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살 빠진다”... 음주가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는 하버드 연구 결과 나왔다
이슬기
하버드대 연구팀 "술 마시면 좋은 콜레스테롤 늘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음주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나타나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아메리칸 바자(The American Bazaar)에 따르면 음주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Open)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술은 와인, 맥주, 사케, 기타 주류 등으로 주종과 무관하게 모든 알코올류에서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일본 예방의학센터에서 매년 건강 검진을 받는 성인 5만 7,691명의 최대 1년 치 건강 검진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음주자가 음주를 시작했을 때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증가했다.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은 일반적인 약물 치료보다 효과적이었다.
반면 연구 기간에만 금주한 사람들을 연구해 보니, 이들은 오히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하락했다.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는 음주량과 비례
하루 1.5잔 이하로 가볍게 음주를 시작한 사람들은 비음주자보다 LDL이 0.85mg/dL 감소하고 HDL이 0.58mg/dL 증가했다.
음주량이 1.5~3잔인 그룹에서는 LDL이 4.4mg/dL 감소하고 HDL이 2.49mg/dL 증가했으며,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그룹에서는 LDL이 7.44mg/dL 감소하고 HDL이 6.12mg/dL 증가했다.
반대로 금주한 사람들의 경우, 하루 1.5잔 이하를 마시다가 술을 끊은 그룹은 LDL이 1.10mg/dL 증가하고 HDL이 1.25mg/dL 감소했다.
하루 1.5~3잔을 마시다가 금주한 그룹에서는 LDL이 3.71mg/dL 증가하고 HDL이 3.35mg/dL 감소했으며, 하루 3잔 이상 마시다가 금주한 그룹에서는 LDL이 6.53mg/dL 증가하고 HDL이 5.65mg/dL 감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인의 최적 LDL 수치는 100mg/dL 미만, HDL은 60mg/dL 이상으로 권장된다.
LDL 수치가 높으면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HDL이 높으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높은 HDL 수치는 지방 축적을 막아주고 각종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콜레스테롤 변화가 미미하게 보일 수 있지만, LDL이 5mg/dL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3%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연구 대상자의 나이와 성별, 체질량 지수와 같은 기본적인 지수를 포함한 의학적 상태, 운동, 식습관, 흡연 등 생활 환경을 포함한 여러 요인을 조정한 상황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결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음주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며 술을 마셔왔던 이에게 과음을 권장하는 것 또한 아니다"라고 했다.
음주는 암 발생과 간경변을 유발하고 사망률과 치매 위험까지 높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는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 해조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먹으며 운동을 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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