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마라톤 후기--
경기마라톤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사실 이번대회는 군산대회이후 2주차이라서 참가 여부를 몇번 고민하다가 기념품으로 지급한 가방이 너무 마음에 들어 무리하게 참가하였다. 때로는
이번과 같이 기념품이 마음을 이끌때가 있다.
아침 일찍 6시반쯤 수원종합운동장에 도착하였다.
날씨는 아침 기온10도 낮기온 20도로 마라톤
하기에는 약간 더운 날씨였고, 황사먼지가 조금
있어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였다. 게다가 봄바람이 전 코스에 걸쳐 불어 달리는 내내 달림이들을 괴롭혔고, 귀신같이 나만 따라 다니는것 같았다.
오늘 코스는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수원sk 아파트 부근에서 턴을 하여 성균관대역을 지나 화산 지하차도를 지나 18k 부근에서 우회전하여
홍익대학교 켐퍼스를 지나 오목천 부근을 거쳐
고색역에서 죄회전 하여 수원역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턴하여 출발지인 수원운동장으로 골인하는
것이며 수원 시내를 구석구석 돌고 오는 것이다.
주로는 참가해본 지인들의 조언과 같이 지하 차도와 고가도로가 많아 춘천코스에 버금가는 코스였고, 옆에서 달리는 차 때문에 주로 공기가 상당히 좋치 않아 기록을 중요시 하는 달림이들에게는 여간 곤욕이 아닐 수 없었다.
군산대회이후 2주밖에 지나지 않아 컨디션이 그다지 좋치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목표를 서브3로 세웠다. 지인들과 만나서 조우를 하고 8시반에 출발하였다. 중간중간 지하차도와 언덕이 많다는 것을 귀 담아 듣고 초반에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달리고, 컨디션이 괜찮으면 후반에 승부를 걸어볼 생각으로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달린다.
역시나 오늘도 맞 바람이 달리는 내내 달림이들을
괴롭힌다. 봄에는 그 무엇보다 맞 바람과의 싸움이 최대 고비인것 같다. 하프통과 시간이 1시간28분20초로 평소보다 3-1분여를 늦게 통과하여 오버페이스를 조심하면서 계획대로 잘 달려 왔으나,
체력은 이미 30k쯤 달린것 같이 다운 돼 있다.
하프지점부터 오늘 레이스를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만큼 체력소모가 많이 됐다는 조짐이다. 계속되는 지하차도 오르막과 맞 바람이 괴롭힌다. 35k 부근부터 약간 내리막 주로라서 스퍼트를 해 보았다. 어떻게 해서든지 서브3를 해 보려고 발 버퉁을 처 보지만 몸이 따라
주지를 않는다.
35k지점부터 집중을 해서 달린 결과 40k 구간타임은 앞에 구간보다 30여초를 단축하였지만 여기까지였고, 마지막 2k구간까지 버텨 주지 못해 2분여를 초과한 시간으로 골인하였다.
서브3를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여자1등으로 들어온 김은아선수도 3시간1분으로 들어와 서브3를 못할 만큼, 오늘 레이스가 만만치 않았다....라는것을 위안으로 삼고 나름 잘 달렸다고 내 자신에게
칭찬해 주었다.
참고로 여자1등인 김은아님의 동마기록은2시간55분08초로 나보다 30초가 빨랐고, 오늘 기록은 1분이 빨랐기 때문에 다 같이 고생한 레이스였다고 본다.
이제는 너무 많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지양하고 월 1회정도 참가 하는 것으로 해야 하겠다.
경기 군산
00-------05km=20분49초/20분42초
05-------10km=21분02초/20분42초
10-------15km=21분09초/20분45초
15-------20km=21분33초/20분37초
20-------25km=21분27초/20분38초
하프/1:28:20/1:27:20
25-------30km=21분54초/20분53초
30k/2:07:54 2:04:17
30-------35km=22분19초/21분17초
35-------40km=21분45초/21분51초40k/2:51:58/2:47:26
40-42.195km=10분03초/09분51초
3:02:01/ 2:57:17
ps: 어제 만난 친구들 반가웠고 고맙다.
같이 식사라도 하고 와야 하는데 몸이 피곤하여
먼저와서 미안하다.
첫댓글 만나서 반가웠고 고생했다~
대단허이~~부상 조심하고 오래오래 무탈하게 달리자구~~^^
아이고~~타겟 순경이 선수님!!~~ 대단한 기록인거여!!~~~ 정말 대단한거여!!~~~
대단하다
마니마니 축하해~~
친구야 대단하다 항상 건강하고 즐런하며 지내자
무사 완주 축하하고 빠른 쾌유를 빈다
이젠몸이 섭3 몸 이 되어있는듯 ᆢ
한달에 한번 에 한표!~ㅎ
쭉~~핫팅!
수고했어
회복 잘 하시구~~
서울에 인접해 있지만,코스가 서울대회주로에 비하면 오르내리막이 많아 기록을 중시하는 달림이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대회인것만은 인정. 지금도 오르내리막이 많지만 예전에는 수원,오산(병점),용인(지곡리) 고개턱을
돌아오는 코스(풀코스)라 지금보다 힘들게 뛰었던 기억이 있는 대회다(지금은 하프도 못 뛰지만).
지역마라톤 선배이자 학교선배인 분이 75세에 300회 완주하는 대회라 골인지점과 가까운(800M)거리에 주로
응원나갔다가 개띠복을 입고 달려오는 타켓을 보았다.시간대가 SUB-3 미심쩍었고 골인지점으로 올라가는 길이
약간 경사고 1일전에 도로포장을 마쳐 아스콘 열기가 아무래도 좋게 작용할 거 같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김은아는 수마클 여성회원으로는 에이스고, 동마에서 2시간 55분대로 SUB-3는 가능하지 않을까했는데,
역시나 상대적으로 주로환경이 동마코스에 비해 좋지 않았던거 같다.
꾸준하게 몸관리를 하고,계속 최고 기록을 향해 도전하는 타켓을 보니 반가웠다.
앞으로도 좋은 대회참가후기 올려주기 바란다. 회복 잘하고~~~
잘 뛰었어요 ㅎㅎ
회복 잘하고 귀하신 몸 관리 잘하셔 ㅎ
어제 참가했었지.
개띠복을 입고 있지 않아,운두령이 지나갔나 했다.
수고했다.
한 달에 한번 뛴다니 잘 생각했다.
언능 회복하구.......^^
구구절절 애환이 많았네 ㅎㅎ 아무튼 대단한 타켓 58에서 늦게 빚이나는구먼 우리도 진짝에 힘을 아껴서 사용할 걸 후해스럽네 하이고 ㅋㅋㅋ
정말 잘 뛰었네.
그동안 몸관리를 잘해서 그런가보네.
난 햄스트링으로 운동을 못하고 쉬고 있는데~~
믿기 힘든 경이로운 달림이!
한달에 한번, 그것도 서브3를 기반으로.
아무쪼록 건강하게 무탈한 레이스를 이어나가기를 응원하네!
고수님
매달 풀 뛸려면
몸 관리 음식 관리도 쉽지 않을텐데~~
꾸준히 끈 놓치 않는 정신력 최고다
5월달 대회가 벌써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