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좋지 않았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4회까지 매회 실점을 허용했다. 1회 스콧 해트버그의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오클랜드는 2회 마크 엘리스의 2루타, 3회 저메인 다이의 솔로홈런, 4회 다시 해트버그의 2루타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하지만 루이스를 구원한 2번째 투수 에스테반 얀이 2사 만루의 위기를 막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됐다. 텍사스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슈퍼루키 마크 텍세이라의 3점홈런으로 1점차까지 육박했다. 전날 16타수무안타의 부진에서 탈출한 텍세이라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
6회 마이클 영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텍사스는 8회 칼 에버렛의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얀(4회)-애런 풀츠(6회)-프란시스코 코데로(8회)-우게스 우비나(9회)로 이어진 텍사스의 불펜은 5⅓이닝을 산발 2안타로 막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코데로와 우비나는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나눠가졌다.
오클랜드의 2번타자로 나선 해트버그는 3개의 2루타와 100% 진루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클랜드 선발 테드 릴리는 6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에버렛에게 홈런을 허용한 2번째투수 채드 브래드포드는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한편 당초 약체로 평가됐던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2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반대로 디트로이트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는 9,080명의 관중만이 찾아왔다. 디트로이트는 12일부터 시작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패할 경우 지난해와 같은 개막후 11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캔자스시티는 1-0으로 뒤지던 6회초 라울 이바네스의 동점 적시타 후 상대투수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바네스는 8회초에 굳히기 2점홈런을 날리며 팀이 얻은 4점 중 3점을 혼자 따냈다.
'거함' 뉴욕 양키스는 중부지구 우승후보 미네소타 트윈스를 2-0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스프링캠프 때 '음주 피칭'을 고백해 벌금을 물기도 했던 데이빗 웰스가 3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냈으며,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는 3회말 결승타가 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마쓰이는 미국 진출후 가장 좋은 성적인 4타수3안타를 기록했다.
첫댓글 홈런타자 몇명 방출하고 소총수좀 구해오지... ㅉㅏ증나...
지구선두 오클에 역전승한건 잘된일인거같은데..위에 분 말마따나..아직도 홈런이 터져서 이기는 건 왠지 장기레이스에선 믿음이 덜가네여..조직적인 야구가 좀더 필요한데..텍사스엔 신예들도 다 거포스탈이라..에혀~ 그래도 어쨋건 오클잡은건 축하할 일...낼 찬호 시애틀전까지 타선의 상승세가 이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