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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3분 전
| 부산시립미술관 협력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으로 마련된 故 안성기 추모전 10월 6일 뮤지엄원 개막… 오전 10시부터 일반 관람 시작, 오후 5시 개막식 개최 국내 작가 10인(팀)의 작품 약 30점과 아카이빙 공간을 통해 배우 안성기의 삶을 재조명, 영화와 현대미술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 전시 수익금은 안성기 재단 건립에 사용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미술인들이 배우 안성기를 추모하는 전시회를 연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길에 위치한 '뮤지엄 원'이 부산시립미술관의 협력과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으로 故 안성기의 영화적 유산을 통해 영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탐색하는 "영화와 현대미술 – 안성기를 기리며" 추모전을 개최한다.
"영화와 현대미술 – 안성기를 기리며" 추모전 알림 포스터
영화와 현대미술 – 안성기를 기리며
전시는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연기 인생과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가 한국 영화사에 남긴 궤적을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 배우로 시작해 ‘ 국민 배우’ 로 존경받게 되기까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영화의 발전과 함께해 온 그의 필모그래피와 삶은 충무로의 역사와 한국 현대사회의 시대적 풍경을 담고 있다.
전시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형성된 집단적 기억과 시각문화를 회화, 조각, 설치, 사운드, 미디어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탐색한다. 이렇듯 동시대의 미술인들이 장르를 넘어 한 배우에게 헌정하는 대규모의 전시회를 자발적으로 조직/ 참여하는 전시회를 여는 것은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일일 것이다.
전시는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연기 인생과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가 한국 영화사에 남긴 궤적을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사진: 미술관 외관)
또한 안성기가 평생 수상한 각종 영화제 트로피와 상패 100여 점, 영화 촬영시 착용했던 의상 등을 별도의 아카이빙 공간에 디스플레이하여 대배우로서의 그의 활약과 성취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배우 안성기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온 구본창, 김수철, 조덕현을 비롯해 국내 작가 10인(팀)이 참여한다.
구본창은 과거 그가 촬영한 안성기 출연 영화 여러편의 스틸사진들 중 베스트컷을 선별 재편집하여 전시 공간에 초대형 모니터로 송출하고, 안성기와 함께 영화 <고래사냥>에 출연했던 김수철은 이번에 특별히 제작한 사운드와 그가 그린 그림을 공감각적인 작업으로 엮어 전시한다. 그리고 조덕현은 영화 촬영장에 놓인 안성기의 시선으로 영화라는 매체를 돌아보는 이색적인 설치작업, 그리고 한국과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여러 나라의 영화 포스터 중 무작위로 골라낸 이미지 1000여개를 활용하는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전시는 이를 포함 약 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한국 영화의 역사와 배우 안성기의 삶을 각기 다른 매체와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기억과 한국 현대사의 사회 문화적 풍경이 교차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기획자인 서진석 관장은 이번 전시가 영화와 현대미술의 단순한 협업을 넘어, 배우 안성기의 생애와 작품을 매개로 두 예술 분야의 접점을 탐색하고 동시대 시각문화의 예술적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시도라는 취지를 밝혔다. 전시는 한 배우가 남긴 영화적 유산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다시 읽으며, 영화와 미술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축적해 온 감각과 서사가 오늘날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전시 수익금은 안성기 재단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융합형 전시...영화와 현대미술 — 안성기를 기리며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영화와 현대미술 — 안성기를 기리며"는 배우 안성기를 매개로 한국 영화사의 한 단면을 재조명하고, 동시대 미술의 언어를 통해 영화와 사회, 기억과 이미지를 새롭게 사유하고자 하는 융합형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한 배우에 대한 단순한 추모를 넘어, 안성기라는 존재가 한국 영화사 안에서 축적해 온 시간과 서사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다시 읽어내는 데 주목한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는 한국 영화의 변화와 시대적 전환을 온몸으로 통과해 온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필모그래피와 삶의 궤적은 곧 한국 사회의 문화적 풍경과 영상 매체의 변천사를 함께 증언해 왔다. 전시는 이를 출발점 삼아, 압축 성장의 시대를 지나 형성된 한국의 시각문화와 집단적 기억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적으로 탐색한다.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와 현대미술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횡단하며, 두 영역이 공유해 온 감각과 서사 구조를 동시대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연결하고자 한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작업 등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사용하는 참여 작가들은 배우 안성기가 몸소 체험한 한국 영화계의 다양한 자료와 서사를 조사·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감각이 교차하는 다층적인 작업들을 선보인다.
"영화와 현대미술 — 안성기를 기리며"는 영화와 미술의 관계를 단순한 협업의 차원을 넘어, 서로 다른 예술 언어가 시대의 감각과 기억을 어떻게 새롭게 생성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실험의 장이자, 동시대 한국 시각문화의 예술적 지평을 넓혀가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시도이다.
◈참여 작가
1. 곽지수: Counter Bodies (고 안성기를 기리며), 2026 종이, 테이프, 대나무, 철사, PE 망, 구리망, 전선, 호스 183 x 430 x 90 cm
곽지수: Counter Bodies (고 안성기를 기리며), 2026 종이, 테이프, 대나무, 철사, PE 망, 구리망, 전선, 호스 183 x 430 x 90 cm
곽지수의 이 작품은 한국 액션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의 ' 빗속의 주먹신' 을 바탕으로 한다. 폭우 속에서 박중훈과 안성기가 최후의 결투로 서로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 크로스 카운터' 에 착안해 작가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반대의 힘이 맞물리며 형성되는 에너지를 하나의 입체에 중첩한다. 조각의 표면에는 안성기의 자택에 보관되어 있던 오래된 잡지 속 배우의 이미지를 작가가 촬영하고 편집해 사용했으며, 아날로그 TV 화면을 연상시키는 색채를 더해 영화와 영상의 흔적을 담았다.
2. 구본창: From the Negatives, 1987–1996, 2026 1채널 영상, 흑백, 사운드 4분 6초
구본창: From the Negatives, 1987–1996, 2026 1채널 영상, 흑백, 사운드 4분 6초
구본창은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의 포스터 촬영을 시작으로 태흥영화사의 여러 작품에서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기록해 왔다.
구본창은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의 포스터 촬영을 시작으로 태흥영화사의 여러 작품에서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기록해 왔다. 본 작품은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꿈〉(1990),〈태백산맥〉(1994), 〈축제〉(1996)의 포스터 촬영 당시 남긴 네거티브 필름 속 스냅사진들을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엮은 영상이다. 카메라 앞에서 인물에 몰입하는 배우이자 친근한 동료였던 안성기의 촬영 현장 모습을 통해, 작가는 오랜 시간 필름 속에 간직해온 온 배우의 시간과 기억을 되살린다.
3. 김가람: 러닝타임, 2026 관객 참여형 영상 설치 — 2채널 프로젝션, 동작 감지 센서, 실시간 생성 영상, 사운드 가변 크기, 러닝타임: 전시 폐막일에 확정
김가람: 러닝타임, 2026 관객 참여형 영상 설치 — 2채널 프로젝션, 동작 감지 센서, 실시간 생성 영상, 사운드 가변 크기, 러닝타임: 전시 폐막일에 확정
김가람의 이 작품은 영화와 예술이 관객의 존재를 통해 성립한다는 질문에서 출발한 참여형 영상설치 작품이다.
김가람의 이 작품은 영화와 예술이 관객의 존재를 통해 성립한다는 질문에서 출발한 참여형 영상설치 작품이다. 관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상영 시간을 누적하는 화면과 실시간으로 생성되지만 기록되지 않고 이미지 화면은 관객의 움직임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영화의 시간을 탐색한다. 전시 기간 동안 축적된 시간은 폐막일에 작품의 최종 러닝타임이 된다. 약 69년간 1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관객과 함께했던 안성기의 영화적 시간이 그러했듯, 이 작품 역시 관객의 움직임과 참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4. 김수철: 회화 연작 <소리그림>과 사운드 아트 <행성의 소리> 설치 작업, 2026
김수철: 회화 연작 과 사운드 아트 설치 작업, 2026
김수철은 〈소리그림〉연작을 통해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에너지와 생명력을 독창적인 재료의 혼합과 색채의 조화로 시각화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해당 연작과 함께 사운드아트 〈행성의 소리〉로 설치 작업을 시도한다. 이는 추억과 기억, 우정의 소중함을 나눴던 그의 오랜 벗이자 형 안성기와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존중과 그리움의 표현이다.
1978년부터 50여 년간 이어 온 두 사람의 인연은 음악을 통해 우주의 무한한 공간을 유영한다. 음악가로서 인생의 행로를 정한 뒤에도 30여 년간 지속해 온 회화 작업을 올해 처음 대중에게 선보인 김수철은 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떠난 그의 벗이다 형이 먼 곳에서 건네는 응원의 소리를 듣고 화답하며 그리움을 표한다.
5. 나현: 장밋빛 인생- 봉래산 프로젝트, 2026 청동 주물, 목재 받침대와 스피커, 철제 케이스,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아크릴과 과슈, 오리엔탈 페이퍼에 채색 및 혼합재료 가변설치
나현: 장밋빛 인생- 봉래산 프로젝트, 2026 청동 주물, 목재 받침대와 스피커, 철제 케이스,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에 아크릴과 과슈, 오리엔탈 페이퍼에 채색 및 혼합재료 가변설치
나현은 한 중 일의 봉래산도와 봉래선경 등 이상향을 그린 전통 회화에 주목하고, 여기에 안성기가 출연한 영화 장면들을 바탕으로 한 드로잉을 결합한다. 서로 다른 장면에 등장하는 식물은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불로초로 읽히며, 영화 속 인물과 장면은 사라진 시간을 다시 불러온다. 봉래산이 꿈꾸어 온 불로불사의 세계라면, 이 작품에서 영원성은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 된 한 배우가 남긴 예술적 흔적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백제대향로의 봉래산 풍경을 복제한 복제품에서 흐르는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La Vie en rose〉(1946)는 삶과 기억, 예술의 지속성을 되새긴다
6. 박정혁: Park's Land 41- 다이너마이트, 연극배우, 2025/ Park's Land 51, 2026 / Park's Land 42- 라이프 오프 파이, 2025/ Park's Land 52, 2026 / Park's Land 43- 에리식톤, 2025/ Park's Land 53- 배우, 2026/ Park's Land 54- 배우 안성기, 2026 모두 캔버스에 유화, 162.2 x 130.3 cm
박정혁의 회화 연작 〈Park’ s Land〉는 존재의 변신과 정체성의 유동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박정혁의 회화 연작 〈Park’ s Land〉는 존재의 변신과 정체성의 유동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연극 속 배우가 다른 인물로 몰입하는 순간에서 출발해, 인간을 고정된 자아가 아닌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 되어 가는(becoming)’ 존재로 바라본다. 이를 바탕으로 한 그의 신작은 수많은 배역을 통해 다양한 삶과 시대의 얼굴을 그려 온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를 향한 헌사이다. 무게추는 삶과 역할이 부여하는 무게인 동시에, 흔들리는 신체를 지탱하는 중심이기도 하다. 배우가 위태로운 균형을 춤으로 승화하는 순간은 시대의 명작들을 통해 오랜 시간 한국 영화의 한 축을 이루어 왔던 배우 안성기는 언제까지나 관객에게 가장 든든한 믿음을 준 국민배우로 기억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7. 이이남: 아직 나누고 싶은 이야기 #2, 2026 모두 미디어 — 빔 프로젝터 2대, 사운드 2채널
사진: 이이남, 아직 나누고 싶은 이야기 #2, 2026
이이남 작가의 <아직 나누고 싶은 이야기 #2>는 안성기가 생전에 남긴 연기, 인터뷰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협업해 가상의 대화를 구성한다.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기술이 교차하는 작품에서 AI는 배우의 삶과 영화에 대한 생각을 오늘의 시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관객은 시간의 경계를 넘어 배우와 다시 마주하는 듯한 경험을 하며, 한 사람은 떠났어도 그가 남긴 말과 태도, 삶의 흔적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는지 되묻게 된다.
7. 이이남: 산수극장 - ‘설경산수’ 13채널 비디오, 컬러, 8채널 사운드, 3분, 가변 크기
이이남: 산수극장 - ‘설경산수’ 13채널 비디오, 컬러, 8채널 사운드, 3분, 가변 크기
이 작품은 겨울의 고요가 내려앉은 설경과 묵죽의 풍경을 통해 안성기 배우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눈 덮인 산수와 겨울바람 속에서도 푸름을 간직한 대나무는 삶의 계절을 지나온 한 사람의 시간과 흔적을 은유한다. 영화 OST가 공간을 채우는 가운데 산수는 천천히 눈 속으로 잠겨들고, 관객은 말과 이미지가 아닌 풍경을 통해 배우를 기억한다. 긴 여정을 마친 그가 고요한 산수 어딘가에서 모든 시간을 내려놓고 평안히 안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7. 이이남: 산수극장 - ‘춘경산수’ 13채널 비디오, 컬러, 8채널 사운드, 3분, 가변 크기
이이남: 산수극장 - ‘춘경산수’ 13채널 비디오, 컬러, 8채널 사운드, 3분, 가변 크기
이 작품은 봄빛이 깃든 산수의 풍경을 따라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이이남의 산수극장 속 춘경산수는 현실의 장소를 넘어, 오랜 여행 끝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고향으로 펼쳐진다. 안성기 배우의 영화 OST와 함께 천천히 흐르는 산과 물, 피어나는 봄의 풍경은 한 시대를 살아온 배우의 긴 여정을 따뜻하게 배웅한다. 그의 모습을 직접 재현하기보다, 그가 그리워했을 고향의 산수를 통해 이제는 평안히 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8. 조덕현: 실루엣 silhouette, 2023- 2026 가변설치작업, 장지에 연필/ 콘테/ 아크릴릭; 합판 부착 후 커팅. LED 스탠딩라이트
사진: 조덕현, 실루엣silhouette,2023_2026
이 작업은 다양한 포즈의 인물상들이 강한 스포트라이트라이트를 받아 어두운 실루엣처럼 나타나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빛을 받는 앞면으로 걸어가 돌아보면 그 인물상들 면면이 드러나는 동선으로 이루어졌다. 인물상들은 대부분 안성기의 얼굴에 전성기 할리우드 시절 배우들 몸체를 합성한 모습으로서 세계사 변방의 한국영화를 초창기부터 오늘날 우뚝설 때까지 수십년간 견인해온 대배우에 대한 존경어린 비유를 내포한다. 설치장면 또한 촬영 현장을 비유적으로 압축, 평생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배우이자 인간 안성기의 시선으로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을 돌아보는 짤막한 경험이 될 것이다.
8. 조덕현: 다르초 dar- cho, 2026 가변설치작업(안성기 아카이브의 일부), 안성기가 수상한 영화제 트로피, 알미늄스틸 구조물, 조명, UV출력물
사진: 조덕현, 다르초, dar_cho, 2026
이 작업은 배우 안성기 아카이브의 일부를 설치작업 형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그가 수상한 100여개의 트로피 중 3개의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인체 조각적으로 해석하여 상단부에 배치한 타워 형상인데 하단부에는 한국 영화와 외국의 유명한 영화 포스터 이미지를 1000개 이상 출력, 부착하여 티벳 산중의 ' 다르초' 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한다. 다르- 초의 다르dar는 생명, 재물, 건강, 행운의 증대를 의미하고 초cho는 살아있는 모든 중생을 의미한다. 이는 희로애락애오욕의 감정과 심리를 영화라는 매체에 투사하며 소통하는 인류 정서에 대한 하나의 비유일 터이다.
9. 단잠_김문정 손몽주: 기쁜 우리 젊은 날, 2026 텍스트 파티클 영상, 반투명 패브릭, 빔프로젝터 1000 x 1000 x 650(h) cm 이내 가변 설치 하나문화재단 후원
이 작품은 안성기가 영화 속에서 남긴 대사를 텍스트와 입자의 움직임으로 시각화해 반투명 패브릭에 투사하는 공간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안성기가 영화 속에서 남긴 대사를 텍스트와 입자의 움직임으로 시각화해 반투명 패브릭에 투사하는 공간설치 작품이다. 두 대의 프로젝터가 비추는 빛 속에서 문장은 흩어지고 다시 모이며, 언어는 읽을 수 있는 텍스트와 움직이는 이미지 사이를 오간다. 시나리오에서 출발해 작가와 감독, 배우를 거쳐 관객에게 전달되는 영화의 언어는 배우의 호흡과 감정, 그를 기억하는 관객의 경험을 함께 담는다. 제목의 ‘ 우리’ 가 가리키듯, 작품은 한 배우의 대사를 각자의 기억과 만나게 하며, 그의 목소리가 사라진 뒤에도 말과 감정이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9. 단잠_김문정: 문文MOON, 2026 생성형 AI 영상 LED 전면 크기 570 × 340 cm, 5분 32초
사진: 단잠_김문정, 문文MOON, 2026
사진: 단잠_김문정, 문文MOON, 2026_2
김문정의 〈문文MOON〉은 전시 입구에 설치된 문형 LED 영상 작품으로, 관객이 실제로 통과하는 물리적 문이자 전시의 서문으로 기능한다. 안성기가 출연한 영화 속 현대사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재해석해, 서로 다른 시대의 사건과 한 배우의 삶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는다. 제목에는 문(門), 글월 문(文), 달(moon)의 의미가 중첩되며, 과거의 경험과 상처를 지닌 채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여정을 상징한다. 관객은 작품을 통과하며 영화와 역사를 매개하는 배우의 시간 속으로 들어서고, 전시는 하나의 서문을 몸으로 경험하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9. 단잠_이동재: 파도_깊고 푸른 밤, 2026 3면 LED 영상설치 2분 47초
사진: 단잠_이동재, 파도_깊고푸른밤, 2026
사진: 단잠_이동재, 파도_깊고푸른밤, 2026_2
<파도>는 영화 〈깊고 푸른 밤〉(1985) 속 아메리칸드림을 향한 욕 망과 불안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바다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 을 꿈꾸는 마음처럼 맑고 잔잔하고, 수면 아래의 도시는 손에 닿 을 듯 멀어지는 신기루처럼 나타난다. 타인의 상처 위에 세운 꿈 은 가까워질수록 거센 파도가 되어 돌아오고, 도시와 풍경은 모 래와 사막의 흔적으로 흩어진다. 마지막에 달빛이 사막을 다시 푸른 바다로 물들이며, 사라진 꿈의 자리에도 또 다른 희망과 욕망이 밀물처럼 돌아올 수 있음을 남긴다.
9. 단잠_이동재: 향向_기쁜 우리 젊은 날, 2026 천장 LED 영상설치, 노란 우산 3분 10초
사진: 단잠_이동재, 향向_기쁜 우리 젊은 날, 2026
〈향向〉은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속 비와 우산의 장면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지나온 감정의 시간을 천장형 영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검은 우산은 드러내지 못한 마음과 거리를, 푸른 비닐 우산은 재회와 상처를, 노 란 우산은 마침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행을 상징한다. 영상 속 장면은 천장에 펼쳐져 거울 바닥과 벽면에 반사되며 공간 전체로 확장되고, 실제 공간에 놓인 노란 우산은 영상과 현실을 잇는다. 관객은 비와 우산의 이미지를 올려 다보며 사랑과 거리, 재회를 거쳐 동행으로 나아가는 감정 의 흐름을 경험한다.
10. 차민영: Inclined Horizon- 탐사선 23호- R, 2023 LCD 모니터, 스테인리스 스틸 등 145 x 165 x 100 cm/ Inclined Horizon- 탐사선 23호- Y, 2023 LCD 모니터, 스테인리스 스틸 등 100 x 170 x 45 cm/ 탐사선 23호- B, 2023 LCD 모니터, 스테인리스 스틸 등 55 x 120 x 25 cm/ 탐사선 23호- H, 2023 목재, 스틸, LED 램프 등 55 x 130 x 52 cm
차민영은 가방을 개인의 기억과 장소성을 넘어 행성적 차원으로 확장되는 이동형 소우주로 바라본다.
차민영은 가방을 개인의 기억과 장소성을 넘어 행성적 차원으로 확장되는 이동형 소우주로 바라본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탐사선 가방> 연작을 신작 <Sharing the Breath: 코스믹 시그널>로 확장하며, 가방과 AI를 매개로 존재의 흔적과 그리움을 육체적 삶 이후의 우주적 시간으로 엮어낸다. 전시장 한 켠에 놓인, 故 안성기 배우가 생전 사용하던 여행가방을 이용한 작업과 두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 멜팅 홀(Melting Hole)' 은 인간적 시간의 한계를 넘어 영원히 별로 기억될 그의 또 다른 여정을 잇는 은유적 통로가 된다
10. 차민영: Sharing The Breath: 코스믹 시그널, 2026 커스텀 소프트웨어, 실시간 생성형 영상, LCD 모니터, 스테인리스 스틸 250 x 320 x 80 cm/ 벽 홀 프레임, 2026 75 x 124 x 5 c/ Sharing The Breath: 코스믹 시그널 2, 2026 안성기 배우의 여행용 트렁크, LCD 모니터, 스테인리스 스틸 등 60 x157 x 58 cm
안성기 배우의 여행용 트렁크, LCD 모니터, 스테인리스 스틸 등 60 x157 x 58 cm
<Sharing the Breath: 코스믹 시그널〉은 배우 안성기를 타인의 삶과 시대의 표정을 담아낸 거대한 ‘ 수용체(Container)’ 로 바라보며, 그의 존재를 우주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생전의 호흡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된 청년기와 중 장년기의 AI 클론은 각기 다른 수트케이스 안에서 실시간 호흡을 이어간다. 관람자가 클론과 숨을 나누면 화면 속 배우의 초상은 관람자의 얼굴로 서서히 ‘ 변이(metamorphosis)’ 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육체를 넘어 지속되는 존재 간의 교감과 기억의 확장을 탐색한다.
한편 "영화와 현대미술 — 안성기를 기리며"는 오는 10월 6일부터 12월 27일까지 뮤지엄 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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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카이빙존_1_2
사진; 아카이빙존_1_3
사진: 아카이빙존2
사진: 아카이빙존3
●미술관 정보• 협 력: 부산시립미술관
❍후 원: 부산국제영화제, 하나문화재단
❍주 관: 뮤지엄 원
❍관람 시간: 월~금 10:00-19: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홍보 문의: 051-731-3302 (대표전화)070-4256-8433 (교단 및 단체관람)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useum1_official
❍페이스북: facebook.com/museum1official
❍유 튜 브: youtube.com/@museum1/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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