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百中·百衆)》📖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百衆)은 백종(百種)·중원(中元)·중원일(中元日)·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이 무렵에는 갖가지 과일과 채소가 많아 100가지 곡식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철에 따라 새로 나는 음식과 과일을 먼저 조상의 영전에 바쳐 부모님의 장양자애 (長養慈愛)한 은혜에 보답고자 천신(薦新) 하였으므로 망혼일 (亡魂日)이라고도 한다.백중날에는 100가지 나물을 무쳐 먹는다고 하여 백종일(百種日)이라고도 한다.백가지 나물은 100종류의 나물을 뜻하지만 가지(茄子)의 껍질을 벗겨 흰 속살이 드러난 나물과 새잎이 달린 콩잎 쌈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일백백(百)과 흰백(白)이 동음(同音)임을 차용한 발상 에서 유래한 것이다. <통감당희종기호삼성기(通鑑唐僖宗記胡三省記)> 에는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일 년에 3번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 했다.
즉 1월 15일을 상원(上元), 7월 15일을 중원(中元), 10월 15일을 하원(下元)이라 하며, 이를 삼원 (三元)이라 하여 초제(醮祭)를 지내는 세시 풍속이 있었다.상원(上元)은 천관 (天官)이 복(福)을 내려주는 날이라 하고, 중원(中元)은 지관 (地官)이 죄(罪)를 사면해 주는 날이라 하며, 하원(下元)은 10월15일로 수관(水官)이 재난(災難)을 없애주는 날이라 한다.(스님들은 여름 동안 안거(安居)를 마치고 절에서 재(齋)를 올리고 허물을 대중 앞에 말하여 참회를 구하는 날이기도 하다.)우란분회(盂蘭盆會) 때 사찰에서는 재(齋)를 올리며 이날을 전후하여 백중장(百中場) 이 서기도 한다. 여름 농사가 끝남으로 호미씻이, 써레씻이를 하였고, 머슴날이라 하여 머슴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잔치를 베풀었다.
백중은 우란분회(盂蘭盆會)에서 연유된 것이다.
우란분회는 범어(梵語)의 ullambana를 한자(漢字)로 역어(譯語)하여 오람바라(烏藍婆拏)로 표기하다가 오람(烏藍)은 분란(盆蘭)으로, 바라(婆拏)는 그 뜻이 분(盆)이므로 음훈차(音訓借)하여 거꾸로 매달린다는 의미로 변했다. <우란분경(盂蘭盆經)>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있다.
석가모니의 10대 제자의 하나인 신통 제일 목련존자(目蓮尊者)의 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죄를 지어서 죽은 뒤 아귀도 (餓鬼道)에 떨어져 고통받을 때 아들 목련존자가 그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고자 석가모니에게 애원하였다.이에 석가모니가 일러주는 대로 ..7월 15일 오미백과(五味百果)를 쟁반(盆)에 받들어 십방대덕(十方大德)에게 공양한 공덕으로 어머니를 아귀도(餓鬼道)에서 구했다고 한다. 목련존자(目蓮尊者)가 어머니의천도(薦度)를 위해 드렸던 제사에서 유래한 우란분재 (盂蘭盆齋)는 자식 된 자로서 마땅히 다섯 가지 일로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뜻으로 <장아함경(長阿含經)>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황색의 음식은 변치 않는 굳은 마음을 의미하고, 부모를 받드는 데 있어 모자람이 없게 하는데 뜻이 있다.청색의 음식은 정근(精勤):정성스럽고 부지런하게 힘씀)을 의미하며, 해야 할 일을 먼저 부모님께 여쭈는 일을 뜻한다.적색의 음식은 정진(精進):잡된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으로 힘써 공부함)을 의미하며, 부모가 하는 일에 순종하고 어기지 않는 뜻이 있다. 주황색의 음식은 인욕(忍辱: 모욕과 번뇌를 참음)을 의미하며, 부모님의 바른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백색의 음식은 청정(淸靜): 깨끗하고 고요함)을 의미하며, 부모가 하던 바른 가업을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을 뜻한다. 백종은 백가지(百種:백종)의 꽃과 과일을 부처님께 공양한다 고 하여 백종(百種)이란 말이 생겼다. 또한 백중(百中)은 귀신의 날(鬼節:귀절)이라고도 불린다. 이날은 하늘의 문이 열려 혼령들이 사방에서 출몰하니 민간에서는 '7월 보름 혼령이 판을 친다' 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해진다. 제사가 있는 자는 집으로 돌아가 자손들과 제를 올렸고, 그렇지 않은 자는 승려를 모셔 불제(佛祭)를 지내 중생을 제도하여 외로운 혼 령들이 떠돌며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였다. 백중은 망자(亡者)에 대한 제사의 행사였으니 망령절(亡靈節)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머슴날' 또는'호미씻기' 라 하여 각 가정에서는 술과 떡을 풍성히 장만하여 머슴들이 흥겹게 놀도록 했는데 이날 농사가 잘 된 집의 머슴을 뽑아 상을 내리고 노고를 치하하고 하루를 위로하며 쉬게 했다. 이날은 사찰의 승려들과 머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풍속으로 민속놀이를 즐겼다.
📚 공양물(供養物)의 종류 📖
1. 향(香): 향(香)의 청정한 정화력은 지계(持戒)와 해탈향 (解脫香)을 뜻하며 자유·희생·화합·공덕 등을 의미한다.
자기의 몸을 태워 모든 부정한 것을 물리친다는 것이다. 즉, 본래의 청정(淸淨)한 우리의 마음이 탐욕(貪慾)에 의하여 어두워졌으니 자기가 지은 업(業)을 참회(懺懷) 하고 번뇌 망상(煩惱忘想)을 태워 맑고 깨끗함을 이루기 위하여 향공양 을 올린다.사람은 돈과 권력·명예에서 해탈(解脫) 해야 한다. 해탈은 자유로움이다.향은 고체인 육신을 버리고 연기로 훌훌 나는 자유로움이며, 몸을 태우니 희생이고, 연기가 함께 나니 화합이며, 불도량을 향기롭게 하니 공덕을 의미한다.
게으름과 삿된 견해를 모두 녹이고 자신의 힘과 정성을 태워 만민에게 자비를 베푼다는 의미가 있다.
2. 등(燈)·양초 : 등과 양초는 주변을 두루 밝혀주는 지혜 (智慧)와 반야 등(般若燈)을 뜻하며, 지혜· 희생·광명·찬탄 등을 의미한다.초는 자기의 몸을 태워 밝은 빛을 발하는 것으로 오탁악세(五濁惡世)의 때묻은 것을 태워 버리고 어두움에서 광명(光明)의 빛을 찾기 위하여 초공양을 올린다.
지혜로 인생을 참되게 산다는 뜻과 세상을 밝히는 지혜이며, 몸을 태우는 희생이요, 불도량을 밝히는 광명이며 찬탄이다. 진리에 캄캄한 두려움과 어리석음을 햇살처럼 밝혀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의 지혜를 얻는다는 의미가 있다. 제사 때 초와 향불을 피우고 소지를 올리는 것은 불이 지닌 생명력이 하늘과 땅·이승과 저승·조상과 후손을 이어 준다고 생각하는 데서 기인한다. 불화(火) 자와 살활(活) 자는 음이 같아 부귀·장수·재생 등을 상징한다.
정월 대보름 밤의 쥐불놀이와 횃불놀이도 같은 뜻이 있고, 이사한 집에 성냥이나 양초를 선물하는 것도 재산이 불처럼 일이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3. 꽃(花) : 꽃(花)은 겨울을 견디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므로 인욕(忍辱)과 만행화(萬行花)를 뜻하며 수행·장엄·찬탄 등을 의미한다. 중생은 성취의 꽃을 피우기 위해 수행해야 한다.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잎과 뿌리는 온 정성을 다하여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 여러 가지 수행을 두루 닦아서 만물 만사를 스승으로 삼고 순리에 만족하며 예쁜 얼굴 고운 말씨로 공덕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온 정성을 다해 인고의 세월을 견디는 것이 수행이요, 불도량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은 찬탄이 라 했다.
4. 과일(果) : 과일은 열매로 결실을 나타내는 선정(禪定)과 보리과(菩提果) 즉, 깨달음을 뜻한다.중생들의 수행은 열매를 얻기 위함이다. 깨달음의 열매가 영글어가는 참선과 수행 정진 기도는 하나의 열매를 맺기 위함이므로 석가세존(釋迦世尊) 께 과일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과일은 수행정진하여 탐진치를 벗어나 보리의 결실을 탐스럽게 주렁주렁 맺어 만민에게 나누어 준다는 공덕의 의미가 있다.
5. 청수(淸水) : 청수는 보시(布施)와 감로다(甘露茶)를 뜻하며, 만족·청량을 의미한다. 석존(釋尊)의 법문은 감로 (甘露)의 법문이다. 석존의 가르침은 목마를 때 마시는 한 잔의 달콤한 이슬차와 같은 것이다. 한 잔의 물을 공양하면서 석존의 법문을 생각하면 법문으로 인하여 근심과 고뇌를 말끔히 씻어 샘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갈애와 욕망을 모두 녹여 안락과 청량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6. 쌀(米) : 쌀(米)은 계속 먹어야 하므로 정진(精進)과 선열미(禪悅米)를 뜻하며 기쁨·환희를 의미 한다.선열(禪悅)은 법락(法樂)으로 불법의 묘하고 깊은 이치에 맛 들여 얻는 마음
선망조상님과 가족을 위해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는 백중 회향일 되시길..
(모셔온 글)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