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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다
참고말씀: 창8:10,11; 민4:1-3,22,23,29,30; 전3:1; 마17:5; 눅2:49,51; 요12:28-30; 빌4:11; 히4:15; 13:5
읽을말씀: 눅3:1-38
주제말씀: 눅3:21,22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첫째,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다(1-20절)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눅3:3)
하나님의 말씀이 어디에서 요한에게 임했습니까? 빈 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2절 하) 언제 임했습니까?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15년째이자,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입니다.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 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리네의 분봉 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1,2절)
그는 요단강 부근에 와서 무엇을 전파했습니까?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3절) 어째서입니까?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도록 주의 길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4-6절)
세례 요한은 장차 올 진노를 피하기 위해 무엇을 의지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혈통입니다.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8절 하) 대신 무엇에 힘쓰라고 했습니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8절 상)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예로 들었습니까?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주고, (세리들은)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며, (군인들은) 강탈하거나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오히려 받는 급료를 족하게 여길 것입니다.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10-14절)
우리의 경우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습니까? 더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돈을 사랑하지 말고 오히려 있는 바에 자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히13:5 상) /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4:11 하)
한편, 그는 자신을 그리스도인가 생각하는 백성들에게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요 오히려 그분의 길을 준비하는 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장차 심판주로 오실 것을 증거 함으로써 입니다.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16,17절)
또한 그는 무슨 일로 옥에 갇혔습니까? 헤롯이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취한 일과 그의 모든 악한 일을 책망한 일입니다.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19,20절)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장차 올 진노를 피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받고 그 합당한 열매들을 맺어야 하며, 또한 사명을 감당할 때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오직 그리스도만 증거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어찌 해야 합니까? 말뿐인 회개를 벗어나서 삶 속에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힘써 맺으며, 사명을 감당할 때마다 우리보다도 오히려 예수님 한 분만이 밝히 드러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시다(21-38절)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눅3:21,22)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때 예수님께서도 어찌 하셨습니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누구에게 받으셨습니까? 세례 요한입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21절 상)
물론 예수님이 받은 세례와 백성들이 받은 세례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백성들의 경우는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이나, 예수님의 경우는 죄가 없으시므로 회개의 세례가 필요 없고, 오히려 대제사장의 대관식 성격이 강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르되 죄는 없으시니라.”(히4:15)
세례를 받고 기도하실 때 무엇이 열렸습니까? 하늘입니다.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21절 하) 이 때 성령께서 무슨 형체로 그 위에 강림하셨습니까? 비둘기 같은 형체입니다.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22절 상)
원래 형체가 없으신 성령께서 왜 하필 비둘기 같은 형체로 강림하신 것입니까? 노아 홍수 이후에 감람나무의 새 잎사귀를 물고 온 비둘기가 새 시대를 알렸듯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에게 구원의 새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었음을 나타내시기 위함일 것입니다.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저녁 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창8:10,11)
이 때 하늘로부터 어떤 소리가 났습니까?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가 너를 기뻐한다’는 음성입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22절 하) 이는 누구의 음성이었습니까? 성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왜 이 같은 음성을 들려주신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친히 증거 하시기 위함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이후에도 친히 당신의 음성으로 증거 하신 바 있는데, 변화산상에서와 공생애 말기에 각각 그리 하셨습니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마17:5) /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요12:28-30)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예수님의 수세는 대제사장의 대관식이자 공생애의 출발점으로써, 성령 하나님의 강림과 성부 하나님의 증언 가운데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성경은 이 때가 몇 세쯤이라고 증언합니까? 삼십 세입니다.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23절 상) 왜 삼십 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까? 모세의 율법이 제사장(레위 사람)의 성전 봉사 시작을 ‘30세부터’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레위 자손 중에서 고핫 자손을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집계할지니 곧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민4:1-3) / “게르손 자손도 그 조상의 가문과 종족에 따라 계수하되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민4:22,23) / “너는 므라리 자손도 그 조상의 가문과 종족에 따라 계수하되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민4:29,30)
사실 예수님은 이미 12세 때 성전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친히 증거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눅2:49)
그런데도 왜 그 때부터 공생애를 시작하지 않고 30세가 될 때까지 나사렛에 내려가서 기다리신 것입니까?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며 받드시더라.”(눅2:51) 하나님의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3:1)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편, 본문은 23절 중반절 이하에 무엇을 소개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족보입니다. 마태복음 1장에도 예수님의 족보가 등장하는데,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① 마태복음의 족보가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된 하향식인 반면, 누가복음은 요셉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상향식이며, ② 마태복음이 그리스도를 왕으로 표현하고, 아브라함과 다윗의 왕통을 제시하나, 누가복음은 사람의 아들로서의 예수를 표현하여 첫 사람 아담에게까지 소급하였으며, ③ 마태복음은 책의 서두에 제시했으나 누가복음은 공생애 시작과 관련시켜서 언급했으며, ④ 마태복음이 ‘다윗의 자손’ 요셉의 조상들을 기록한 반면, 누가복음은 ‘다윗의 자손’ 마리아의 조상들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는 서로 일치하나, 다윗부터 요셉까지는 스알디엘과 스룹바벨 외에는 모든 이름이 일치하지 않으며, 인원수도 마태복음은 24명이나 누가복음은 34명에 달합니다.
아울러 누가는 예수님의 계보를 전 인류의 조상인 아담에게 뿐 아니라 하나님에게까지 연결시키고 있는데,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38절)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예수님이 아담의 후손으로서 온 인류와 관련된 자임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즉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통해 예수님이 첫 사람 아담 안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인 온 인류를 다시금 살릴 메시야이심을 증거 하려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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