파 백보드 직격 3점포를 맞으면서 분위기를 빼앗겼고 마지막 공격에서 공격보다 수비에 방점을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온리 공격에 치중하면서 역전패의 단초를 스스로 제공했고 런닝맨은 마지막 속공을 정태운이 마무리하면서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런닝맨은 백주익과 정태운의 선출들이 가세한데다 연습량이 보이는 공수의 활기참으로 운영진을 놀라게 했습니다. 대회전 예상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보여주며 이번 루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는 이들이 나왔을 정도로 활력과 공격력 그리고 높이등 강팀의 조건들을 모두 보여주며 승리했습니다. 예광수와 이문형등 재기넘치는 가드진의 야투와 리딩이 돋보였고 그리고 에이스 홍성봉의 투지넘치는 돌파등이 눈에 띄었지만 무엇보다도 포워드 백주익과 센터 정태운이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높이의 우위를 점한 점은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간이 부었다고 느꼈던 이가형의 극적인 3점포와 막판의 수비성공 후 이어진 속공마무리는 강호 메드볼을 예선에서 침몰시키는 대이변을 만들었습니다.
누가 메드볼의 예선탈락을 예상했을까요? 결과가 나왔을 때 모두 놀라움을 푯시했을 정도로 메드볼의 연이은 패배는 필자조차 원인을 찾아야 했을 정도로 이변이었습니다. 에이스 김대승은 여전히 놀라운 활약으로 팀에 위기처에서 구세주를 자처했고 그리고 신예 조현준이 3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면서 팀에 부족했던 외곽포 가뭄을 해갈시켰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스윙맨들인 배영환과 조원익의 부진은 그 이상을 치고 나가는데 있어 난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종화가 많은 롤을 혼자 갈무리하려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측면도 있었습니다. 재능과 열정 모두 돋보였지만 승부처에서의 안정감이 진 2경기 모두 보여진 점은 뼈아팠습니다.
경기MVP : 런닝맨 이문형 - 앞선의 활력과 득점을 제공
사이다 : 스윕 = 47 : 38 사이다 승
10:8 , 18:21 , 38:27 , 47:38
자칭 탑15가드라는 썰을 풀었고 동방 선정 가드랭킹 9위 가드 김대영이 무득점에 2리바에 그치는 참사를 기록했지만 그를 대신하는 가드들인 이의성과 심현보가 김대영이 9위면 우린 몇위냐 라는 듯 대활약을 보여주며 난적 스윕에 승리를 거두었고 스윕은 센터 조형진이 2쿼터까지 자신들의 득점 후 공을 건드려 상대의 속공을 방해하는 모습을 연달아 보이며 경고 → 1차 T파울 → 2차 T파울 퇴장이라는 동호회 역사상 최초의 장면을 선사하면서 우위를 잡고 있던 팀에 찬물을 끼얹고 이후 공수에서 상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역전패했습니다. 공을 연속으로 건드려 퇴장당하는 초유의 참사는 결국 팀에 인사이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조형진 선수의 분발을 바랍니다.
사이다는 김대영이 상대의 집중수비에 얼굴이 벌개지는 모습을 노출하고 센터진이 상대의 힘있는 라인업에 고전하자 패턴을 변경시켰습니다. 심현보와 이의성 가드라인이 상대 수비라인을 붕괴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이의성은 벌어진 공간에서 특유의 돌파와 여기에 4개의 3점포를 꽃으면서 25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포워드 라인 이상이 상대의 높이에 고전했지만 폭넓은 활동량으로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승인이었습니다.
스윕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멋진데 라는 생각이 들었을만큼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진데다 미스매치를 활용한 공격은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상상조차 못했던 조형진의 퇴장 여파는 심각했습니다. 높이의 우위를 잃었고 덕분에 인사이드 수비력이 붕괴되면서 돌파에 취약함을 드러낸데다 에이스 수비수 이재욱을 김대영에 붙이고 이의성을 놔두는 실착을 두면서 밀렸습니다. 하지만 에이스 역할을 해준 올라운드 포워드 이호건이 상대를 괴롭혔고 다채로운 기용을 통한 많은 활동량은 돋보였지만 이호건이 지치자 들고 나올 카드가 마땅하지 않았던 점이 결국 고비처를 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기MVP : 사이다 이의성 - 갓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