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아빠는 질려버렸다..운동을 안간다고 했다
어제 너무 무리하신다 했더니;;..ㅋ
엄마가 왜 안가냐고 아버지를 나무라시니..어제 너무 걸어서 혈압이 올라가서 오늘 걸으면 자긴 죽는다고 했다..-_- 그러고는 어제 너무 걸어서 빈혈이 온거 같다고 칭구들과 삼계탕집을 갔다;;ㅋ
엄마랑 둘이 갔다..역시 발이 네개 달린듯한 엄마의 파워 스피드에 나는 100kg은 족히 나갈거 같은 지우개들을 끌고서 간을 쥐어 짤듯이 괴로운 심정으로 따라갔다..
운동을 하면 밥을 작게 먹어야 하는디..음..이제부터 밥도 좀 줄여야지..흣-_-씨밸..
<7월 29일 fri-3rd>
옳지..드디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두둥~
아바마마가 휴가비를 받으셨고 그에 버닝한 엄마와 아빠는 나를 이끌고 유명한*-_-* 갈비집붸붸로 갔다ㅋ..(yes~ㅋㅋ)
단지 이틀 운동했을뿐인데..마치 한달은 굶은 마냥 우리들은 소 선생을 뱃속 가득 품어시어 출산드라의 뜻을 이었다-_-허허..
등심과 갈비를 셋이서 무려 5인분 잡수시고 아버지는 아직 빈혈이 완쾌 되지 않으셨는지 된장찌개에 밥도 말아드시더라~
그러나 오늘 엄마는 과식에 마냥 관대했다~그만큼 휴가비는 위대한것이다!크크크크크..
그래도 먹고와서 엄마랑 한시간 걸었다^ㅡ^**
고기군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깊은 혀속 처녀 미각양과는 달리..
지하 깊숙이 사는 미각양 모친 위여사와 부친 장씨는 그다지 고기군을 조아라 하지 않아서..고기를 먹으면 늘 속이 안좋다..ㅜ_ㅜ..
도림천 걷다가.....진짜 쌀뻔했다..공중 화장실 찾다가 진짜 쌀뻔했다..날씨도 안좋아서 개구리들이 풀밭에서 울고 있었고 나는 파충류 이하의 생물들은 광적으로 싫어하지만..오늘은 개구리 우는 저 풀섶에 가서...정말 하고싶었다..
어쨋든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고..화장실을 찾아서..^ㅡㅡㅡㅡㅡㅡㅡ^..
똥꼬에 힘을준다고 마빡에 심줄이 갈만큼 긴장해서 그런지 0.5kg가 빠져서..진짜 개구리 소리마저도 아름다운 밤이었다ㅋ
<7월 30일 sat-4th>
아빠 엄마가 할아버지 집에 가게 돼서 월욜까지 집이 비었다-_-+
남췬 불러서 놀았다. 말라비틀어진 남친을 위한다는 핑계로 지방이 꽤나 두둑한 삼겹살 덩어리를 한근사서 보쌈을 해먹었다ㅋ
그나마 구워먹자는 놈을 졸라 패서 기름빠지게 된장이랑 생강이랑 양파랑 넣고 푹 삶아먹었다ㅋㅋ
그래도 남췬이ㅋ 밤에 같이 운동을 가줘서 둘이 손잡고 노래부르며 도림천을 두시간 걸었다ㅋ
<7월 31일 sun-5th>
점심에 늘 배가 고픈 자취생 남췬을 불러 정육점에서 돼지 갈비 두근을 내게 받치게했다~ㅎㅎ
요새 더블피의 뚝딱 요린가 쿠킹인가를 너무 총애하시어..드뎌 벼르던 갈비찜을 시도했다ㅋ
갈비를 씻고 칼집내고~ 양념에 한시간 절여서 삶아먹었는데..음 갈비의 99%는 기름으로 채워진게냐-_-;; 기름 뜬거는 걷어내고 먹었지만 좀 거시기했다'ㅅ'
다음번엔 갈비를 사서 한번 푹 삶은 다음 기름을 빼고 그냥 양념해서 먹어야겠다ㅋ
남친이랑 놀다가..밤에 내가 운동가자고 했다..쉐키..졸라 귀찮아했다-_-+
그래서 퍼질러서 우린 테레비만 봤다..개콘이 끝났다..남친을 패서 밖에 끌고나왔다ㅋ
좀 걸으니 비가왔다..내가 '오늘은 안되겠네..비가와서 좀 글치? 도로 가자..'
하니까 남췬이 '안빼도 이쁜데..그래 운동하고싶나? '묻길레 불쌍한 표정으로 끄덕이니..
휏휏휏~ 그냥 걷쟎다
둘이서 비맞으며 미친갱이들처럼 걸었다ㅋㅋ
돌아오니 1시였다..
울 남췬..아침 저녁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출석체크해야 하는데..(-_-개빡신..;;)
그것도 포기하고 일케 내 옆에 있어준 이쁜이ㅋㅋ
이뻐서 더블피 뭐시기에 나오는 독일식 감자전을 만들어줬다. 커다란거 두넙데기를 만들어주니 하나는 다먹고 나머지는 반먹고는 느끼하다고 울먹거렸다..ㅋㅋ 난 안먹었지롱 예붸붸!ㅋㅋ
<8월 1일 mon-6th>
아빠 엄마가 저녁에 온다고 해서 역시 점심에는 공부하는 남친을 우리집에 초대하여ㅋ
냉동실에 조신히 얼어있는 양념 불고기를 녹여 맛난걸 만들어주려했다ㅋ
근데..음..고기랑 양념이랑 넣고 볶는데..냄새가-_-...;; 좀 맛탱이가 갔더군;
엄마가 나줄라고 홈플러스에서 공수해온 소불고기인데..버릴수는 없지..ㅋ
양념국물은 다 버리고 다시 새 물로 고기를 데친다음 간장이랑 설탕이랑 기름 좀 넣고 볶으니 맛이 괜찮았다^ㅡ^
사연도 모르고 울 남췬은 내가 자기를 위해 직접 양념까지 만드는줄알고 감동의 눈물을 한바가지 흘리더라..ㅋ
다 만들고 나서 나는 안먹었다-ㅛ-..;;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해맑게 웃으며 그저 고기 먹는다고 춤이라도 출 기세처럼 밥이랑 고기를 먹는 놈이 좀 불쌍해서..같이 먹어줬다;;ㅋ
베이커리 빵(380g에 1300원)과 베이커리 딸기쨈(500g에 5000원) 서울우유 1리터 짜리(1250원)를 사고싶어 하는 남췬에게 그의 가난을 지적하며 하이 토스트 식빵인가..하여튼 이삭토스트에서나 쓸만한 커다란 식빵(족히 1kg는 되보일듯한 ..그러나 1320원!ㅋ)과 알스없는 중소기업 딸기쨈 (역시 1kg에 2700원ㅋ) 쿨피스 (1+1에 700원ㅋ)을 떠념겨주며 그에 발생하는 차액을 다 내 요플레 값에 기부케해서 나는 요플레 부자가 됨과 동시에 저지방 덴마크 요플레만 구입하시는 사치까지ㅋ
따로 운동은 안갔지만,.뭐 이래 저래 걸었으니 운동이 됬겠지 뭐-_-(글쎄..;;)
<8월 2일 tue-7th>
어제 새벽 내가 자는 사이 고모들과 사촌들이 오셨더라=ㅅ=
오널부터 개강이라 학원 가야 하는데..그들과 어울려 어울렁 뒹굴렁 놀았다ㅋ
아침에 엄마가 호박잎과 된장찌개를 해죠서 냠냠냠~먹고 고모들이랑 사촌들이랑 엄마랑 서울 관광을 갔다;;ㅋㅋ
서울 시티투어버스..조낸조낸조낸조낸조낸조낸조낸조낸조낸!!!! 다신 안탄다!!!
사람 개많았다..완전 짓눌려서 서서 몇정거장을 간건지..ㅜ_ㅜ
경복궁은 노는 날이고..남산타워도 공사하시고..동대문 들러서 점심으로 갈비탕먹고~ (그나마 밥은 1/3공기 먹었는데..역시 나는 육식동물이로다..갈비 고기 엄청 마니 주던데 다 뜯으심ㅋ..동대문역 1번출구 옆에 있는 설렁탕집을 강추하는 바이오..허허)..그집 후식으로 쥬는 아이스크림먹고..또 버스타고 걷고..63빌딩 가니까 아쿠아리움인가 공사하고..
완전 새된 날이다..ㅋ
저녁엔 집에 와서 걍 우유 한컵 먹고는 그저 어제 사온 요플레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역시나 위여사와 장씨의 방해공작으로 속이 안좋다..ㅜ_ㅜ
생리할라고 하는지..배도 아프고..
오널부턴 칼로리도 계산해보자!
1.아침 -밥 1/3공기 + 된장찌개랑 호박 볶음 호박잎: 300kcal
2.간식- 카페 라떼 모카: 110kcal
3.점심- 밥 1/3공기 좀 넘게 + 갈비탕+ 아이스크림:650
4.간식-우유 한잔:120
5.합계=1180kcal
다이어트를 할때마다 늘 성공과 실패를 왔다갔다..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겨우내 애써 뺐던..그나마 좀 빠졌던 살들이 남친만나고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면서 요요로 다쪄버렸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거 너무 싫다..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면서..에효..
내가 수백번의 다요트를 하면서 억지로 굶고 안먹는게 얼마나 어리석은..길게보지 못하는 비보같은 짓인지 알기에..먹는거엔 크게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대신 천천히 꼭꼭씹으려고 만했다..그러니까 자연히 양도 줄고..
아침과 점심을 두둑히 먹으니(고기ㅋ) 뭐 밤에도 배가 좀 덜고프고..글서 밤엔 좀 덜먹게 되고..집안일 절대 안하는데..요샌 걸레질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이래저래 움직이니까 일주일새 2키로 빠졌네^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