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 있는 지지가 지난 17일 일요일에 탈장 수술을 했습니다.
지지가 보호소에서 가출을 했다가(3월 20일 지지가 보호소에서 없어진 것을 발견, 나간 날짜는 모름, 24일 돌아옴)
큰개에게 물렸는지 배에 상처가 나서 연희병원에 데려와서 치료하고 제가 집으로 데려가서 3주 정도 약을 먹었습니다.
상처가 거의 아물어 가고 있었는데 4월 10일부터 탈장 증세가 시작되었고 17일에 보호소에 다녀오고 나서 보니
탈장이 심하게 되었는지 갈비뼈 위쪽까지 장이 올라오고 숨도 잘 못쉬고 해서 급하게 뷰티펫동물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저녁 8시 넘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수술시간이 꽤 걸려서 뷰티펫 원장님이 고생하셨습니다.
옆구리 부분이라 꽤 까다로운 수술이었는데 일단 수술은 잘되었습니다.
(복막이 많이 손상되었다고 원장님이 걱정하고 계시긴 하지만...)
수술하고 나서는 밥도 잘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뷰티펫원장님이 보호소 아이라고 수술비도 많이 할인해주셨습니다.
지난번 쩡아 치료비도 안받으시고 치료에 들어간 비용을 원장님 이름으로 후원해주셨는데...
울 보호소 애들이 좋은 원장님들을 만날 복이 있나봅니다.
8년 넘게 보호소 애들을 치료해주시는 연희병원 원장님도,
병원 손님들에게 부주닷컴을 통해 후원하도록 해주시는 한성병원 원장님도,
그리고 일요일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아무말없이 수술해주신 뷰티펫 동물병원 원장님도...
우리가 항상 부족한 후원금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낼수 있는건 치료비를 거의 공짜로 해주시는
병원 원장님들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수술하고 온날 많이 아픈지 쿠션위에 누워 있는 지지입니다.
첫댓글 에고...지지야 어서 건강해지거라~~~
지지 지난주에 실밥 풀고 괜찮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