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둘레사람(동생) 24-44 올챙이 한 마리~
며칠 전 퇴근하면서 이모에게 같이 가겠냐는 질문에 영석 씨 반응이 시큰둥했다. "안 가고 싶어요? 엄마랑 둘 이 다녀올까요?" 여쭸더니 영석 군이 그렇게 하라는 의사 표시를 해 오늘 안 가는 줄 알았는데 출근하는 본 직원에게 다가오더니 "저도 갈래요~"한다.
"네 함께 갈 거예요? 그럼 오늘 점심 식사 조금 서둘러하고 갈 준비 해 주실래요?"
"네"
미용 씨와 영석 군은 출발 예정 시간까지 준비 잘해 주어 출발할 수 있었다
"영석 씨 비가 많이 오는데 괜찮을까요?"
"비 좋아해요"
"그래요? 영석 씨 비 오는 것 좋아하는구나~ 비가 와도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그렇게 비가 오는 중에도 기꺼이 우산까지 준비해 출발했다. 가는 동안 두 분의 기분은 좋아 보였다. 핸드폰 영상 보고 들으며 동요를 따라 부르는 모습도 보였다, 가는 동안 직원에게 계속 이야기를 걸어주어 운전하는 내내 심심하지는 않았다
동생 집에 도착했다. 출입문은 닫혀 있었고 비가 와서 그런가 주변에 사람들까지 보이지 않으니 적막하기도 했다.
두 분은 포도 한 상자씩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직원 한 분이 나오더니 금방 미용 씨를 알아본다. "미숙 씨 언니군요 동생 만나러 왔어요?" 반갑게 인사하며 자리 안내를 했다. 그리고 수녀 복장을 하신 분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전에 잠시 뵌 적 있었던 원장 님 얼굴이다.
"안녕하세요~" 두 분은 인사했다
"네 어서 오세요. 미숙 씨 언니군요~" 하며 우리 곁에 앉았다
그리고 주시는 커피 마시며 미숙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미숙 씨가 안에서 나오자마자 테이블 밑으로 숨는 장면을 묘사한다.
"또 숨는다. 다 보여요 미숙 씨~" 장난꾸러기라고 표현하시며 "언니 왔어요~" 라며 언니 온 것을 알려 주셨다
두 분은 가지고 있던 포도 상자를 동생에게 건네줬다
"무거워~"하며 포도 상자를 잘 받아 테이블 위에 놓는다. "고마워 언니~" 인사하는 미숙 씨다
영덕군 와 미용 씨에게도 동생과 인사할 수 있도록 했다. 손 악수를 동생이 먼저 청한다. 서로는 악수로 인사하며 자리에 앉았다
늘 표정이 밝고 에너지가 넘쳐 보이는 동생이다
지난여름 서해 바다로 놀러 가서 고기 먹고, 물놀이했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나도 기차 타고 바다에 놀러 가요~" - 미용 씨
"좋겠어요~미용 씨! 언제 가요?" - 수녀님
"시월에 갈 예정이에요" -직원
(이곳에 다 기록은 못하지만 언니와 동생이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미숙 씨도 고기를 무척 좋아한다고 했다. 아침에 고기 먹어도 점심에도 먹고 저녁에도 고기 찾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미용 씨도 동생처럼 고기를 즐겨 먹는 것이 생각났다
"나도 고기 좋아해" 미용 씨도 고기 좋다고 한다
"미숙 씨 언니랑 고기 먹으러 갔다 올래요?" -수녀님
"응 고기 먹으러 가요~" -미숙 씨
"그래요 동생이 언니 맛있는 한우 고기 사줘요~" -수녀님
"선생님(본직원에게 묻는다) 시간 괜찮아요. 미숙 씨와 저녁 나가서 먹을 수 있나요?" -수녀님
"네 시간이 이르긴 하나세 분이 모두 고기 드시고 싶어 하니 함께 저녁 먹고 갈게요~" 직원
연금 담당하는 직원 분은 카드를 지갑 안에 넣어 가져다주며 사진과 영수증 첨부를 부탁하며 "저희들 대신 수고를 해 주세요" 인사를 하신다
잘 모르는 곳이지만 네비로 전에 갔단 고깃집 안내를 받아 찾아갔다
가는 동안 차 안에서는 두 자매가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를 시작하여 두 분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를 몇 가지 따라 불렀다. 직원도 함께 따라 불렀다. 식사하러 가는 분위기가 너무 행복해 보였고 신나 있었다. 언니와 동생, 조카까지 모두 행복해했다
도착한 식당에 손님은 우리들 뿐이었다
드시고 싶어 하는 고기류로 주문을 도왔다
"콜라 먹고 싶어요. 저는 사이다요" 드시고 싶어 하는 영석 군과 미용 씨에게 직접 주문하도록 권했다. 식당 직원이 왔을 때 미용 씨와 영석 군은 음료 주문을 했다
일하는 직원이 고기 굽는 것 도와줄 때마다 "감사합니다. 잘생긴 아저씨~"라며 미용 씨는 인사한다.
다들 맛있게 드셨고 볶음밥까지 충분히 드신 듯 한 세 분은 만족한 듯 배를 만졌다.
동생 분을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주며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 후 헤어졌다
오늘 세 분의 만남은 즐거워 보였고 행복해했다
다음 만남은 아마도 동생 분이 언니를 만나러 이곳에 올지도 모를 일이다. 원장 수녀님이 동생하고 한번 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동생 오면 자기가 살고 있는 언니들 소개해 준다! 본인의 방을 보여주겠다며 기뻐하는 미용 씨다
2024년 09월 20일 금요일 조미회
포도 사서 동생 보러가는 미용 씨가 얼마나 좋았을까요? 계획에 없던 식사도 하게 됐네요. 참 행복해 보입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