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베트남이 상호 협력해 하노이 약학대학 건물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베트남의 약학교육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사업에 '성균관약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성균관약대 박은석 학장을 만나 성균관약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성균관약대는 이미 2001년부터 베트남의 하노이 약대, 호치민 약대와 상호협력교류 협약을 체결해 베트남과의 활발한 인적 교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
따라서 한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상호 협력해 베트남 약학교육의 진보를 함께 이끌어 나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사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우리나라가 베트남 정부에 저금리로 빌려주는 7000만불 내에서 충당되고 있었다.
즉, 베트남의 하노이 약학대학 건물 설립과 진보된 약학교육 프로그램 설치에 있어 경제적인 지원은 한국 정부가, 실무적인 지원은 성균관약대가 맡았다.
현재 성균관약대는 베트남에서 본 사업이 착수되기 전 현지 상황이 약대 증설이나 증원이 필요한지, 베트남 약대의 증설이나 증원이 될 경우 어떤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여부에 대해 미리 타당성을 따져보는 '베트남 약학대학 설립을 위한 예비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 학장은 성균관약대가 이 사업의 실무적인 지원을 하게 된 배경과 관련, "지난해 성균관약대를 신축한 경험과 함께 삼성이라는 재단으로부터 경제적인 뒷받침을 받으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효율적으로 약대의 진보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많은 연습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학장은 또한 베트남 하노이의 약대 신설이 3년 내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박 학장과의 일문일답.
1. 정부의 베트남 약학대학 설립 협조에 성균관약대가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 이유.
성균관약대는 2001년부터 하노이대학, 호치민대학 약대와 상호협력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많은 인적교류가 상당히 있었고, 현재 하노이 대학 출신이 우리 대학에 재학하고 있고, 동문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그런 차원에서 베트남 정부가 약학대학 설립ㆍ확장하는 사업에 하노이 대학 측과 정보 교류할 수 있는 기회 있고, 저희도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이런 사전 기반이 조성 돼 있는 게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2. 베트남 약학대학 설립 협조에 있어서, 성균관 약대의 역할은 무엇.
일단은 하노이 대학의 약대 증설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협조가 될 것이다.
사실은 이 사업 전반적인 주체 역할은 교과부가 하고 있고, 저희는 실무적인 선에서 지원하고 있다.
양쪽 협력관계에 있어 우리가 약학대학과 관련된 많은 사항들을 알고 있으니까 우리가 협조하는 사항이다. 전체적으로 약대 건물을 짓는다거나, 기숙사 리노베이션을 돕는다든가 등을 포함해서 약학교육프로그램 확보 등 다양한 분야 협력해서 하는 것이다.
3. '베트남 약학대학 설립을 위한 예비 타당성 연구'란 무엇.
일반적으로 모든 사업에 있어서 타당성 연구가 필요한데, 이번 사업의 전반적인 단계는 3단계로 나눠져 있다. 예비 타당성-타당성 조사-본 사업으로 들어가는 과정 밟고 있다.
'예비 타당성'이라는 것은 새로 약대가 증설되거나 새로 설립이 되려면 베트남 경제사 현황에 대한 것과 그에 대한 효과를 같이 고려해야 해야 한다. 과연 약대 신설이나 증원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특별히 약학계열 인력현황, 관련 산업 조사, 인력개발 계획과 향후 발전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하는데, 이런 내용들이 예비 타당성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이다.
또 구체적으로 대학 설립 위해 구체적 사업내용을 조사하는 것이 큰 내용이다. 베트남은 하노이, 호치민 지역 부근을 사업지역으로 선정하는 것이 적정한지 평가하고, 사업 규모, 범위의 적정성, 기간의 적정성, 사업 실시 후 기대효과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이 두번째 이유다.
마지막으로는 사업의 추진방향을 큰 틀에서 제시하는 것이 예비 타당성 조사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성균관약대와 복지부가 기대하는 것은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많은 부분이 됐을 경우 타당성 조사를 건너뛰고, 본 사업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서로 얘기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4. '베트남 약학대학 설립을 위한 예비 타당성 연구'의 현재 추진 상황.
지금 어느 정도는 많이 돼 있다. 시작은 베트남 정부쪽에서 먼저 한국에 이런 사업 가능성에 대해 타진을 했고, 한국에서 EDCF 차관 제공을 통해서 서로 협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 라오스나 캄보디아 쪽에 우리 정부가 대학설립에 관한 협력 사업을 한 적이 있어서 체크해야 되는 사항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서 진행되고 있는데 양국 전문가들로 TFT가 구성돼있으며 이미 상당부분 검토돼 있는 상황이다.
즉 예비 타당성 조사 현 상황은 중간정도까지는 추진됐으며, 양쪽 정부에 관련 내용이 수시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5. 언제쯤이면 약대가 설립되나?
설립완료에 대한 것은 사실 양국 정부의 추진의지와 관련돼 있을 것이다. 저희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사업이 완료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장관님들 간에 양해각서 체결에서도 그런 면이 기한이 언급돼 있다.
6. 성균관 약대의 지원 규모.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 지원은 정부에서 다 하고 있는 것이고, 성균관약대는 관련 전문 인력들이 다 포함돼 있다. 약대 관련 교수님이 TFT에 많이 포함돼 있는 것은 당연하고, 대학 본부의 인력들과 함께 건축학과 교수님도 포함돼 있다.
또한 성균관대 산학협력팀에서 관련돼 있는 분들이 포함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적 차원에 있어서는 최대한 학교에서 지원이 있는 상황이다.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관련 자료, 소프트웨어라든지 여러 측면이 이사업을 위해서 전폭적으로 지원된다.
7. 인적자원은 성균관약대가 맡고, 경제적 지원은 정부가 하는 것인가?
그렇다. EDCF 차관을 베트남에서 받아서 차관 지원 규모 내에서 이 사업이 전체 진행되는 것이다.
물론 예비 타당성에 대한 사업은 교과부 과제로 저희가 수행하고 있는 것이고, 전체 사업규모는 4500만원 규모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중간에 타당성을 위한 사업이 된다고 하면 거기에 따른 예산이 따로 지원될 것이고, 본 사업에 대한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은 EDCF 차관이 제공되는 7000만불 내에서 모든 사업에 필요한 비용이 포함돼 있다.
8. 베트남 지원관련, 향후 계획.
이미 하노이 대학과 베트남의 복지부 관련 담당자가 최근 성균관약대를 방문했다. 물론 우리도 몇 차례 TFT를 포함해서 이미 2차례 이상 하노이를 방문하고, 그 쪽 관계자들과 이미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전 예비 타당성 조사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만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 있으면 바로 본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 본 사업으로 들어간다면 본 사업에 맞는 준비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
또한 현재 베트남쪽에서는 앞으로 5년 내에 약사 1만명을 배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이 사업에 있어서 속도적인 면이 중요한데 그 목표에 부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려면 지나치게 이 사업이 지연되면 곤란하다.
때문에 저희들이 본 사업이 바로 시행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많은 내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