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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요즘.
내가 알기도 전에 유행은 금방 지나가고 새로운 패션, 새로운 화장법, 새로운 가게들이 빠르게 생겼다 없어지고 다시 생긴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을 쫓아가기 버거울 때면 문득 옛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깔깔 웃으며 다녔던 거리, 인심 좋은 사장님이 푸짐하게 내어주셨던 분식집과
친구와 함께 나누어 먹었던 간식들.
같은 추억은 아니어도, 직접 겪지 않았어도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추억의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이곳으로 모두 모여,
경기 안양 ‘모이세분식’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경기 안양 ‘모이세분식’.
안양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이 분식집은 돈까스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소스가 뿌려져 나오지만 튀김옷이 바삭한 돈까스는 학창 시절 먹었던 돈까스와 변함없는 맛이고
다른 곳의 돈까스 소스와는 조금 다른 이 집만의 돈까스 소스는 예전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맛이라고.
시원한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냉면도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까지 맛이 좋은 곳으로,
기교없이 기본에 충실하기에 더욱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 141
월~일 10:00-22:00
생돈까스 7,000원 왕돈까스 8,000원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경기 부천 ‘캔모아 부천소풍점’
익숙한 인테리어와 벽의 낙서들만으로도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경기 부천 ‘캔모아 부천소풍점’.
프릴이 달린 꽃무늬 가득한 실내인테리어만으로 예전 그대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일명 ‘눈꽃빙수’인 캔모아 빙수는 우유를 얼린 후 얇게 갈아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생과일 파르페는 긴 컵에 과일, 아이스크림, 초코볼, 시리얼 등이 올라가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캔모아’하면 떠오르는 ‘겉바속촉’의 토스트도 예전과 똑같은 맛. 생크림과 토스트,
그리고 빙수와 파르페까지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추억의 맛이다.
경기 부천시 송내대로 239 부천터미널소풍
월~일 11:00-22:00
생크림샐러드 7,000원 생과일 파르페 6,500원
은은한 카레 풍미로 더한 감칠맛,
강릉 금학동 ‘여고시절 카레떡볶이’
강릉 대학로에 있는 ‘여고시절 카레떡볶이’.
카레로 맛을 낸 떡볶이로 유명한 오래된 분식집이다.
카레로 양념한 굵은 떡이 들어간 ‘떡볶이’는 물엿이 많이 들어가 끈적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하다.
떡볶이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삶은 계란과 순대는 소스에 버무려 먹는 것으 추천한다.
바삭한 김말이, 오징어 등 튀김류도 인기다.
강원 강릉 신대학길 22-6
매일 11:30 – 21:30
1인분 3,500원, 만두 100원
야식으로 먹기 좋은,
경남 사천 ‘할매샌드위치’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경남 사천 ‘할매샌드위치’.
정겨운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분식집으로 늦은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야식을 먹기에도 안성맞춤인 분식집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옛날 토스트.
버터에 구운 식빵에 양배추, 계란을 넣고 케챱과 마요네즈를 뿌려 주는 옛날 토스트는 별다른 재료는 없지만
할머니의 손맛이 더해져 특별히 맛있다고.
어묵을 자르지 않고 넣어 더욱 푸짐한 떡볶이와 직접 끓여주시는 짜파게티 또한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경남 사천시 중앙로 8
매일 16:00-04:00 / 휴무 문의
짜파게티 4,500원 우동 4,000원 국수 4,000원
단골로 북적이는,
강릉 ‘디델리 강릉본점’
강릉 사람들의 추억의 맛집이라는 강원도 강릉 ‘디델리 강릉본점’.
이곳 특유의 라볶이는 중독성 있는 맛으로 매니아층이 두텁다.
대표 메뉴로는 퓨전 라볶이인 라볶이 그라탕.
마치 치즈오븐 스파게티 같은 비주얼의 라볶이 그라탕은 진한 토마토소스 맛이 살짝 나면서
달달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가 라면과 어묵, 떡국떡, 쫄깃한 감자수제비와 잘 어울리고 치즈로 덮여있어
마치 라볶이보다는 든든한 요리에 가깝다.
참치김밥 또한 맛있기로 유명한데 참치가 듬뿍 들어간 김밥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그라탕과 환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강원 강릉시 임영로 116번안길 11
월~일 11:00-20:00
퓨전라볶이 6,500원 치즈김밥 4,000원 참치김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