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1월 딸아이가 갑작스럽게 재빈 판정을 받고
병원 전원 문제로 고민하다가 글 쓰고 두번째네요..
구정 연휴를 앞두고 전원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이식조정 신청 후 한달이 넘어가도 공여자 소식이 없어
반일치 생각하여 ㅇㅅ으로 전원하였습니다.
우연인건지 운명인건지 전원을 하자마자 첫 동의자가 나왔고
검사 결과 100%는 아니고 1개가 불일치하긴 하나
이식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때마침 동의하신분이 한분 더 계시다하여 그분까지 검사를 하고
마찬가지로 1개 불일치하여 조건이 더 나은 분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반일치 생각하고있던 저희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전원 후에도 여전히 주 1-2회 혈소판 수혈, 20일에 한번정도 적혈구 수혈을 하고있네요.
최근 다른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니 이식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듯한데
저희 아이는 처음 진단받을때부터 수치가 중증이어서 그런지
병원에서도 다른 치료 이야기보다는 이식 이야기가 먼저 나왔고
이식이 완치의 방법이라는 글들을 보며 저또한 차라리 빨리 이식을 했으면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전처치도, 숙주반응도 쉽지만은 않겠지만요..ㅠ
얼마전엔 입원해서 골수검사도 새로 하고 ct와 폐기능 검사 등 이식 전 필요한 일부 검사를 진행했고 치과에서 발치와 충치치료도 했네요.
기존에 경화증도 있던것도 이제 ㅇㅅ에서 함께 진료할듯해서
소아신장과, 피부과, 정형외과..여러과 진료도 보느라 정신없고
전에 했던 유전자검사에서 기존 병원에서는 무의미하다고 했던게
이곳에서는 유의미 할 수 있다해서 유전자검사도 추가로 진행했구요..
같은 서울임에도 차로 왕복 2시간 이상 병원을 자주 가는게 힘들것 같아서 다다음주에는 병원과 가까운곳으로 이사도 갑니다.
올해는 등교도 어려울것 같아 교육청에 건강장애 특수교육대상자 신청도 하고 나름 바쁘게 흘러가고 있네요.
무균실 입원하면 소식 또 남길게요.
아이의 발병으로 유독 춥게 느껴졌던 올 겨울도 이제 2월 막바지네요.
3월엔 저희 가족에게도, 다른 모든 분들에게도 따뜻한 소식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소식 기다리며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뜨락님 쓰신 글 봤는데 저희는 약물치료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보니 의견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더라구요. 뜨락님도 부디 좋은 결정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공여자분이 계시다니 다행이네요. 어릴수록 이식 성공률이 높다고 했어요. 저희 아이두 12살에 반일치이식하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물론 여러가지 숙주 및 걱정거리들이 있긴 했지만 잘 이겨내 주었구요. 따님두 이식 잘 되서 건강해지기를 바래요. 좋은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더 잘 버틴다는 말 하나만 믿어보려구요.
아직 딸아이는 머리 밀고 새로 안나면 어쩌나, 무균식이 맛없으면 어쩌나 그런 걱정만 하고 있네요 ㅎㅎ
@쭈맘 맞아요. 걱정한것보다 훠~~~얼씬 더 잘 버텨주더라구요. 그 모습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두 하고 그랬어요. 머리는 밀고 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본인이 원해서 숏컷으로 하고 갔는데 항암하고 머리가 뭉태기로 빠져서 더 스트레스 받고 싫어했어요. 저흰 성모에서 했는데 병원내에 세탁실이 없어서 이식 후 설사두 많이 해서 팬티두 많이 챙겨 갔어요. 사실 무균식이 맛이 없긴 해요.ㅎㅎ
@쭈맘 아 머리는 다시 잘 자라니 따님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저희 아이두 영양분이 키로 안가고 다 머리로 갈 정도로 엄청 많이 길었네요.
@표상례 앗 저희 아이도 완전 밀지 않고 남자아이들처럼 짧게 자르면 안되냐고 하던데..
너무 짧은 머리가 빠지면 더 치우기 힘드려나 싶어서 아이 말대로 할까 고민했는데 그냥 밀어야겠네요 ;
아산은 세탁실이 있긴하던데 그냥 일회용팬티같은걸 사볼까 생각했어요~
@쭈맘 머리카락이 한움큼씩 빠지니 돌돌이로도 부족하더라구요. 일회용팬티, 수건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거 같아요. 실수하면 바로 버릴수 있게요.
@표상례 병원에서 무균실 입원 전에 안내 해주겠지만..여기서 이식하셨던분들 글 검색하거나 의견 듣은게 더 확실한것같더라구요~ 입원 전까지 열심히 찾아봐야겠어요^^
@쭈맘 아무래도 경험자들의 조언들이 더 와닿지 않나 싶어요. 거기에 쭈맘님의 정성과 사랑, 센스까지 곁들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거 같네요. 이식전까지 가족들 모두 감기두 조심하시구 홧팅입니다.
@표상례 감사해요^^ 내일 또 아침 일찍 병원에 가야하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숙주반응 처음엔 좀 힘들지만 시간지나면 다 좋아지더라구요 잘할거에요 힘내세요~~
제발 조용히 지나가주길 바랄뿐입니다. 응원 감사해요!
저는 공여자가 국내에 없어서 일본에서 받았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화이팅!
해외 공여자 찾으실때까지 마음 많이 졸이셨겠어요ㅠ
그래도 국내든 해외든 공여자분이 있으시다는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ㅠ
와... 마음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기적같은 일이 생겼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저희아이도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기증자분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었어요... 다행입니다. 꼭 이식 잘되어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보리님 감사해요~ 오늘도 외래가서 수혈하고 이식 일정 간단하게 설명듣고 왔는데 기대 반, 걱정 반 이네요..
저희도 1개 불일치로 이식했는데 지금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셔요~~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화이팅!!!
아 그러시군요! 100% 일치가 아니거나 반일치임에도 이식 후 좋아지신 분들을 보며 더 희망을 가지게 되네요!
공어자가 두분이나 계신것부터 출발이 좋아요.
준비 잘 하고 계시네요~아이 이식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고 숙주 없이 수치 오르길 바래봅니다.
엄마도 아이도 홧팅입니다!!
저희딸은 밀고 들어 가는 건 넘 맘 아파 숏커트로 들어갔어요.항암 후 뭉텅이로 빠지자 호중구 오르고 허락받아 밀었어요.예쁘게 다시 자란답니다^^(완전곱슬로 나오다 다시 펴졌어요)
정말 공여자가 있을꺼라고 생각 안했는데 너무 감사할따름이에여 ㅠ
어제 병원에서 설명 듣는데 어짜피 빠지니 미는게 나을꺼라고 하더라구요
입원하면 첫날 출장와서 밀어준다네요~
저희딸도 중학교 1학년 되는데 1월에 진단 받고 중증으로 3월에 동생꺼 이식 기다리고 있어요. 교육천에 특수교육 신청 해야 되는건지 뫃랐어요.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
형제가 있고 일치하니 확실히 빠르게 진행되는군요
이식하면 최소 1년간은 학교생활이 어렵다고해서요.
입학할 학교에 말씀하시고 교육청에 건강장애 특수교육대상자로 등록 후 서울은 꿀맛무지개교실, 지방은 꿈사랑학교에 입교신청해서 원격으로 수업 들으면 출석인정 되는거로 알고있어요~
@쭈맘 필요서류보니 진단서, 신청서,진단평가의뢰서가 필요하던데...잔단평가 의뢰서는 어디에 얘기해야 되는지 혹시 아실까요?
@bookang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특수교육지원센터 들어가시면 보통 신청관련 서식이 올라와있구요, 신청 자체를 학교에서 하는거라 학교측(담임교사 혹은 특수교사)에 말씀드리면 필요한 서류 안내해주실듯 하네요.
이번에 1학년이면 아마 담임 배정은 안되었을 수 있으니 학교로 전화해서 말씀하시고 특수교사 연결해서 처리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저희아이는 초등이라 중학교와 다른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큰 틀은 비슷할꺼에요~
우리 쭈 다 잘될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