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유식한 사람이라도
이 모든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 작품을 읽는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네요...
이런 불평에 대한 에코의 답변은
"만일 내가 영화감독으로서 어두운 장면을
연출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장면에서
어두움이 어떤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내가 이 작품에서 온갖 신비로운 마술과
생전 처음 듣는 이름들을 늘어 놓는 것은
독자가 유식한 학자여야 한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이상스런 마술들에 둘러싸여
참을 수 없을 만큼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강렬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나 자신도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경우가 많다"
작가의 대답은 명쾌합니다
저도 장미의 이름에 빠져서 에코를 많이 좋아하는데
역시 푸코의 진자는 읽기가 힘이 듭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힘이들어
사놓고 마음갈때 읽는데 힘이 드네요...
어려우면서도 읽게 만드는 에코의 매력~~
진자가 좌우 대칭으로 흔들리지만
움직이지 않는 추의 부동점..
흔들리는 세상에 살지라도
우리 마음에 이런 부동점을 가지고 살면 좋겠군요...^^*
음~~~
<전날의 섬>은 잘 넘어 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