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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약국이 총 조제건수의 30% 점유 |
약국가 절반, 처방전 20% 수용…양극화 현상 심각 |
상위 10%의 약국이 총조제건수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약국 50%는 전체조제건수의 20%만 수용하는 등 약국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간호대 김진현교수는 오는 4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여약사대회에서 '건강보험 수가체계 변화와 약국에의 영향' 발제문을 통해 지난 2000년 시행된 의약분업이후 약국가에 나타나고 있는 처방전 수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현 교수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약국조제수가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연구 책임자로 수가계약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김진현 교수는 약국조제수가 연구용역을 위해 약국들의 조제건수 및 조제료 점유율 현상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의 약국이 총 조제수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약국 50%는 전체 조제건수의 20%를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위 10%의 약국이 총 조제료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30%의 약국이 총 조제료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등 약국간 처방전 수용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60%의 약국은 조제료의 20%를 받고 있는 등 약국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 김진현 교수의 진단이다. 하지만 김진현 교수는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있는 유형별 수가계약이 약국경영의 양극화 현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위 약국의 처방전 집중화 현상을 방지하고 처방전 수용건수가 적은 동네약국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약국간 조제건수별 차등수가제 도입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것. 한편, 감진현 교수는 지난 해 수가계약에서 의약 5단체중에서 약사회가 성공적으로 수가협상을 했다고 평가했다. 조제료 수준이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이 의료계와 가입자 단체에 폭넓게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약사회의 협상 능력으로 인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
메디파나뉴스 김용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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