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수가 많은데 남자들은 여자가 지위 높은 거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아니면 질투 때문에) 자꾸 괴롭히려 드는 거 같기도 하고.. 매 수업 시간마다.. 그리고 마컨 얘기 sns에 처음 알린 이후로도 좀 심해진 거 같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쳤긴 한데.. 지금 상담하는 분이 여자분인데.. 별에 별 말을 다 한 거 같아요. 작년에 제가 엄마 등짝 때렸고 엄마가 칼로 제 방문 쑤신 얘기.. 경찰 집에 왔던 얘기.. 아빠 도박했던 얘기.. 애기 때 언어폭력 당했던 얘기 등. 청소년기에 엄마와의 사이도. 그거 말고 이단 종교 피해 입은 것도 얘기했었고.. 작년에 성적이 유난히 안좋았던 이유가 어떤 건지에 대해 얘기하다가요. 그리고 공과대 학장까지도 만나게 됐었어요 그 일로. 이러 저러 얘기하다가 또 jms 얘기 했었고 그러니 자기도 전에 jms 하나님의 교회(맞나? 하나님의 교회였는 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데 이단 종교였음) 다 다녀봤다고.. 그리고 저한테 친구돼주겠다고 하셨는데 카톡으로 연락주신 거 처음에는 보다가 지금은 안읽고 있어요.. 운동하는 거 추천해주시더라구요. 하여간에 마컨 얘기는 제 지도 교수님에게 하고 학장에게 안하고 상담사에게도 안했어요. 제 지도 교수님이 상담사에게 연결해준 거구요. 근데 제가 상담사에게 마컨 얘기를 안하는 게 낫겠죠? 마컨 얘기하면 정신과 가보는 거 권유받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일단 학교 문제가 아니라 개인 문제로 돌리는 게 그 사람들 입장에서 이득이기도 할테고요. 또 마컨 가해자들이 그 점을 노린 걸 수 있겠죠. 제가 아는 여자 찡찡대는 목소리 저희 집에만 오면 온종일 나고 있어요. 지난 번에 피해 거의 없어졌다고 얘기했는데, 아예 없는 게 아니예요. 그리고 어제는 치대다니는 어떤 여자 블로그 구경하고 치과의사 관련해서 웹서핑하게 되면서 우연히 서울대 치대 다니다가 학생 운동해서 학교 짤려서 못다녔다가 다시 수능보고 연세대 들어가서 치과 말고 다른 쪽 의사하시는 중년 남성분 이야기를 보게 됐어요. 어쩌면 마컨 가해자들이 멀리서 저한테 얘기하고 싶은 게 그거인건지도 모르죠. 학교 관계자들에게 얘기하고 그런 거나 sns, 블로그에 글 올린거나 다 마음에 안드니까 학교 짤리게 할 거처럼 암시하는?... 짜증나는데 당할 수 밖에 없네요.. 국정원 직원? 뭐 공무원? 그거면 단가봐요. 그렇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