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강관: 우려가 현실화되어 급격히 악화된 영업환경 [하나대투증권-박성봉, 전우제]
▪ 우려가 현실화되어 1H15 한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출 급감
우려했던 대로 한국의 강관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
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1H15 강관 수출량은
YoY -29.7%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유정관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증가세를 지
속했던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H15 한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9.3% 감소했고 특히 미국향 에너지용강관 수출의
경우 YoY 46.4% 급감했다.
▪ 2H15 에너지용강관 수출, 더욱 악화될 전망
7월에도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한국의 전체 강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2.5% 감소했고, 에너지용강관의 경우 -
67.7%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40불 아
래로 하락한 상황에서 전세계 석유 및 가스개발 신규 프로젝
트 투자 감소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으로
신규 프로젝트의 바로미터가 되는 미국의 원유 시추공(Rig
Count)이 4월부터 계속해서 전년동기대비 50%이상 감소하
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미국이 터키와 한국산 송유관(Welded Line
Pipe)에 대해 반덤핑 예비관세율을 2.52~2.67% 책정한 바
있고 오는 9월말에 최종판결이 예정되어 있다. 襮년 유정관
에(9~15.7%)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예비관세율이 책정
되었지만 최종판결 결과에 따라 한국 송유관 수출 추가 감소
가 우려된다. 또한 8월 중으로 예정된 미국의 한국산 유정관
반덤핑에 대한 연례재심에서 1년 만에 판결을 번복하여 반
덤핑 과세율을 조정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 국내 강관 수출기업 투자심리에 부정적
유가하락과 반덤핑 이슈로 2H15에도 한국 강관 수출의 추
가 감소가 우려가 된다. 이는 곧 국내 대표 강관 수출업체인
현대제철(합병이전 현대하이스코)과 세아제강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