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 진공관 앰프 만들기

진공관 2A3 싱글 스테레오 앰프입니다. 제가 제작한 것은 아니고 진공관 공제에 나온 이미지를 어떻게 제작하였는지 감상해 보기 위해서 가져왔습니다. 겉은 세련되게 보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였습니다. 통신에서는 케이블은 무조건 안보이게 처리하라는 불문률이 있습니다. 제품에도 볼트 너트가 많이 보이면 보기 싫은 것이 사실입니다. 볼트 너트 최대한 안보이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절하게 회로도도 올려 주셨습니다. 300mA 쵸크 트랜스를 사용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정류관으로 5U4GB, 드리이브관으로 6SN7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면 무척 쉬워 보이지만 이 제품을 제작하신 분은 진공관 앰프 제작에 내공이 있으신 분입니다. 초보자는 절대 이렇게 제작하지 못합니다.

납땜 실력이 달인에 가깝습니다. 튜브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콘덴서와 저항에 각을 잡아서 땜하셨습니다. 배선을 꼼꼼이 케이블 타이로 묶어 처리하셨습니다. 어쩌면 공제하는 곳에서 미리 접지선과 저항 콘덴서 잡업을 한 후에 보내줄 수도 있겠습니다. 나머지 배선 처리만 하면 되도록.... 철판으로 케이스를 만들고 알루미늄으로 덧붙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선은 테프론선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진공관 앰프 제작에 테프론선을 사용하고 싶은데 값이 비싸고 소량 판매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부 저항, 콘덴서는 저렴한 것으로 사용했습니다. 음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커플링 콘덴서도 저가형입니다. 스피커 셀렉터는 직접 땜하신 것으로 보이고 입력셀렉터는 공제하는 곳에서 이미 제작한 듯 보입니다. 저도 셀렉터 배선하는데 몇 번이고 잘못해서 오류가 나곤 했습니다. 그래서 앰프 조립하기 전에 셀렉터와 같은 복잡한 배선은 따로 작업을 해서 끼우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저는 원포인트 접점을 사용하는데 권선생님이 꼭 그렇게 하라고 해서 다른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 제품은 다포인트(상판 전체를 마이너스(-)라 보고 접지 접점이 많음) 접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랜스는 뻥카바를 씌워서 알 수 없도록 했습니다. 노브 외측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허전합니다. 2A3은 3극 진공관으로 출력도 크고 음질도 좋은 것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오늘도 진공관 앰프 가지고 열심히 작업을 하다가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 전원을 넣었더니 소리는 안나고 정류관에서 불꽃이 마구 튀더니 고장나 버렸습니다. 빨리 전원을 크고 다른 앰프에 꽂았더니 마찬가지로 불꽃이 마구 튀었습니다. 별로 잘못한 것도 없고 구입한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저는 진공관 앰프를 실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사실 기계치여서 통신장비 만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 했는데,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거나 있어서 물어보면 자꾸 신경질 내는 사람들 때문에 시나브로 실력이 늘었습니다. 컴퓨터를 고치거나 조립하는 것도 혼자서 열심히 하다보니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오디오도 권오영 선생님이 많이 가르쳐 주셨지만 모델이 바뀌면 또 헤메이곤 합니다. 회로도 볼 줄은 알지만 회로도가 더 헛갈리는 듯 합니다. 이제 겨우 진공관 앰프를 조립하는 것을 터특하였으나 왜 그곳에 1k 저항이 들어가는지, 100마이크로 콘덴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접지가 매우 중요하므로 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살짝만 떨어져도 잡음이 생깁니다. 손실에 민감한 그리드 신호가 지나는 곳에서는 단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20V나 B전압, 히터전압은 연선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신호가 점퍼로 연결되는 부분은 단선으로 처리하시고 배선은 되도록 짧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