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는 무더위가 그렇게 기승을 부리더니 세월 앞에서는 지도 어쩔 수 없이 꺽이는지
요새는 가을의 향기가 서서히 느껴진다.
이날 금요모임인 9월의 첫째날에도 가로수 사이로 가을바람이 완연하게 느껴졌다.
9월의 금요모임은 윤수남 전회장님이 운영하는 성북동 다송 양곱창에서 가졌다.
평상시에 거리가 멀어서 자주 찿아보지를 못해서 회장님과 상의해서 9월 금요모임 장소를 이쪽으로
정했다.
참석하신분들은 배상기부회장님,박기수님,양기연님,이응호님,김정국님,허정선님,정종인,그리고 쥔장이신 윤수남님과 형수님 아참 또있네여 양기연님 산악회 동료분들....
늘 생각하는거지만 금요모임이나 각종행사에는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오실분들은 오시고,아무리 거리가 가까워도 안오실 분들은 안오시네여...
이번에도 금요모임을 한달에 한번씩하니까 회원들이 이렇게 안온다고 하시는분들도 있지만 한달에 한번하나 일주일에 한번하나 올사람들은 결국에 오더라구요....안올 사람들은 이렇게하나 저렇게 하나 안오고.......
어쨋든 7시에 시간을 맞추어 이응호님과 한차로 이동하여 도착하니 거의 동시에 박기수님과 김정국님 허정선님이 와있었다.
이번 금요모임에서는 9월 정기다이빙과 10월 야유회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다.
그리고 거의 맛의 향연 그 자체일 만큼 윤수남 전회장님과 형수께서 여러가지 산해진미를 준비 해주셨다.
모임이 끝나고 나올때는 배가 남산만 해져서 호흡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계산은 그날 구렁이를 먹은기념으로 박기수님이 한턱쏘셨다.(구렁이 효과는 어떨까????)
근데 넘 많은 음식을 준비해서 아무래도 주인집이 손해볼거 같어서 개인별로 만냥씩을 각출해서 계산했다.
11시경 아쉬움을 남기고 9월 정기 다이빙과 10월 야유회를 기약하고 헤어졌다........
-미리 깔끔하게 두테이블을 셋팅을 해놓으셨다.
속으로 오늘 최소한 이 두테이블은 꽉찰 수 있는 회원들이 오겠지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 끝버렸다.
-가게 입구에 전시해놓은 다이빙 관련 사진과 Gun2종이 구태여 설명하지 않어도 윤수남 전회장님의
화려한 다이빙 시절을 상상하게 만든다.
-이총으로 얼마나 많은 입맛을 돋구었을꼬......
-자 일단 모였응께 얼굴 벌개지기전에 맨정신으로 기념촬영.....
건배후 오늘 책임주량을 계산해봤다.
이때까지 참석인원이 총8명(윤수남 전회장님 형수까지포함)이었다.
그중 주당파가 박기수님,이응호님,허정선,윤수남님 이렇게 4명이었고,
비주당파가 배상기부회장.윤수남 회장님형수,김정국님,정종인 이렇게 4명 이었다.
근데 책임 주량은 전체 참석인원으로 계산하여 각1병씩만 해서 주류파가 8병만 마시기로 했다.
-일단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이런저런 얘기로 금요모임의 즐거움이 시작되고...
우린 만나기만 하면 잘논다>>>>>
-도매시장에서 아침에 직접 구입해온 싱싱한 육회로 입맛을 돋구었다.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天下第一味 다송표 양꼽창~~~
-꼽창하면 빠질수 없는게 바로 불 쑈 잖아~~~
특별히 이날 불쑈는 윤수남 전회장님에게 개인적으로 사사받은 형수가 직접 시연을 하였는데
불이 활활 타오른거보니 정말 제데로 받었나 보다...
-진지하게 토론도 하고....
-음식준비하느라 바쁜 윤수남전회장님도 조금 한가해지니까 같이 동참하고.....
-자이제 성원이 되었으므로 본격적으로 책임주량을 해결해 나가고...
-꼽창을 세판이나 가져왔는데 금방 게눈감추듯이 없어져 버리고....
-갑자기 어디선가 낙지들이 냄비속에서 춤을 추고 잇었다.
빨개갛고 저 먹음직스러운 낮기의 모습들...지금 사진만봐도 꼴깍.....
-낙지와 막창이 어우려 있으니 이슬이는 빈병이 점 점 늘어가고.....
-육회는 떨어지기 무섭게 새로 가져오고....
-얼~레 요것은 무슨 시추에이션 ????(룸싸롱 단속이나, 퇴페업소 적발시 9시뉴스에서 많이 보던
풍경 같은디..._)
다른 산악회 개업식 모임과 겹쳐서 산악회 회원분들과 늦게자리에 합석한 양기연님이 오자마자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앞에 개업식에서 가져온 떡봉지를 들이댄다.
(증거물이래나~알리바이 성립용 이래나~)
-멤버가 새로 오면 더 즐겁게 새로 마시는게 우리의 전통이다...
또 책임주량도 9병으로 늘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해서 정겨운 얘기가 끝없이 펼쳐지고.....근데 주먹은 왜 불끈쥐고있남???
-이분들은 인날 양기연님과 같이 다송 양공창을 찿은 산악회 멤버들이라 한다.
-역시 불쑈 앞에서 다같이 건베....
-이때까지 술을 한잔도 안마시던 형수께서도 양기연님의 등쌀에 못이겨 결국 한잔받고...
-책임 주량을 무사히 완수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즐거운 자리가 끝나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시간 .....
이때가 10시 20분정도 됐다. 누군가 그랬다..악수하고 헤어지는데 아마도 지금부터 30분은 걸릴거
라고..
-안에서 그렇게 많은 얘기를 했지만 또 가게 앞에서 한동안 야기한다.
-그러다 결국 기념사진까지 다시 찍고....
-가게 앞에 잇는 요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 인고하면.....지난번 울진개해제때 참석하신분들은
아실겁니다.
돼지고기를 구을때 쓰는 바베큐 그릴인데 요기다 구으면 연기로 구어지기땜에 훈제 맛이
기가 막히다
우리 회원님들은 울진에서 이미 맛을 확인했을거다.
그날 그자리에서 눈여겨 보았던 윤수남님이 그날 보고와서 가스통을 절단해서 곧바로 제작 했단다.
담달 야유회때 가져가서 울진의 맛을 그대로 보여주신단다. 근데 옆에서 그얘기를 듣던 양기연님이 그럼~ 야유회때 그릴안에서 구워지는 모든 괴기(소,돼지,닭,생선,등등///)를 협찬으로 준비한다고 하신단다.(다같이~~박수 짝 짝 짝 ~~~~ 감사합니다. 이번주에 로또 꼭 당첨 되실겁니다. 취중발언이라고 번복하심 아니되옵니다...)
-결국 헤어지는데 가게앞에서 정확히 30분을 소비하고 11시 10분경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북동을
떠나왔다.
윤수남 전회장님이 지금까지 꼽창 가게를 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격었는데 가게 바로앞에 성북구청 임시 청사가 3년기약으로 10월에 입주한단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바뻐지리라는 기대를 해본다......늘 번창하기를 기대합니다.
9월 금요모임에 참석하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담달 야유회때는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시어 즐거움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9월한달도 평안한 하루가 지속되시길.......
첫댓글 정총무 나 그때까지 안 취했었다 야유회 인원만 알켜줘~ 바베큐 재료는 내가 확실하게 책음진다~! 단 울 아바마마 제삿날 은 피해 줘야 쓰건네~ㅎㅎ
ㅋ ㅋ ㅋ 형수님하고 얘기해서 날짜 피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