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자친구가 3주간 대전으로의 장기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어여...
3일 전 주말에 제가 내려가서 얼굴만 보고 올라오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보니까 또 다르더라구여...
둘 다 반가운 마음에 배도 않고프구, 그냥 언제나의 버릇처럼 신촌으로 향했죠...
우린 피아노를 자주가는데, 이번에는 남자친구가 장소를 바꾸자고 하더군요. 이 곳에서 "라세느"라고 보았다구...
그래서 외환은행 뒷골목으로 찾아찾아 갔죠. 모텔촌 골목에서 젊은 남녀 둘이 손 꼭붙들고 두리번 거리기 조금 민망했지만...
어쨌거나 구석진 곳에 있는 라세느...
이 곳의 평판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별루였어여.
우선 대실요금은 싼편(15000원)이었지만, 카드계산은 않된다고 하더군요. 이런...
글구, 2층의 방으로 주는데, 장소가 너무 협소했어요.
샤워시설두 욕조에 둘이 서기만해도 꽉찬...
항상 남자친구랑 욕조에 둘이 들어가서 거품비누 잔뜩 풀어놓고, 월풀하면서 한참을 놀았는데...
거긴, 음... 한 사람이 샤워하기에도 비좁은 공간이어서 별루 않좋았어요.
승강기 없었구...
피임도구 없었구...
침대 외의 다른 쇼파같은 것도 없었구...
조명시설도 않되어 있어서 그냥 불끄면 깜깜해지구...(다들 알죠? 조명시설도 좋아야한다는 거...^^)
커피 둘, 음료 둘, 라면 둘...
라면이 있고, 대실료가 싼 것을 보면 돈없는 학생들 한번에 식사와 유흥을 해결하라고 만든 듯 싶어요.
그냥 돈은 없는데, 연인이 오붓하게 간식해결하면서 놀기에는 적당한 장소같아요.
그러나, 무언가 조금 분위기 있는 곳을 찾는다면 별루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아요.
피아노에 가서는 항상 남친이랑 3시간 놀고도 시간이 모자른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곳에서는 2시간 조금 있다가 나왔어여.(다른 무엇을 할 것이 없고 답답한 느낌 때문에...)
저여? 저는 물론, 남자친구의 사랑으로 장소의 미약함을 극복했담니다...^^
하여간, 가격대비 만족도를 비교한다면, 피아노가 라세느보다는 좋은 것 같아여.(하여간, 여기에 좋다고 써있는 라세느가 우리가 가본 라세느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 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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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연필후기
서대문구
여기 써있는 라세느가 내가 가본 라세느 맞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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