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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학회-식약안전평가원, 독성학 전문교육 워크샵 개최...경구 발암성 보고 無 |
석면이 흡입이 아닌 경구 노출됐을 경우에는 인체 유해성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한국독성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가 20일 서울대 엔지니어링 하우스에서 개최한 '석면 및 섬유상물질의 독성 및 인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향후 대책'워크숍에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귀례 연구원은 석면 경구 노출시 실험동물에서 발암성이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결국 학회를 통해서도 석면은 경구 복용 시 발암성을 비롯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 석면우려 의약품의 식약청의 조치가 적절했느냐는 물음은 또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귀례 연구원은 '석면의 경구 및 경피 독성' 발표를 통해 "음용수 섭취를 통한 암발생 역학연구들에 따르면 미국의 음용수(허용기준 7MFL)에서 발견되는 석면의 용도는 인체 발암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카운티 지역의 383명의 암환자와 462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고농도 석면함유 음용수 섭취와 암 발생간의 역학 연구결과 발암성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일반적인 식수중에 포함된 석면섬유는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미국 EPA역시 미국의 음용수(허용기준 7MFL)에서 발견되는 석면의 농도는 인체발암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날 공개된 석면 음용수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 역시 "일본 석면협회에서는 식사 또는 식수를 통해 석면이 함유된 물을 계속 섭취한다 해도 소화기계통에 종양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없었다"고 소개됐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역학조사를 근거로 석면 섭취가 발암리스크와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고 있으며, 경구 섭취된 석면이 위험하다는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고 식수에 대한 석면가이드라인을 수립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진호 한국독성학회 회장은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건물, 음용수, 베이비파우더, 회장품, 의약품 등에서 석면이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인체 유해성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독성학회 워크숍에서 석면이 함유된 응용수를 복용해도 인체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됨에 따라 석면이 검출된 탈크를 사용한 의약품에 대해 판매 유통 금지 및 회수조치를 취한 식약청의 조치의 적절성 여부는 과연 과학적 그리고 전문적 판단에 기인했냐는 시비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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