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송보완)는 약학대학 신설 및 증원에 적극 환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병원약사회(이하 병약)는 21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전국 약제부서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2009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오는 2013~2014년 약사 배출 공백과 수도권 병상수 증설 등에 따라 병원약사 인력 수급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약학대학 신설 및 증원이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냈다.
병약은 또 약대 6년제에서는 임상약학 교육 중심으로 보완, 기존의 이론 중심의 약학교육에 실무교육을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약은 다만 약대 정원 증원과 관련, 약대 정원을 늘리고자 하거나 신설을 원하는 대학의 경우 실무실습교육 운영에 대한 계획과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실습교육장소 확보 등이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를 위해 해당 대학은 실무실습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임상교수 확보, 실무십습 현장 확보, 실무십습 기준에 적합한 인력 및 시설기준 갖춘 병원약국 완비 등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병약은 약학대학 신설 및 증원에 대한 정부 및 관련 단체와의 협의시 의견 반영을 기대했으며 병원 약제부서 중심으로 실무실습교육 수행환경 마련과 교육자 양성, 업무 표준화 등 제반 여건을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 약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한국병원약사회 의견 -
최근 약학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2013~2014년 약사 배출 공백과 수도권의 병상수 증설 등에 따라 병원약사 인력 수급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약학대학 신설 및 약학대학 정원 증원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온 본회로서는, 약학대학 신설과 약대 정원 증원 논의를 환영하며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약대 정원 증원과 관련하여 일부 대학에서는 6년제 실무실습교육의 원활한 시행을 위하여 기존 대학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주장하고, 약대가 없는 일부 대학 및 지역에서는 해당 약대 혹은 지역에 약대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약대 6년제 시행 하에서의 약학 교육은 약물의 적정한 사용을 위한 임상약학 교육 중심으로 보완되어야 하며, 기존의 이론중심 약학교육에 실무교육을 접목함으로써 약학의 이론과 실무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약대 정원 증원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일차 기준은 바로 약대 학생 실무실습교육의 원활한 수행 여부이다. 즉, 약대 정원을 늘리고자 하거나 신설을 원하는 대학은 실무실습교육 운영에 대한 계획과 세부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실습교육장소 확보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다음의 기준에 부합하는 대학에 한하여 정원 증원 및 약대 신설이 선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
1. 대학은 실무실습교육의 선행학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야별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임상 교수를 적정 수준으로 확보해야 한다. 2. 대학은 실무실습교육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실무실습 현장을 확보해야 한다. 3. 실무실습교육을 수행하는 병원약국은 실무실습 기준에 적합한 인력 및 시설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병원약사회는 정부 및 관련단체와의 협의시 본회의 의견이 반영되어 약대 신설 및 약대 정원 증원의 바람직한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하며, 본회도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협조를 할 것이다. 아울러, 모든 약학대학의 학생들이 병원약국 실무실습교육을 충실히 이수할 수 있도록 전국 회원 병원 약제부서를 중심으로 실무실습교육 수행 환경 마련과 교육자 양성, 업무 표준화 등 제반 여건을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히고자 한다.
2009. 5. 21
사단법인 한국병원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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