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의원 "한약에 집중하는 약사들 많다"

[dkny]

입법공청회서 한약재 이력추적관리제 도입 강조

입력 2009-06-01 17:50:04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1일 “약사들도 한약을 열심히 하는 사례가 많다”며 한약재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한약재 이력추적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공청회’ 말미에 “한약만 열심히 하는 약국도 있다”면서 “처방전을 수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수입이 더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의원은 “국내 한약재가 많이 좋아졌지만, 수입한약재가 문제가 있다”면서 “이것이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으로 들어온다는 것이 시시비비 거리”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한의사가 좋은 처방을 해도 소용이 없다”며 “의사가 한약 먹으면 간이 안 좋아진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하물며 마트에 가서도 비싸지만 유기농 식품을 산다”면서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한약재를 쓰는 곳이라고 하면 국민들도 조금 비싸도 이를 신뢰하고 먹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이 제도를 도입하면 한의원과 한약도매상, 생산농가 및 업체 모두 생존할 수 있다”면서 “이력추적시스템에는 외국에서 수입돼 오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의원은 다만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방치하면 한방산업의 발전은 힘들 것”이라며 “제도 도입이 금새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법을 만들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대업 hdu7@kpanews.co.kr

-출처: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