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문화를 지키는 사람들
‘가정’은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결혼을 통해 아이를 낳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만날 수 있는 가정의 형태는
너무나 다 양하기 때문에
가정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란 쉽지만은 않다.
가정이 건강해야 건강 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어떻게 해야
가정의 소중함 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이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 가정 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people에서 만난 사람들로
부부 문제, 자녀 문제 등으로 가정에 적신호가 울릴 때
든든한 가정 문화 지킴이가 되고 있는
송길원 대표 와 강학중 소장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메시지 에
다 함께 귀를 기울여 보자.
국토 횡단을 통해 느낀 가족 사랑
‘가정에도 경영이 필요하다?’
가정에 무슨 거창한 경영 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런 고정 관념을 뒤집어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 가 정경영 연 구소의 강학중 소장.
그는 큰 출판사에서 20년간 근무하며
대표 이사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과감히 사표를 던진 사람으로 더욱 유명하다.
사표를 던진 시기 역시 IMF를 맞았던 1997년이었기에
주변에서는 그를 정상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보통의 샐러리맨들처럼 저 역시 바쁜 회사 생활로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아무 생각 없이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생각하지만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을 하게 된 것뿐이지요.”
퇴사 후 곧바로 실행에 옮긴 것은
‘가족 동반 도보 국토 횡단’. 한 기업의 경영 못지 않게
가정의 경영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작한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우고 가족 간의 단합을 위해
과감하게 또 한 번의 도전을 한 셈이다.
결과는 대만족.
아이들과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좀 더 아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 게 된 기회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원래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냐는 기자 의 질문에
쑥스러운 듯 초등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때가지
학생회장을 할 만큼 리더십이 강했다고 답하는
그의 모습이 마 치 인심 좋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과 닮아 있다.
온 가족이 하루에 20km씩 14박 15일간 280km를 거르며
허름한 여인 숙과 민박에 머무는 고생을 자처 했건만
당시를 떠올리는 강학중 소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 다.
부부는 서로 돌봐 줘야 하는 존재
“많은 사람들이 부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묻습니다. 결론부 터 말씀 드리자면
부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부부만이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말을 건네면 내심 무슨 비법이라도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 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지만
우선 배우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또 이해하고 있다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요.”
그는 자신에게 따라오는
‘가정 경영 전문 가’라는 말이 부부 싸움을 할때만큼은
큰 효력을 보지 못한다며 웃는다.
하지만 부부 싸움이 발생할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 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부부 싸움의 횟수가 줄어들고
극단으로 치닫는 부부 싸움 역시 막을 수 있다며
22년 된 결혼생활의 노하우를 듣려 주었다.
강학중소장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부부 이야기를 들려줄 때만큼은
얼굴 가득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만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 또,
지금의 일을 대표 사라는 직함보다
훨씬 값지게 생각하고 있음이리라.
행복한 가정, 관리와 투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가까운 공원으로 사진 촬 영을 하러 가는 길에
강 소장은 기자에게 많은 질문들을 했다.
결혼은 했는지, 결혼 생활은 어떤 지 등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의 말을
전해 줄 태도로 이것저것 물어 보는 모습에서
‘역시 직업은 속일 수 없어’라는 생각에
빙그레 웃음이 지어졌다.
“남자는 여자가 잔소리하는 것을 가장 싫어해요.
잔소리를 하면 할수록, 명령을 하거나 강요할수록
더욱 어긋나게 됩니다.
그저 아이 다루 듯이 따뜻하게 대하세요.
사실 부부 문제는 아주 작은 일에서 출발하잖아요.”
앞으로 그의 계획은
한국 가정경영 연구소가 좀 더 자리 를 잡아서
가정 역시 경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 주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1년 동안 가정에서 이루어질 일,
가족들과 함께 해 야 할 일 등을 통해
‘가정 플랜’을 세워 제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정말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지 스스로 반문해 보세요.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만큼
자신이 얼마나 노력을 해 왔는지 다시 한 번 자문하세요.
아마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행복은
아무 준비나 계획 없이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가정 역시
기업처럼 관리가 필요하고 투자해야 발전할 수 있답니다.”
그는 과거의 경영인답게
가정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때로는 소리를 높여 우리나라의 부족한 가정 문화 인식 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때로는 위태로운 가정 문제를
상담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쓰러운 눈빛을 나타냈다.
인터뷰를 마친 기자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언제라도 찾아오라는
따뜻한 인사로 배웅해 준 강학중 소장.
그런 그의 모습은 앞으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연구소를 찾도록 도울 것이고,
그가 바라는 대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경영에 동참을 할 것이다.
[출처] 플러스맘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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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메너우먼, 인이엄마님~! ^^
뮤지컬님이 바쁘셔서 자주 못 찾아 온다고 하시던데 글 보니 주옥같이 달아 주시던 꼬릿말들이 떠 오르네요. 무얼 하시던 잘 되기를 기도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